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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결혼 준비

[스마트한 결혼 준비] 호갱은 ㄴㄴ, 무지막지한 결혼 비용 아끼는 꿀팁! 2)웨딩박람회 편

by 멍군이네♥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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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박람회 현명하게 즐기고 이용하는 법 






4) 정산 편

한참 신혼생활을 즐기느라 결혼 글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몇몇 분이 잘 봤다고, 도움이 된다고, 혹은 다음 글도 올려달라고 요청해주셔서 간만에 다시 글을 써봅니다.

많은 분들이 웨딩업체 사기성에 낚이지 않으시길 바라며! 이번에는 웨딩박람회 이용 후기와 팁을 알려드릴게요 :) 

 

1)결혼식장편: https://munggunfam.tistory.com/2?category=808766


1.웨딩박람회란? 

 

우리나라에는 많은 웨딩업체가 있습니다. 이 웨딩업체들은 주로 업체에 소속된 웨딩플래너들을 활용해 예비부부 손님들을 낚은 다음(?), 낚은 손님들에게 다양한 스토어(예물, 예식장, 예복/한복업체, 스튜디오촬영, 드레스브랜드, 헤어메이크업지점 등)들을 소개시켜주는데요. 한 예물 업체 얘기에 따르면 예비부부 손님이 웨딩플래너 소개로 업체에서 예물을 구입할 경우 웨딩플래너가 보통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이러한 웨딩업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행사가 바로 웨딩박람회입니다. 웨딩박람회는 결혼 준비를 막 시작하려고 행사장을 기웃거리는 예비부부를 제대로 손님으로 잡을 수 있고, 그들에게 다양한 결혼 업체들을 한꺼번에 소개할 수 있는 마켓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규모가 있는 웨딩업체들은 대규모 웨딩박람회를 주기적으로 연답니다. 


2.웨딩박람회엔 뭐가 있을까? 입장 가격은? 예약은 필요할까? 

 

일단 웨딩박람회에는 결혼 준비에 필요한 대부분의 아이템들이 있다고 보시면 돼요. 일반적으로 박람회장 한 켠엔 웨딩플래너들이 쭉 앉아서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 다른 한 켠에는 드레스업체부터 메이크업샵, 예물, 예복, 허니문, 심지어 가구 가전 회사까지 부스를 차려두고 호객행위를 합니다. 

입장은 대부분 무료.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입장은 할 수 있지만, 기왕이면 먼저 예약하는 게 좋아요. 

웨딩박람회는 별 업체들이 다 모여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예비부부가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찐호갱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야무지게 빼먹는 체리피커가 될 수도 있는 곳이에요. 이제 웨딩박람회를 갈때 당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꿀팁을 쭉 정리해볼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다시 한 번 쓰지만 우리 호구되지 맙시다!


3.웨딩박람회 가기 전 주의사항 : 평 좋은 플래너를 미리 탐색해 예약하자!

 

우리 커플은 처음에 ‘웨딩박람회가 뭔지 한번 놀러나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아무 준비 없이 박람회에 입장했어요. 그랬더니 카운터에 계신 분이 결혼 업체를 둘러보기만 할 수는 없고 웨딩플래너와 상담을 꼭 받아야 한다면서, 사전에 알아오거나 예약한 플래너가 없으면 랜덤으로 배정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졸지에 전혀 모르던 플래너와 마주앉아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분 뭔가 이상함. 일단 너무 어리고 경력이 없어보이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꾸 나에게 어울릴 듯한 드레스 정해진 드레스 업체만 강요하더라구요. 신부 취향 분석도 못하고.. 우리가 결혼식장을 이정도 급으로 보고 있다고 했더니, 호텔 결혼식장은 잘 모른다며 이상한 업체들만 추천해줍디다..? 흠. 한참을 혼자 떠들다가 가계약하라길래 내일 다시 오겠다고 했더니 짜증을 내더라구요. 

