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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오꼬노미야끼 맛집 <후게츠> 쿠팡이츠 배달 후기! :-)

by 멍군이네♥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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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꼬노미야끼 맛집 <후게츠> 쿠팡이츠 배달 후기


츠루하시 후게츠는 내가 명동에서 자주 가던 오꼬노미야끼 단골집이었다. 가끔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들이랑 버스를 타고 굳이 여기까지 와서 급히 오꼬노미야끼를 먹고 가곤 했는데, 힘들게 왔다갔다하면서도 한결같은 맛에 감동하곤 했다. 

 

밖에 나가지 못하던 주말, 남편과 배달앱을 뒤지다가 후게츠를 발견했다. 철판에서 만드는 후게츠가 배달까지 된다니! 당연히 직접 가서 먹는 것보다는 맛없겠지만, 반가운 마음에 바로 배달 버튼을 눌러버렸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후게츠 세트. 가격은 37,000원이고, 야끼소바와 계란말이, 오꼬노미야끼가 포함되어있다.

 

음식은 30분도 되지 않아 도착했다. 다시 생각해도 좋은 세상이다.

철판요리가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담긴 걸 보니 세상 어색하다. 원래는 철판에서 만들어주는 음식을 신기하게 구경하고 있어야하는데 말이다.

왼쪽에 있는 음식은 오꼬노미야끼, 중간 음식은 계란말이인 돈뻬이야끼, 오른쪽에 있는 음식은 나의 최애 메뉴인 야끼소바다.

오꼬노미야끼.

양배추와 면발이 섞여있고 그 위에 마요네즈와 소스가 범벅되어있다. 원래 매장에서 먹으면 오꼬노미야끼가 가장 마지막 순서에 나온다. 그만큼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메뉴. 

 

집에 배달되는 시간동안 아주 약간 식었지만 그럭저럭 맛있었다. 양이 매우 많아 반정도 먹고 남겼다. 배달음식이라고 양 속이지 않아서 새삼 고맙다. 요즘 주문 음식들은 양 줄이는 곳도 은근히 있던데 말이다.

야끼소바. 내가 후게츠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쫄깃한  소바 면발과 양배추, 돼지고기, 오징어를 같이 먹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 짜고 자극적이지만 비오는 날 이것만큼 맛있는 음식도 드물다.

 

배달시간이 있는데도 의외로 면발이 불지 않고 탱글탱글해서 좋았다. 오징어랑 돼지고기도 풍성하게 들어가있고! 늘 먹고 나서 후회하지만 야끼소바는 특대로 주문해야 한다. 보통을 주문하면 아쉬운 양이다. 양이 적기보다는 너무 맛있어서.

돈뻬이야끼는 계란말이. 계란 속에 돼지고기, 떡 등이 들어가있고 위에 가츠오부시와 소스가 잔뜩 얹어있다. 역시 맛있다. 탄산을 부르는 느끼함이 있긴 하지만.

 

우리 둘이 너무 배고픈 상태라 세트 메뉴 전부를 먹어치울 줄 알았는데 오꼬노미야끼는 반 정도 남기고 말았다. 홛실히 양이 많긴 많은가보다. 


물론 매장에서 직접 철판에 볶아먹는 것보다는 덜 뜨겁고 덜 맛있었다. 하지만 집에서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고, 음식 온도, 포장 등 상태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재주문 의사 300%! 오꼬노미야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 주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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