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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

[베트남/다낭] 맛도 분위기도 갑! 코코넛 스무디 커피가 맛있는 <콩카페>

by 멍군이네♥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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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스무디 커피가 맛있는 <콩카페>

 


 

베트남을 이미 다녀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스팟이 있었다. 바로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인 <콩카페>다. 커피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콩카페는 열풍을 이끌고 마침내 한국에도 상륙했다. 현재 연남동이나 판교에 가면 콩카페를 그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얘기만 들었지 직접 방문한 적이 없는 나는 이번 다낭여행때 꼭 들러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쩌비엣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후식 겸 근처에 있는 콩카페를 방문했다. 처음 가본 곳은 콩카페 2호점. 

 

늦은 시간인데도 콩카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안쪽 좌석도 많지만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인지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쓱 훝어보니 여행객이 80%, 현지인은 20%정도로 보였다. 그리고 그 여행객의 대부분은 한국인이었다.

 

카페 안쪽 공간은 앤틱한 분위기였다. 공산당 컨셉이라더니 직원들도 공산당으로 보이는 군복 비슷한 걸 입고 있었고, 좌석도 옛날 베트남 영화에 나올 법한 의자와 테이블로 구성되어있었다. 곳곳에 비치된 방석이나 쿠션도 비슷한 컨셉. 

 

테이크아웃을 하지 않고 앉아서 마시겠다고 했더니 직원이 직접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한 스무살 정도 되어보이는 직원은 무표정한 얼굴로 주문을 받고는 선불이라며 돈부터 내라고 했다. 카드 결제는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나는 시그니처 메뉴라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를, 남편은 따뜻한 티를 주문했다. 두 잔 값은 3300원 선. 정말 저렴한 물가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로컬 카페 대비 가격을 높였을텐데 그래도 두 잔 가격이 한 잔보다 싸다니!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내가 주문한 코코넛 스무디 커피는 층층이 보이는 유리컵 안에 담겨있었는데, 위에 듬뿍 올라간 슬러시가 너무 귀여웠다. 컵받침도 콩카페 컨셉과 비슷한 녹색. 컵받침이 정체모를 물로 젖어있어 찝찝했지만 그 부분만 빼고는 첫인상이 합격점이었다.

 

남편이 주문한 티는 커다란 팟에 담겨 나왔다. 이렇게 큰 팟에 티를 주고도 가격이 2000원 이하일 수 있나. 역시 가성비 하나는 최고다. 

티 두잔과 함께 작은 쿠키도 같이 나왔다. 기대치 않았는데 곁들임 쿠키가 나오니 공짜로 서비스를 받은 느낌이었다.

 

코코넛 커피는 정말 최고! 한국 커피전문점의 슬러시처럼 과하게 달지도 않고, 코코넛 맛과 커피 맛이 적당히 어우러지면서 굉장히 시원했다. 한국 콩카페에서 이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 매일같이 드나들 것만 같다. 찬 슬러시를 잘 마시지 않는 남편도 한 입 마시고는 감탄했다.

 

남편이 받은 티도 만족스러웠다. 음식 먹은 후 따뜻한 차로 입가심하기 딱! 다음 일정이 있어 오래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친절하지 않은 서비스에도 불구 매우 행복한 티타임이었다.

 


다음 날 낮에는 콩카페 1호점을 방문해봤다. 밤과는 또다른 분위기로 반짝반짝 빛나는 콩카페. 

 

이 날은 그 유명한 카페 쓰어다를 마셔봤다. 연유가 들어간 카페 쓰어다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날 먹었던 코코넛 스무디 카페가 더 내 스타일이었다. 

 


 

콩카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메뉴는 역시 코코넛 커피였다. 내가 마셨던 프라푸치노 류의 음료 중 가장 맛있었던 메뉴! 누군가 베트남 여행을 떠난다면, 나역시 콩카페를 추천하고 싶다. 한국에 매장이 있다 하더라도 현지에서 즐기는 커피는 또다른 맛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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