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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데 맛은 있는 포이동 카페&레스토랑 <사쩜이(4.2)> 또 갔다온 솔직 후기

by 멍군이네♥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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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개포 레스토랑 <사쩜이> 캐주얼 다이닝


크리스마스 때 식사하러 왔다가 대실망했던 <사쩜이>. 우아함과 분위기따윈 1도 없는 공장식 시스템에 굉장히 분노했던 기억이 난다. 온 사람들 다 비슷한 반응이었고 인터넷에도 악평이 줄을 이었음. 나도 분노의 포스팅을 작성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여길 또 갔다. 배고픈데 멀리 가기 귀찮아져서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아니고 평일에 가면 예전보단 좀 낫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살짝 품어봤다.


사쩜이 레스토랑

크리스마스때는 입구에 있는 대문이 겁나 툭툭 닫혀서 다른 커플이랑 신경전이 있었었다. 열고닫기 너무 불편하고 자칫하면 누구 하나 다칠 것 같은 위험한 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대문도 바꿨고 안쪽도 뭔가 재정비를 한 것 같다. 더 깨끗해보인다.
그리고 중요한 것. 이날은 지하로 안내하지 않고 1층에서 먹을 수 있게 해줬다. ㅋㅋㅋ 정말 다행이었다. 여기 지하 너무 싫어.. 퀴퀴해.

마레 스튜 / 17,000원
오랜만에 에피타이저 한번 먹어보자며 신랑이 주문한 메뉴. 빵과 함께 뜨거운 토마토스프가 제공되는데, 안에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다. 딱새우부터 관자, 올리브 조개까지. 호박도 들어있어 언뜻 겉으로 보면 해산물찌개같다.

요거 요거 진짜 맛있다! 토마토 베이스도 시판과 맛이 다르고 더 깊다. 같이 나온 빵에 찍어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

구성도 알차고 양도 좀 되어서, 애피타이저인데도 배부르고 헤비한 메인메뉴같다.

크로와상 까르보나라
예전 메뉴판에 없던 메뉴인데 새로 생겼길래 주문해본 메뉴. 까르보나라 위에 엄청나게 큰 크로아상이 딱 붙어있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라 주문해봤다.
까르보나라 진짜 맛있다! 약간 짜고 고소한 맛. 크로와상도 엄청 고소하다. 빵을 잘라서 한입 베어물면 버터 맛이 입 안이 진득하게 퍼지는데, 나같은 빵순이는 급 행복해진다..

알리오올리오 / 19,000원
알리오올리오는 신랑의 단골 메뉴. 담백한 음식이 좋다고 항상 요 파스타만 주문한다. 나는 너무 심심해서 별로 즐겨 먹진 않지만. 신랑은 요 메뉴도 여전히 아주 맛있다는 리뷰를 내려줬다.


중간중간에 한 직원은 와서 입맛엔 맞는지, 불편한 건 없는지 친절하게 체크해줬다. 그런데 여기는 매니저같은 사람이 늘 문제다. 크리스마스땐 막 지하에 사람들을 밀어넣더니, 이번에도 메뉴판을 툭툭 던지거나 퉁명스럽게 말하는 등 태도가 아주.. 세상에 불만을 잔뜩 가진 사람같다.
근데 뭐 음식은.. 맛이 괜찮다. 크리스마스 메뉴는 최악이었지만 ㅋㅋㅋ 평상시에 오면 맛은 늘 만족하고 간다.

그래서 정말 여긴 재방문을 할지말지 판단이 안선다. 서비스만 개선되면 자주 올텐데. 우리에겐 맛만큼이나 그저 보통 수준의, 불친절하지 않은 수준의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요즘 맛있는 음식점은 넘쳐나니까 대체할 곳은 많잖아?


재방문 의사는 여전히 애매하다. 식사만큼은 맛있었지만!


★한줄평★
맛은 있고 불친절함. 또 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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