<레고 850425> 비즈니스 카드 홀더 완성기
레고를 잘 모르던 내가, 우연히 작은 모델을 조립해보더니, 서랍 안에 있는 다양한 레고 박스들을 꺼내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슬슬 레고에 입덕하는 걸까?
원래 나는 전혀 레고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지만 안내책을 보면서 한땀한땀 블럭을 쌓는 기분도 좋고 완성된 작품을 진열하는 기분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고 블럭 안에 있는 사람 모형이 귀엽다. 표정, 악세서리, 옷 하나하나가 다른 모델들. 이 맛에 사람들이 그렇게 레고를 찾나보다.
이번에 만든 것은 나같은 비기너에게 아주 적합한 <비즈니스 카드 홀더>.
6살 이상에 적합한 150피스 레고 850425.
신랑은 회사 책상 위에다 세워두라면서 이걸 선물해줬었다. 나는 원래 회사에 정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이 명함판을 만들어 회사까지 가져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나름 실용성 있는 모델인 것 같다.
박스 안엔 안내책, 레고 블럭과 다양한 알파벳 블럭들이 준비되어있다.
알파벳 블럭은 명함판에 올릴 메모 구성용이다.
안내책을 슥 보자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게 느껴졌다. 심지어 예전에 했던 발렌타인 테이블 모델보다 훨씬 쉬워보였다.
먼저 사람을 조립하고, 안내판 베이스를 만들고, 차근차근 벽돌 쌓듯 블럭을 올리면 되는 듯.
먼저 사람을 만들었다. 얼굴과 모자, 상체, 하체를 끼워넣자 금방 귀여운 커플이 완성됐다. 역시나 작업복 프린트가 예쁘다. 깨알같은 디테일들. 세계 1위 플레이어가 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나보다. 블럭들을 찬찬히 뜯어보면 어느 하나 디테일 신경쓰지 않은 아이템이 없다.
다음으로 만든 건 명함판. 단언컨대 내가 해본 레고 중 가장 쉬웠다. 양쪽에 사람 모형을 세워두니 세상 뿌듯하다.
그 다음은 레고로 직접 메모를 남길 수 있는 메모판을 만들고 알파벳 블럭을 뜯었다.
어떤 메모를 남겨야 할까?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싫고 단순한 기호도 싫다. 아무래도 신혼집에 진열할 제품이니 신혼집의 히스토리를 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우리 부부의 애칭과 올해 년도를 기록하기로 했다.
귀여운 메모판 완성. 우리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구성품이라 더 좋다.
레고를 완성한 뒤 명함판 앞에 사람을 세우고, 메모판을 명함판 위에 올리는 등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봤다.
어떤 모양이든 예쁘고 귀엽다. 심지어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그냥 자기 이름을 새긴 뒤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근사한 소개가 될 것 같다.
다음 번에는 좀 더 고난이도의 레고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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