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휘닉스파크 BBQ파티
처음 휘닉스파크에 도착했을 때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비비큐파티!
리조트에 놀러가면 으레 이런 파티 소개문구를 보게 되지만, 눈속에서 하는 비비큐 파티는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신랑도 나랑 똑같이 비비큐파티에 꽂혀서 밤에 요 파티에 참여하기로 했다.
휘닉스 평창 - 포레스트캠핑 BBQ
주말: 69,000원/인, 주중: 59,000원/인
1부: 13:00-16:00, 2부: 17,00-21:00
스키장 입구에서 캠핑 모드!
온천에서 물놀이를 마치고 환복하니 벌써 저녁 7시. 부랴부랴 비비큐 장소인 스키장 입구로 갔다.
흰 눈을 스키가 아닌 내 신발로 뽀드득 밟는 기분은 언제나 좋다.
사진 저 위에 보이는 텐트가 모두 우리처럼 비비큐 파티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다. 설렌다 설레!
우리보다 빨리 도착한 사람들은 저마다 텐트에 자리를 잡고 고기 굽기에 한창이다. 우리도 텐트에 쏙 들어가 짐을 풀었다.
불을 쬘 수 있는 화로. 여기서 나무장작이 화르르 탄다. 이날 너무 추워서 언 손을 녹일 곳이 필요했는데 여기가 제격이었다.
라면 뷔페, 꼬치어묵 무제한!
짐을 푼 뒤 사람들이 자주 들락날락거리는 공간을 들어가봤다. 그런데 이게 웬일! 라면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진라면, 스낵면, 사리곰탕, 짜파게티까지.. 없는 라면이 없을 정도다. 여기가 노다지네!
즉석에서 라면을 끓일 수 있는 기계도 있다. 요 기계 하나면 한강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 낼 수 있겠다!
뜨끈한 어묵탕과 파 고명, 김치도 있음. 이 어묵이 역대급으로 너무 달아서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캠핑 분위기는 났다.
고기, 새우, 맥주, 야채까지.. 풍성한 캠핑 패키지
비비큐파티에는 다양한 음식이 제공된다. 텐트로 돌아가니 우리 자리에도 아이스박스에 음식이 잔뜩 담겨있었다.
짠! 에델바이스 맥주 두 캔과 물, 음식들.
펼쳐놓으면 이렇다. 고기 3종, 소세지와 떡, 야채모듬, 새우, 관자, 마시멜로와 바게뜨빵, 옛날도시락까지.
뜨뜻한 불 위에 올려 구워먹고 데워먹으면 좋을 음식들이 여기 다 모였다. 완벽해!
장작에 구워먹는 비비큐파티 시작!
불에다 새우, 고기, 버섯부터 굽는다.
맛있는 냄새가 퐁퐁 올라온다!
열심히 구워서 접시에 올려뒀는데.. 올려두자마자 음식이 식는다. 그만큼 너무 추운거지 ㅠㅠ 스키장 안이어서 바닥이 눈인데다 텐트 안이 너무너무 추워서 음식이 바로 차가워진다. 심지어 야채는 얼어서 서걱서걱하다..ㅠㅠ
라면이랑 오뎅까지 야무지게 먹고나니 엄청 배부르다.. 다른 음식들은 굽자마자 식어도 라면은 펄펄 끓어있는 상태여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
눈속에서 하는 캠핑은 이색적이었고, 재밌었다. 음식이 바로 식거나 얼어있을 정도로 춥긴 추웠지만..ㅋㅋㅋ 충분히 재밌는 경험이었으니 다음번에도 꼭 갈거다! 휘닉스파크 가시는분들께 추천추천! 단 엄청 추울 수 있으니 완전 무장하고 가시길 ;)
★한줄평★
눈속 캠핑&비비큐파티, 한겨울 이색 체험으로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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