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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레고 콜렉션

레고알못의 레고 입문기! 레고 40120 발렌타인디너♥

by 멍군이네♥ 201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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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남친이던 시절 선물로 준 레고 40120!

레고 마니아인 남편과 달리 나는 레고에 흥미가 별로 없어서 선물 받은 레고박스를 책상 어딘가에 보관만 해뒀었다.

 

그런데 남편의 레고를 보관할 목적으로 구입한 유리장이 배송되자, 불현듯 나도 레고를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급 레고박스를 꺼내 레벨이 낮은 40120에 도전해봤다.

 

레고 40120 - 발렌타인디너

7세 이상 용인 레고 40120. 발렌타인디너 컨셉으로, 박스에서부터 사랑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반지를 들고 있는 걸 보면 프로포즈 장면 같기도 하다.

 

박스를 개봉하자 설명서와 두 개의 포장으로 나뉜 레고블럭이 나왔다. 블럭의 순서가 있나 했더니 신랑이 그런 순서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두 포장을 다 뜯어서 시작하면 된단다. 아주 어렸을 때 엄마가 레고를 사주셨던 기억은 있는데 커서 레고를 만지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이 때부터 슬슬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

 

설명서에 있는대로 차근차근 블럭을 맞춰갔다.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블럭 모양을 잘못 끼우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럴 때마다 블럭 떼내기가 힘들어서 신랑의 도움을 받았다. 블럭 떼내는 작업 빼고는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쉽게 따라했다. 그 결과! 예쁜 디너테이블이 완성됐다.

 

레고 40120 완성품!

남자와 여자가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와인잔이 놓인 테이블에 둘러앉아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고 있는 풍경이라니.

 

남자 앞쪽에 있는 빨간색 박스 안엔 예쁜 반지가 들어있다. 레고 안에 여분의 반지랑 꽃 등이 들어있어서 반지는 여자의 손과 여자 앞의 바닥에, 꽃은 여자 앞쪽에 각각 세워두었다. 

만들 때 가장 어려웠던 건 정말 말도 아이러니하게도 커텐쪽이었다. 왼쪽 커텐을 만들어놓고는 오른쪽 커텐과 평이 안맞는다고 계속 투덜투덜댔다가, 나중에 방향이 거꾸로인 걸 알고 어찌나 웃었던지! 7살짜리 아이들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이 단순한데도 초보에겐 헷갈리는 것 투성이였다.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뿌듯했다. 

 

레고의 매력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뭔가에 몰입하는 것, 그리고 나만의 완성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 듯. 앞으로 레고의 매력에 더 빠질 것 같다. 신랑이 잔뜩 쌓아둔 레고를 몰래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엔 훨씬 큰 작품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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