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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

[베트남/다낭] 1일 1호텔스파 가능한 다낭 5성급 리조트! <그랜드브리오 오션 리조트> 솔직 숙박기

by 멍군이네♥ 201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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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호텔스파 가능한 다낭 5성급 리조트! <그랜드브리오 오션 리조트> 숙박기

 

 


우리 부부가 다낭 리조트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한 요소는 5성급, 그리고 스파 유무였다. 그러다보니 리조트 선택 범위가 확 좁혀졌다. 그 중 우리는 1일 1호텔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룸 옵션을 구성한 <그랜드브리오 오션 리조트>를 선택했다.

 

<그랜드브리오 오션 리조트>

https://www.grandvriooceanresortcitydanang.com/ko/

  • 룸 예약 가격 : 1박 당 28만원 선(풀빌라 아님, 조식 포함, 일본식 목욕탕/사우나 포함, 1일 1호텔스파 포함)

예약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이 곳이 일본 계열 리조트란 것을. 이 시국에 일본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이 죄책감으로 와닿았지만, 취소 불가 옵션인데다 대안도 없어 이번만 방문하기로 했다. 일상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일본 계열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 심지어 '그랜드브리오'라는 전혀 일본스럽지 않은 이름으로도.

 


다낭 5성급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그랩을 불렀다. 차를 타니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그랩에 이동경로가 실시간 기록되고 있으니, 티비에서나 봤던 이용객 데려다 사기치거나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택시에서 본 다낭의 첫인상은 매우 번잡스러웠다. 여기서 차 사고가 나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로 질서가 없다. 물론 신호등도 거의 없다.

 

그랩을 타고 리조트로 가는 길

리조트까지는 택시로 30분 정도가 걸렸다. <그랜드브리오 리조트>의 위치가 다소 애매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정말 100% 공감한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어딜 가든 차로 이동해야 한다. 리조트에 시내를 왕복하는 셔틀이 있긴 하지만, 하루에 몇 대 운영하지도 않고 한시간 전 예약을 해야 해서 불편하다.

 

실제로 우리는 셔틀 예약이 꽤 번거로운 일이라 그랩만 이용했다. 시내까지 왕복으로 2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그랜드브리오 리조트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보인 풍경은 바로 이 널찍한 로비. 쇼파에선 한국인 여행객들이 모여 휴식을 취하고, 전통 의상을 입은 여직원들이 분주히 돌아다닌다.

그랩에서 내리자 한 직원이 우리를 체크인하는 카운터로 데려다주었다. 확실히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다. 구글리뷰 틀린말 하나 없다.

 

웰컴드링크는 망고 슬러시와 패션프루츠를 골랐다. 선택을 하자마자 음료가 나왔다. 카운터 뒷 편에 있는 작은 공간에서 웰컴드링크를 직접 제조하는 듯 하다.

 

체크인은 매우 빠른 속도로 끝났다. 우리는 풀빌라를 예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장소로 이동은 하지 않았다. 로비동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위로 올라가면 4층이 우리 방이다. 직원이 친절하게 짐을 방까지 옮겨다주었다. 

 

나중에 보니 로비동 인근에 편한 시설이 다 있었다. 스파/목욕 공간부터 메인풀, 아침식사 레스토랑까지. 룸 위치는 마음에 든다.

 

우리가 배정받은 4층 룸. 눈에 보이는 공간과 뒤쪽의 화장실이 전부다. 침대와 화장대, 서랍, 작은 티테이블, 베란다가 딸려있다. 저 베란다 너머로 바다가 있는데, 얼마 전 몰디브를 다녀와서 그런지 바다가 영 바다같지 않다. 게다가 우기라 비가 심하게 들이쳐서 베란다 쪽 공간은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룸은 청결하고 잘 관리되어있었으나 다른 사람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 찝찝했다. 가령 이전 투숙자가 쓴 듯한 메모 내용이나 메모지, 손때 잔뜩 묻은 룸서비스 안내문 등. 이런 부분은 불쾌해서 청소할 때 치워달라고 메모해두었다. 하지만 체크아웃하던 날 다른 곳에서 또다른 메모지가 발견되었으니, 이쯤되면 아예 메모지 관리는 안하는 듯 하다.

 

또 너무 배가고파 로비에서 급히 사온 과자를 룸에 들어오자마자 먹어봤는데 안쪽 과자껍질들이 삭아있었다. 너무 오래되어 삭은건지, 썩은건지.. 아무튼 그걸 보니 비위가 확 상해버렸다. 이런 소소한 부분들은 과연 이 리조트가 5성급이어야 하는지, 의심을 하게 한다.

 

화장실은 깨끗하고 넓었다. 다만 변기 있는 쪽은 공간이 매우 좁았다. 베트남은 화장실이 정말 좁다더니 맞는 말 같다. 실제로 어딜 가나 화장실은 넓지 않았다.

 


우리는 이 공간에서 밖을 내다보기보단 방 안쪽에 누워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실제로 비는 많이 왔지만 빗소리가 시원해 우리나라 장마철처럼 힘들진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겠지만, 룸컨디션이 별로였던 것에 비해 조식과 스파, 룸서비스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다음 포스팅에서 여행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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