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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가 붐빌 땐 여기로 가세요! 카페&레스토랑 <호라이즌(Horizon)>

by 멍군이네♥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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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강남 신세계백화점 카페 겸 레스토랑 <호라이즌>


평일날 백화점에 가면 주말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우선 공간 자체가 한산해서 쾌적하다. 사람이 적음.
그리고 사람들이 좀 여유로워 보인다. 오픈런하는 사람, 얼른 일 보고 출퇴근해야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잘 안보인다.
또 지나가는 남자, 여자들을 보면 부내가 퐁퐁 난다.

 

오랜만에 신랑과 시간을 내서 둘이 같이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갔다.

그런데 평일 백화점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를 하러 푸드코트, 식품관으로 갔더니 사람이 넘나 많고 북적북적하다. 이런 번잡한 분위기에서 밥 먹기는 너무 싫음 ㅠㅠ


그래서 다시 위로 한층한층 올라갔는데, 백화점 3층을 돌던 때 괜찮은 레스토랑 겸 카페 하나를 발견했다!

식당 이름은 <호라이즌(horizon)>. 카페라고 써있으나 차 이외에 음식도 판매한다.

 


호라이즌
강남 신세계백화점 3층

 

의자 옆에 가방테이블 있으면 너무 편하고 좋다, 가방 둘 곳을 찾아 여기저기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되니까!
이런 작지만 섬세한 배려에 앉을 때부터 이미 기분 좋아짐.


 

호라이즌 메뉴

카페 겸 레스토랑 답게 호라이즌에서는 커피, 차, 와인같은 음료 뿐 아니라 샐러드, 파스타, 샌드위치, 밥같은 식사 종류도 판다.

아, 그리고 중요한 것, 디저트도 있다. 백화점에 오래 머물며 느긋하게 쇼핑할 분들이라면 이 곳에서 식사-커피-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할 듯 :)

신메뉴 소개 페이지를 보니 우동과 떡볶이도 있다. 양식 한식 가리지 않고 맛있는 메뉴는 모두 파는 건가?
우리는 궁중떡볶이, 함박 스테이크, 탄산수를 주문했다. 언젠가부터 식사 시 필수가 되어버린 탄산수. 탄산수가 없으면 식사가 허전하다.


호라이즌 식사 후기

 

처음부터 안내를 받긴 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늦게 나왔다. 그 전에 먼저 나온 탄산수로 목을 축여 봄!

산펠레그리노 / 5,000원

얼음컵에 따라 마시는 산펠레그리노 레몬은 진리다. 어쩜 이리 맛도 향도 비쥬얼도 상큼한지!

그 새 커트러리도 준비 완료! 한식, 양식을 함께 시켜서 그런지 우리 둘 모두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을 전달받았다.

궁중떡볶이 / 22,000원
함박 스테이크 / 28,000원

우리가 주문한 메뉴 두 가지가 한꺼번에 나왔다. 왼쪽이 함박 스테이크, 오른 쪽이 궁중떡볶이!

둘다 핫플레이트에 담겨나왔고, 담음새도 아주 예쁘다.

궁중떡볶이엔 쌀떡, 버섯. 양파, 고기, 호박이 들어있다. 솔직히 떡볶이 한 그릇에 22,000원인 게 마음에 안들어서 계속 입이 댓발 나와있었는데.. 먹을 때 돈 생각하는 것 싫어하는 신랑이 이번에도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라고 해서 마음을 다독이는 중이었다. 그런데 막상 음식을 보니까 재료도 실하고 고기도 들어있어 나름 제 값을 하는 것 같다!
싱거운 음식에 적응된 내 입맛에 떡볶이 간은 다소 짰지만, (우리 신랑처럼) 일반적인 입맛을 갖고 있는 분들은 아주 맛있게 드실 듯 하다.

함박 스테이크. 맨 밑엔 밥, 그 위엔 두툼한 함박 스테이크 고기, 그 위엔 달걀을 얹었고, 트레이 가장자리에 소스를 가득 부었다. 비주얼 자체가 탐난다. 그리고 음식이 서빙될 때 진동하는 향도 장난이 아님!
요건 신랑이 주문한 메뉴라 나는 고기 맛만 살짝 봤는데, 역시나 아주아주 맛있었다. 육즙도 주르르 흐르고 함박 스테이크의 생명인 소스 맛도 기가 막히다 +_+


이 함박스테이크가 28,000원의 값어치를 하나? 솔직히 그건 잘 모르겠다. 내 기준에서는 아직도 함박스테이크 하나에 이 가격은 너무 비쌈..
하지만 평소에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신랑이 소스까지 남기지 않고 잘 먹었으니, 만족도는 높았던 걸로.


우리는 요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하고 총 55,000원을 지불했다.

물론 음식과 의료의 가격은 좀 있다. 절대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에르메스 매장 한번 구경 가겠다고 번호표 뽑고 기다리던 상황에서 매장에서 멀고 북적이는 식품관에 가는 것보다는 백화점 3층에서 편히 식사하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번외로, 카페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커피 마시면서 담소 나누는 남자분들이 젊은 분들부터 할아버지까지 많이 계시는 것도 보기 좋았다.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향 200%! 번잡한 푸드코트나 식품관 안좋아하는 분들은 3층으로 오세요 :) 이자벨마랑 매장 근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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