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서래마을 분위기좋은 브런치, 파스타 맛집 <델리쎄 106>

by 멍군이네♥ 2020. 8. 23.
반응형

멍군이네 진짜 리뷰 - 서래마을 맛집 <델리쎄 106>


오랜만에 서래마을에 갔다. 보통 이동네는 주차가 지원되는 레스토랑이 많지 않아 가기 망설여지는데, 이날 약속장소인 <델리쎄 106>은 발렛 주차가 가능해서 매우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아무데나 주차하고 견인을 걱정하거나 엉뚱한 주차비를 내는 것보다는 차라리 발렛파킹을 맡기는 편이 낫다.


델리쎄 106

방배동 동광로 106

11:30-22:00(월, 화 휴무)

 

델리쎄106은 독채 건물이다. 1층에 차를 대고 2층으로 올라가니 유리 채광이 제대로인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창가 쪽으로 미리 예약해두어서 밖을 볼 수 있는 예쁜 공간에 앉을 수 있었다. 안쪽 좌석보다는 뷰가 훨씬 좋다. 자리 욕심 있는 분들은 꼭 창가자리 사전 예약하시길!

창밖으로 보이는 예쁜 풍경. 주말 브런치는 언제나 옳다. 서래마을 메인 도로도 아니어서 거리도 한산한 편. 이동네 정말 살고싶다!

기본적으로 단품에 9천원을 추가하면 애피타이저, 수프, 전채요리, 디저트가 포함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런치코스 가성비가 매우 괜찮은 셈. 

디너코스 메뉴판도 사진찍었으니 저녁에 가실 분들은 가격 참고하세요 :)

 

우리는 이 곳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라는 파스타를 주문했다. 물론 금액을 추가해 세트로 업그레이드했고. 나는 이날 좀 덜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싶어서 까르보나라소스 파스타를 골랐다.

식전빵. 총 두 가지의 빵과 소스가 제공된다. 따뜻하게 데워진 상태여서 입가심용으로 제격이다. 식전빵은 언제나 옳지! 배가고파서 흰색 빵을 먹어버렸는데 급 사진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사진을 남겼다. 사진이라도 찍지 않았음 기억에서 지워졌을 뻔.

애피타이저. 무화과는 달콤하고 식감이 아삭거려서 기억에 남는데, 나머지 하나는 도통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요 애피타이저들도 한입거리여서 부담없이 잘 먹었다.

스프. 차갑게 제공됐다. 나는 스프는 따뜻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옛날 사람이어서 영 이 스프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 스페인에선 찬 스프를 그렇게 즐겨마시던데. 거기서든 여기서든 나는 찬 스프 맛있는 걸 모른다.

샐러드는 고소한 치즈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져 상큼한 맛이 났다. 파스타 먹기 전 입안을 시원하게 헹굴 수 있는(?) 최적의 메뉴. 야채 하나 남김 없이 깨끗하게 비웠다.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등장했다. 원형 플레이트 왼쪽에는 아주 큰 조개가 있고, 그 옆에 토마토, 오징어 등이 면과 함께 버무려져있다. 세상 맛있어보이는 비주얼. 접시까지 바닷물결처럼 찰랑찰랑한데, 이건 해산물파스타를 위한 별도 접시인가 싶을 정도로 음식과 잘 어울린다.

포크로 찍은 다음 숟가락에 돌돌 말아 면을 맛봤다. 매끈한 크림맛이 잔뜩 묻어나지만 그렇다고 잘 못 만든 달달한 크림 향(?)이 나진 않는다. 탐백하면서 고소하니 아주아주 맛있다!

파스타에서 시푸드 맛이 풍성하게 느껴지고 면도 고소하다. 양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장점까지! 이 맛에 델리쎄 106 가나보다.

식사를 하고 나면 커피와 디저트가 제공된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인데 엄청 달콤해서 파스타의 느끼한 맛을 다 잡아낸다.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이보다 마무리가 깔끔할 수 없다. 곧 브레이크타임이 시작된다기에 부랴부랴 나오느라 수다를 급 끝낼 수 밖에 없었지만, 그것 빼고는 완벽한 식사였다.


이날 우리가 지불한 금액은 인당 35,000원. 파스타 단품 26,000원에 세트 업그레이드 9,000원을 추가한 금액이다. 단품 가격은 좀 비싸보여도 세트 가성비는 엄청 좋다. 커피에 샐러드에 애피타이저, 디저트까지 풀로 제공되니까.

 

나는 코로나 잠잠해지고 나면 또 이 곳에서 약속을 잡을 예정이다. 벌써부터 재방문을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다 여긴.

서래마을에서 모던하고 주차되는 음식점을 찾는 분들께 <델리쎄 106> 추천드린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