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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국내 여행/2020 가을, 제주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즐기는 디너 해산물 코스요리 :) 만족스러운 현지식 한끼

by 멍군이네♥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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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나인브릿지에서 즐기는 디너 해산물 코스요리


제주도 여행 전일정 중에서 가장 기대한 건 뭐니뭐니해도 디너 코스요리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것도 드무니까!


우리 부부는 여행 마지막 밤에 나인브릿지 리조트 안에서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식사를 예약했다(참고로 이 리조트의 코스요리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디너 코스는 바베큐, 해산물, 코스 총 세가지가 있다. 가격은 모두 인당 10~15만원 선. 우리는 현지식을 먹고 싶어서 해산물코스를 골랐지만, 다른 메뉴 드시는 분도 꽤 많았으니 가고 싶은 분들은 입맛대로 고르시면 될 듯.

 

드디어 예약시간이 되어서 우리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해산물 코스요리 먹을 준비 완료!


"나인브릿지 디너 해산물 코스요리"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나오는 가지 코스메뉴

레스토랑 내부. 식당이 복잡하지 않고 한산하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저멀리 골프 필드도 보인다. 맑고 깨끗한 제주의 하늘 :)

가장 먼저 따뜻한 일본식 전복 계란찜이 나왔다. 단품을 주문했을 때 나왔던 메뉴라서 거부감없이 먹었다. 이미 아는 맛인 건 아쉬웠지만 역시나 맛은 있었다.

전복술찜과 문어조림도 마찬가지. 단품 먹을 때 같이 나온 메뉴가 코스에도 그대로 포함되어있어 아쉬웠고, 맛은 있고.

다음으로 전복회, 멍게, 꿀소라가 나왔다. 이중에서는 전복회가 가장 내 입맛에 맞았다. 무엇보다 식감이 오독오독 씹혀서 좋았다. 전복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요?


해산물을 먹던 중 와인이 급 땡겨서 화이트와인도 주문했다. 요 와인 개인적으로 완전 호! 너무 달지도 떫지도 않아서 와인알못인 내입맛에도 딱 맞았다. 나중에 따로 한병 사려고 라벨도 찍었습니다 :-)

드디어 메인요리가 등장했다. 참치, 참돔, 능성어, 고등어회. 사시미 빛깔이 아주 영롱하다. 곱다 고와. 한가지씩 맛을 보니 다른 회 중에서도 역시 참돔이 가장 쫄깃하고 맛있다. 고등어회는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생소했지만 요것도 맛이 괜찮았다.

다음은 튀김. 새우, 갈치, 아스파라거스 튀김이다. 새우튀김은 서울에서도 자주 먹지만 아스파라거스 튀김은 신선하다. 아스파라거스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튀김옷과 잘어울렸다. 갈치튀김은 가끔 제주도에서 먹었던 메뉴. 늘 그랬듯 맛있었다.

식사로는 가자미구이와 참돔매운탕이 나왔다. 이미 배가 미친듯이 부른 상태에서 식사가 나오니 수저를 들기가 어렵다. 맛있는 메뉴인데.. 안먹긴 아까운 메뉴인데!
다행인 건 양이 매우 적다는 것. 그래서 밥과 탕, 반찬까지 조금씩은 맛을 봤다.
우리 부부가 느끼기엔 전체 코스 중 매운탕이 제일 맛있었다! 어쩜, 맵거나 짜지도 않고 이렇게 적당히 얼큰한 정도로 끓였는지. 이렇게 맛이 시원하면 조금만 먹을수가 없잖아 ㅠㅠ
가자미구이도 쫄깃해서 요 식사 때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마지막 후식은 멜론. 달달한 케익, 쿠키가 아니라 과일이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고 티도 깔끔해서 입맛 정리하기 좋았고. 이정도면 만족도 높은 식사에 속한다.

 

우리가 나올때쯤 저녁 식사를 예약한 가족단위 사람들이 우르르 식사하러 들어왔다. 그 가족단위에 아이들도 여럿 포함된 것을 보니 그들과 겹치면 소음이 심했을 것 같다. 좀 일찍 와서 식사하고 자리를 뜬 게 천만 다행이지. 소화도 시킬겸 우리 부부는 리조트까지 쭉 걸어갔다. 배도 부르겠다 날씨도 좋겠다, 여러모로 행복한 산책이었다.


물론 코스요리이기 때문에 음식 가격도 높고 사전에 음식과 시간을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하지만 뭐,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는데 이정도쯤이야.


사시미, 해산물, 매운탕 등으로 구성된 코스요리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나인브릿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실 분이라면 디너 코스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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