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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뜨끈한 카레 한그릇 생각날 땐 동대문 카레 맛집 <아비꼬 카레>

by 멍군이네♥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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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동대문문화역사공원 <아비꼬 카레>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까 맛있는 우동이나 카레 한그릇이 생각난다. 특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카레우동은 나의 가을철 페이보릿 메뉴다.

최근 동대문에 들를 일이 있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근처에 있는 롯데 피트인 건물 식당가를 방문했다. 코로나 때문인지 건물도 식당가도 텅텅 비어있었는데, 영업을 하고있는 음식점 몇 곳 중 <아비코 카레>가 있어 다른 곳 둘러보지도 않고 이 음식점으로 직진했다. 오랜만에 카레우동 한그릇 먹어보자!


아비꼬 카레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점심시간인데도 가게는 텅 비어있다. 코로나가 얼른 지나가야 이런 식당도 북적북적할텐데. 썰렁한 음식점에 앉으니 급 허전해진다.
아비코 카레는 제조부터 숙성, 서빙까지 100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정성어린 음식이라고 한다. ‘아비코’는 ‘내 손자’라는 뜻. 오사카에서 카레가게를 운영해 온 할아버지가 손주를 위해 만든 카레 레서피라고 하니, 맛은 어느정도 보장이 된 셈이다.


아비코 카레 메뉴/가격


메뉴는 카레라이스, 카레우동, 크림카레파스타, 하야시라이스. 기본 메뉴에 올라가있는 토핑에 따라 금액이 변동된다. 이외에 돈부리 메뉴도 있고, 취향에 따라 다른 토핑을 올려 내 스타일로 만들어 먹을수도 있다.

나는 포크세트를 주문했다. 카레우동과 돈까스, 음료가 포함되어있는 구성이다. 추가 토핑을 올리지는 않았고 음료는 아이스티, 맵기는 1단계로 선택했다. 나이가 들었는지 매운 맛은 꺼리게 된다. 옛날에는 참 좋아했는데.


아비꼬카레 포크세트

 

얼마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셋트가 벌써 나왔다.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긴다.
우동 위에 올라간 마늘 후레이크와 대파 토핑은 무료로 제공되는 베이스 메뉴다. 개인적으로 토핑은 이정도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카레우동. 우동 면발이 엄청 탱글탱글 꼬들꼬들하다. 맛도 식감도 굿굿! 베이스 간이 살짝 짭짤하긴 하지만 이 맛에 카레우동 먹는거니까 :) 역시나 맛있고 식감도 좋다. 

돈까스와 우동 위에 뿌려져있는 돼지고기 고명도 맛있다. 카레와는 달리 간이 짜지 않고 적절하고, 고기 크기도 적당해 집어먹기 딱 좋다. 맛없는 고기에서 나는 잡내도 전혀 없고. 이래서 아비꼬카레는 뭘 시켜도 평타는 치나보다.돈까스는 우동과 돼지고기 고명에 비해 인상적으로 맛있는 건 아니었다. 그냥 흔한 돈까스정도!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돈까스, 우동, 고명, 음료수 구성에 이정도 맛이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마늘후레이크도 있으니까.


이렇게 맛있게 먹고 낸 돈은 13,500원. 배부르게 참 잘먹었다. 앞으로도 아비꼬카레가 보이면 직진할 생각이다. 찬바람 불 때 카레우동은 언제나 옳다. 또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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