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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2022 가을, 유럽

2022.10 스위스 취리히 수제버거 맛집 <홀리카우> 맛있는데 비싼데 맛있다..!

by 멍군이네♥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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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스위스 수제버거 맛집 <홀리카우>


인터라켄에서의 2박3일 여행을 끝내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날. 짐을 바리바리싸고 인터라켄 서역에서 기차에 탑승해 취리히로 향한다. 안녕 인터라켄, 또 올게!

1등석 기차는 이처럼 한가하고 아늑하다. 다시 생각해도 웃돈주고 유레일패스 1등석 구매한 건 참 잘한 일이야.


 

이동 동선: 인터라켄 - 취리히 - 독일 뮌헨

이날 우리의 이동 동선은
인터라켄-취리히-독일 뮌헨.
하루 종일 기차만 타야 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정이다.

동선을 이렇게 짠 이유는 단 하나. 뮌헨에서 베네치아로 향하는 야간열차를 탑승하기 위해서임!
마침 가족들 다 기차여행을 싫어하지 않고, 1등석에 탑승해 좌석도 꽤 편하다. 그래서 이 날은 철저히 이동만 하는 날로 지정했다.


취리히 역 근처 맛집 <홀리카우>

 

취리히에서 경유를 하기위해 머무르는 시간은 두 시간 반 정도.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우리는 역 근처 맛집에 들르기로 했다. 폭풍 검색을 한 결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스위스 대표(?) 수제버거 맛집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 가게 이름은 <홀리카우>인데, 버거 맛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 한국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단다. 이렇게 평이 좋은데 가보지 않을 이유가 없지.


캐리어를 맡길 곳이 있다면 이동이 편하겠지만, 역을 살펴보니 락커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우린 짐을 끌고 수제버거집으로 향했다.

와, 대기줄 보소..

여기 정말 맛집 맞나보다. 현지인들 발길이 끊이지가 않네. 학생, 직장인, 노인, 어린이까지 온갖 사람들이 모여 대기줄에 서있다.

이들 중에선 음식을 테이크아웃해가는 사람도 있고, 매장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매장 안에서 먹기 위해 1층 테이블 한 켠에 자리를 잡았다.

버거는 비프, 치킨, 베지로 나뉘어있다. 아이들을 위한 쥬니어 메뉴도 있고!

그런데 가격은.. 역시 핵비싸다. 버거 프랜차이즈인데도 세트가 무려 25,000원. 스위스에선 돈 없으면 굶어야 하나보다.

버거 세트 네 개에 10만원 지불.. 이 영수증은 스위스 물가를 잊지 않기 위해 기념으로 찍어뒀다.

버거세트 등장! 세트는 맥도날드와 같은 버거+음료+감자튀김 구성이다.

세트 선택 시 옵션이었던 음료 중, 사진에 보이는 저 아이스티는 참 청량하고 맛있었다. 그런데 홀리콜라는 음.. 맛이 굉장히 애매했다. 김 잔뜩 빠진, 콜라와 박카스를 섞어놓은 맛이랄까?

톡 쏘는 일반 콜라를 기대하신다면 저 메뉴는 고르지 마시길!

버거가 비싸긴 한데, 구성물이 꽤 실하다. 고기 패티도 찐으로 두텁고 빵고 고소하고 싱싱한 채소도 들어있고. 감자튀김 크기도 어마무시한데다 양이 많아서, 우리 가족 모두 다 먹지를 못했다. 이 비싼 걸!


<홀리카우>를 방문한 우리 가족의 총평은 “비싼데 맛있다”, “맛있는데 비싸다”로 갈렸다. 같은 뜻이어도 미묘하게 다른 뉘앙스.

어쨌거나 스위스는 원래 뭐든지 비싼 나라고 우리도 알고 갔으니까, 가격엔 토 달지 않는걸로.
그러고 보면 요 햄버거 참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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