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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국내 여행/2020 봄, 제주

제주에서 여기 빼면 섭하지, 중문 흑돼지 맛집 <칠돈가> 가격/메뉴/후기

by 멍군이네♥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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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흑돼지 맛집 <칠돈가> 가격/메뉴/후기


 

요즘 제주여행 많이 가시더라구요. 여름 휴가기간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려우니까요. 우리 가족은 지난 3월, 코로나가 본격 터지기 전에 제주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이때 찾아갔던 흑돼지 맛집을 포스팅해볼게요.


중문 칠돈가

13:00~21:50

예전에 해비치 근처 표선에서 엄청나게 맛있는 흑돼지를 먹은 적이 있어요. 이번엔 동선이 얽혀 표선까지 못가지만, 중문 근처에서라도 흑돼지를 먹고 싶어서 칠돈가에 들렀답니다. 일반 흑돼지 집도 많지만 관광객 대상의 노맛 음식점일까봐 프랜차이즈를 찾게 되더라구요.

이 곳 영업시간은 13:00시부터 21:50시까지. 밤 10시만 되어도 이용하실 수 없어요. 전반적으로 제주 음식점들이 서울에 비해 문을 빨리 닫더라구요. 저녁식사 하실 분들은 영업시간대 꼭 확인하고 가세요.

이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넉넉한 주차공간에 차를 대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칠돈가 메뉴

흑도야지 근고기 : 기본 600그람, 56,000원

도야지 근고기 : 기본 600그람. 45,000원

김치찌개 : 2,000원

먹을 음식 종류는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냉면이나 된장찌개도 딱히 없었어요. 오로지 김치찌개랑 돼지고기 뿐!

엄청나게 넓은 실내. 지금은 아마도 꽉 차 있을 것 같네요. 이 때는 사람이 없어서 자리 안내도 없이 편한 곳에 아무데나 앉았습니다. 손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직원들도 데면데면, 딱히 친절하지는 않더라구요. 

 

우리는 흑돼지 3인분을 주문했어요! 그래도 칠돈가까지 왔는데 흑돼지는 먹어봐야죠.

밑반찬. 양파절임은 잘 안먹는 편인데 깻잎이랑 파절임은 엄청 반가웠어요. 고기 먹을 때 파절임은 선택 아닌 필수!

상추랑 무절임도 있었어요. 명이나물 정도 있으면 더할 나위 없는 밑반찬일 것 같네요.

제주산 흑도야지 근고기 / 84,000원(목살+오겹살) 

 

고기 두께 보이시죠? 역시나 크기가 대단합니다. 이 맛에 제주 흑돼지 먹으러 오나봐요.

아쉬운 건 부위가 이미 정해져 나온다는 건데요, 우리가 흑돼지 3인분을 주문했더니 목살이랑 오겹살이 섞여나오더라구요. 원래 오겹살만 먹으려고 했는데 목살까지 섞여 나오는 것이라니. 우리 가족은 흑돼지=오겹살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말이죠.

근고기 안에는 목살과 오겹살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 유념해주세요. 아, 물론 흑돼지 목살 부위도 엄청 맛있었답니다 :) 아래 후기에서 이어져요!

직원이 맛있게 구워준 덕분에 목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멜젓도 떡하니 불판에 올라가있고요. 아무래도 고기 두께가 있다보니 한 점 한 점이 두툼해보였답니다. 흑돼지는 항상 오겹살만 먹었던 터라 흑돼지 목살은 처음이에요, 엄청 기대 중 :)

멜젓에 찍어 깻잎에 싸먹어보니 이건 또 저세상 맛이네요? 일단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육즙이 엄청 고소해요. 오겹살 만큼은 아니지만, 오겹살보다 목살이 쪼-금 덜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목살 역시 정말 맛있었어요. 일반 돼지고기 집에서는 먹을 수 없는 맛!

여담인데 직원분이 고기를 완전 잘굽더라구요. 이런 고기 굽는 방법은 어디서 배우는 건가요..

오겹살은 목살 이후에 서비스되었어요. 역시 고기 잘 굽는 직원의 손에 의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잘 익었답니다. 오겹살 맛은 뭐, 말해 뭐하나요. 역시나 껍질이 고소한 것이 세상 맛있었어요. 이거 먹으러 제주 온거죠!

목살 먹다 오겹살을 먹으니 완전히 새로운 고기를 클리어하는 느낌. 배터질 때까지, 한 점도 남기지 않고 고기를 해치웠답니다. 

김치찌개/7,000원

 

후식 겸 김치찌개도 시켰어요. 찌개 안에 고기가 풍성하게 들어있어 이것도 백점짜리. 가뜩이나 김치찌개 킬러인 제게 완벽한 후식이었어요. 고기 먹으면 꼭 김치찌개나 냉면을 찾게 되더라구요. 자극적인 음식으로 입가심을 해줘야 고기 맛이 잘 마무리되는 것 같아요 :)


3인분 고기, 찌개, 밥, 음료수 등등을 주문해 배터지게 먹고 지출한 돈은 10만원 정도. 음식의 양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가성비는 나름 괜찮았던 것 같네요. 인생 맛집 수준은 아니지만, 중문에서 프랜차이즈 흑돼지를 드시고 싶은 분이라면 괜찮은 한끼 하실 것 같아요. 


-맛: 괜찮음

-위치: 중문 한가운데로 좋은 편

-주차: 가능

-가격: 높음

-서비스: 보통

 

-좋은 점: 가게가 깨끗함, 음식 맛이 깔끔함

-아쉬운 점: 메뉴가 많지 않음, 근고기는 목살+오겹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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