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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캔모아가 그리우신가요? 그 시절 갬성을 느낄 수 있는 명동 카페 <포엠>

by 멍군이네♥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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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명동 카페 <포엠>


안녕하세요, 멍군부부입니다. ^^
지난 주말 일이 있어 명동에 놀러갔어요. 그런데 웬만한 가게들은 다 임대 중이고 거리가 아주 텅텅 비어있더라구요. 명동이 완전 초토화된 느낌..
예전의 활기찬 명동이 그립기도 하고 코로나 위기가 확 다가와 한편으론 참 씁쓸했네요.


그런데 우연히 카페엘 들어갔더니 거기에 길거리에선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다 모여있었다는 사실!

우리가 간 카페는 <포엠>이라는 곳인데요. 간판부터 내부 분위기, 메뉴, 인테리어까지 옛날 캔모아와 비슷한 느낌이 났어요. ㅎㅎ
거리에선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이 보이니 위안도 되고, 옛날 생각나는 메뉴들을 맛보니 추억 돋기도 하고.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럼 포스팅 시작할게요!


카페 포엠

10:30~22:00



입구부터 옛날 갬성 가득한 곳!

자, 여기가 바로 카페 입구입니다. ㅋㅋ 느낌 빡 오지 않으시나요?

카페가 2층에 위치해있는데, 2층으로 걸어올라가는 좁은 계단 왼쪽에 빼곡하게 메뉴가 붙어있어요.
파르페는 어렸을 때나 일본 여행갔을 때 아니고는 딱히 먹은 기억이 안나는데 파르페가 아주 종류별로 있네요 ㅎㅎ
전 이거 보고서 이 카페는 무조건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직진했어요. 옛날 갬성 찾기 재밌잖아요~

여긴 카페로 들어가는 문이에요. 간판에 있는 글씨체, 문 위에 꼬불꼬불 붙어있는 문양. 흡사 2000년대 초반같아요 ㅎㅎ

외부 인테리어도 감성 돋구요.
그럼 카페 안으로 들어가볼게요!

세상에. 나무바닥과 나무 느낌의 책걸상 보이시나요.. 심지어 요즘은 보기 힘든 실내 2층 자리까지 있어요!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를 보며 정말 여기 흔들의자만 없지 캔모아같다, 싶었답니다. 앉아계신 분들도 그때 그 갬성을 느끼며 티타임 즐기시는 것 같죠?


카페 포엠 메뉴, 과일 가득한 파르페, 빙수, 와플까지 다 있다

실내에 붙어있는 종이를 보니 와플과 디저트는 모두 카페에서 직접 만든다고 해요. 핸드메이드란 거죠. 이쯤 되니 맛이 정말 기대됐어요. 바로 만들어 내오는 음식과 음료라면 분명 프랜차이즈보다 맛있을 테니까요!

 여기 맥주에 칵테일까지 파네요. 한 번 와서 디저트부터 가벼운 맥주까지 쭉 즐기고 갈 수 있겠어요.
가격은 조금 비싸보여요. 파르페도 거의 1만원에 육박하고, 와플도 1만5천원을 넘기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신선한 과일이 듬뿍 들어있는 핸드메이드 와플이라면! 기꺼이 그 가격을 낼 용의가 있답니다 :)


핸드메이드 딸기 와플, 아메리카노

 

우리는 스트로베리 와플과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어요.

와플 잘라먹으라고 두툼한 포크와 나이프도 주심. 일회용 아니라서 너무 좋잖아 ><

커피 두 잔이 먼저 나왔어요. 신랑은 얼죽아고 저는 항상 따뜻한 커피만 마셔요. 서로를 이해 못함 ㅎㅎ

커피는 무엇보다 신 맛이 안나서 좋아요. 탄 맛도 안나고, 고소한 맛에 가깝답니다.

이어서 주문한 딸기 생크림 와플도 나왔어요. 크기 한 번 보시면, 와플 하나가 아메리카노 네 잔 정도 될 크기예요. 엄청 크지도 작지도 않은 미디움 사이즈! 요즘 와플기계에서 흔히 뽑아낼 수 있는 크기입니다 ㅎㅎ (와플 기계 쓰셨겠죠..? 아마도..?)

와플 위에는 요즘 엄청나게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딸기가 콕콕 박혀있어요. 생크림도 보이구요. 딸기가 어림잡아 10-12개는 되어보이네요.
먹어보니까 완전 캔모아 생크림 생각나는게 딱 내 스타일! 일단 딸기가 맛있어요. 신 맛보다 단 맛이 많이 나서 진짜 제 입맛에 딱 맞구요. 생크림도 맛이 깊고 그 값싼 생크림 특유의.. 달달한 맛이 아니예요.
디저트 안좋아하는 우리 남편도 맛있다고 꽤 많이 먹어서, 우리 배부른데도 거의 다 해치웠어요!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지불한 금액은 24,800원.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옛날 생각하면서 기분좋게 맛있는 디저트를 먹은 걸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 않아요.

가끔 이 분위기, 이 맛이 생각날 것 같네요 :) 또 와야겠어요!

 

래 이 자리를 지켜온 카페같은데(대학교 때 혼자 잠깐 왔었던 기억이 살짝 나더라구요 ㅋㅋ) 없어지지 말길! 또 추억팔이 하러 올래요 :)


★한줄평★
캔모아갬성과 맛있는 와플, 돈 아깝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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