 

나중에야 알게 된 것인데, 원하는 플래너가 있을 경우 미리 예약을 하면 박람회에서 그 분으로 배정받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처럼 랜덤으로 배정받았다가 기분만 상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사전에 평 좋은 플래너를 미리 검색해보세요. 인스타에서 웨딩플래너를 검색해보고 자신의 성향과 맞을 것 같은 사람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4.웨딩박람회 안에서의 주의사항 : 절대! 웨딩플래너, 여러 업체와 계약은 무조건 신중히! 

 

제가 다른 곳에 결혼 관련 글을 썼을 때, 가장 많이 문의가 온 댓글은 이거였어요. “계약금 돌려받고 싶은데 환불을 안해준대요. 어쩌죠?” 

일단 기본적으로 일부 결혼업체들 정말 징하게 환불 안해줍니다(물론  쉽게 해주는 곳도 있어요. 저는 환불 다 받아냈구요. 하지만 좋은 일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 심리를 악용해 치졸하게 구는 업체들 또한 참 많습니다). 게다가 웨딩박람회는 먼저 상담부터 받고 나서 계약서를 들이미니, 분위기상 계약을 거절하기 미안해지는 상황이 돼요. 

예비부부가 계약을 거절하기 어려워서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 업체들은 대부분 ‘가계약금 10만원만 걸면 된다’ ‘우리는 꼭 환불해준다'라는 말로 예비부부를 꾀기 시작합니다. 뭐, 맞는 말이에요. 10만원 가계약을 걸고 나중에 환불을 신청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환불원정대도 아니고, 매번 환불하기 어렵잖아요. 환불때문에 서로 얼굴이라도 붉히게 되면 가뜩이나 정신없는 결혼준비가 더 힘들어지고요. 

 

그러니 계약은 항상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계속 마음에 들지 않는 업체가 계약을 권유하면 강하게 나가세요. 내일 또 오겠다, 다시 고민해보고 연락드리겠다 라는 식으로요. 

참고로 저는 서너군데 박람회를 돌아본 후 한 박람회에서 예복, 한복, 한샘가구 정도를 계약했어요. 여러 박람회를 돌아보면서 충분히 고민한 후여서 만족도가 높았답니다.


4.웨딩박람회 볼거리/즐길거리는 모두 즐기자!

 

웨딩박람회는 호객행위의 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우선 예쁜 드레스나 예복 스타일을 구경하면서 내가 선호하는 디자인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여러 이벤트에 참여해볼 수도 있는데요, 예비신부 대상으로 헤어메이크업을 시연해주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주거나 헤어코사지 만들기 클래스를 열기도 하죠. 이런 것들은 다 즐겨보세요.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으니까요!

우리가 받아온 웨딩박람회 때 받아온 엽서 :)
그리고 박람회마다 출석이벤트같은 것을 진행해요. 업체 다섯 곳을 돌고 스티커를 찍어오면 에어프라이어를, 다섯 곳과 가계약을 하면 밥통을 주는 식으로요. 선물을 받기 위해서 섣불리 계약을 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사실 선물이라고 해도 엄청나게 고가는 없거든요. 그 선물 받는것보다, 보다 알뜰하게 원하는 업체와 계약하고 선물을 인터넷 최저가로 사는 게 낫죠. 저를 포함한 주위사람들이 선물에 정신팔려 이것저것 계약하려했던 경험이 있기에 참고차 말씀드립니다!ㅋㅋ

 


5. 박람회는 여러 군데를 가보자!

 

박람회마다 특성이 달라요. 입점 업체, 플래너 성향도 다르구요. 그래서 박람회를 여러 군데 다니면 다닐수록 업체를 고르는 눈이 생기더라구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여러 박람회를 다녀보시길 권합니다. 플래너 상담도 여러 군데에서 받아보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웨딩박람회 다닐 때도 재밌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갔을 땐 멘탈만 나갔지만, 서너 번 다니다보니 볼거리들이 눈에 점점 들어오더라구요. 설레기도 하고요. 물론 도를 넘은 호객행위에 짜증난적도 있었고 계약을 자꾸 강요해서 서로 의 상했던 때도 있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또한 추억이네요. 다들 웨딩박람회에서 낚이지 않고 건질 것만 야무지게 건져오시길 바라며! 저는 할말많은 웨딩플래너 편을 이어 작성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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