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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삼불고기거리 <납작식당> 솔직 방문기

by 멍군이네♥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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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평창 오삼불고기 <납작식당> 솔직 방문기


평창에는 오삼불고기거리가 있다. 우리가 아는 그 오삼불고기 맞다. 이 동네가 오징어와 불고기를 섞어먹는 오삼불고기가 탄생한 곳이라 스스로 원조라고 주장하는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둘다 불고기랑 고기반찬을 엄청 좋아해서, 평창에서의 첫 끼를 오삼불고기로 정했다. 서울에서 달리고 달려 오삼불고기거리에 도착!


맛집이라 소문난 고향이야기는 운영 중단?

 

원래 우리 부부가 가려던 곳은 오삼불고기거리에 있는 <고향이야기>였다. 그런데 목적지로 가니 가게 자리에 가게가 없었다! 앞에 달린 현수막을 보니 지금 건물을 다시 짓고 있어서 운영 중단 상태란다. 올해 언제쯤 공사가 끝나는지는 아무 언급도 없다. 이 가게 가려는 분들은 영업이 개시된건지 한번쯤 확인하셔야 할 듯. 우리는 아쉬운대로 근처 음식점을 급 검색했는데, 그렇게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납작식당이다.


납작식당

 

오삼불고기로 유명한 식당, 북적북적해

납작식당은 가게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꽤 구비되어있다. 우리도 이 곳에 자리를 댔다.

가게 안쪽은 일반 테이블도 있고 좌식도 있는데, 조금만 바닥에 앉아도 다리가 저리는 나는 내가 선호하는 일반 테이블에 앉았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사람이 많다.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우리는 오삼불고기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1인분에 13,000원이니 2인분은 총 26,000원이다.
그런데 주문 후 무심결에 메뉴판을 다시 보니 오징어가 덴마크산이라고 써있어서 좀 놀랐다. 덴마크산? 평창 오삼불고기 거리에서 파는 오삼불고기가 덴마크산이라고? 이거 뭔가 속는 느낌인데?;


오삼불고기정식 후기, ‘불고기는’ 맛있다

주문을 하자마자 반찬이 서비스된다. 백김치, 김치, 콩나물, 어묵, 샐러드 등이 제공되는데 백김치는 맛있고 나머지 반찬은 보통 수준이다.

오삼불고기 2인분. 딱 봤을 땐 애걔, 양이 왜이렇게 적어?! 싶은데 먹어보니 적은 양은 아니더라. 여긴 구워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불을 켜서 직접 구워야한다. 그런데 양념고기라서 그런지 태우지 않고 맛있게 익히기가 영 어렵다.

콩나물까지 불판에 올리고 휘적휘적 굽는 중. 벌써 가운데 있는 고기는 타들어간다. 얼만큼 익혀야 다 익는건지도 모르겠고 불조절도 쉽지 않고 ㅠㅠ 결국 우리는 덜 탄 고기만 골라서 먹게 됐다. 이게 다 고기굽기 만렙이 아닌 우리 탓이다.

드디어 맛볼 시간!

깻잎에 고기 한 점 올리고 백김치 한 조각 올려 쌈을 만든 뒤 먹어봤다. 양념은 내 입맛에 약간 달다. 달고 짠 맛?! 그래도 맛은 있다.
문제는 오징어. 오징어가 뭐랄까, 덜 쫄깃하다. 좀 퍽퍽하고 맛이 없다. 짝꿍도 비슷하게 느꼈나보다. 다 먹고 불판을 보니 오징어만 엄청 많이 남아있었다..ㅋㅋ

공기밥은 별도로 1,000원을 내야해서 우리는 총 28,000원을 냈다. 배는 불렀지만 살짝 아쉬운 식사였다. 이제 평창에 와도 외국산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는걸까? 더 비싸도 좋으니 우리나라 우리음식으로 만든 걸 먹고 싶다.

나올 때 입구 쪽을 보니 메밀 부침가루도 파는 것 같다.

평창에서 평창 음식을 먹고싶은 우리 부부에겐 다소 아쉬운 식사였지만, 분명 맛은 있고 서비스도 괜찮다. 무난한 오삼불고기 찾는 분들은 한 번 쯤 가보셔도 될 듯 하다 :)



총평
맛: ★ 불고기는 맛있다. 오징어는..
가격: ★☆ 양 생각하면 비싸진 않은 듯
재방문의사: 다른 맛집도 많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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