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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국내 여행

제주공항 근처 갈치구이 맛집 <용두암 해촌>, 맛도 서비스도 최고야(내돈내산)

by 멍군이네♥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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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용두암 해촌


참.. 포스팅 제목에 “내돈내산”을 강조해야하는 현실이 슬프다.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만드는 광고글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음.

이번 제주여행의 컨셉은 ‘즉흥’. 미리 여행코스를 정하기보다, 그때그때 가고싶은 곳을 찾아가며 이동했다.

공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숙소로 출발하고 싶어 “공항 근처 갈치구이 맛집”을 검색해봤더니 <용두암 해촌>이라는 곳 추천글이 많이 보였다.

내돈내산 포스팅이 많은 편이라 믿음이 가고, 무엇보다 ‘친절하고 뷰도 좋다’라는 리뷰에 끌려 이 식당을 제주여행 첫 방문지로 정했다.


용두암 해촌

해촌은 김포공항에서 차로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다. 바로 앞이 바다라서 어떤 좌석에 앉든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차를 가게 앞에 대고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한 탓일까. 한두팀밖에 없어서 음식점이 여유롭다.

식당엔 테이블도 좌식 좌석도 모두 준비되어있다. 홀이 은근 넓은 편이라 단체 회식하기도 좋을 듯 하다. 실제로 우리가 식사를 마칠 때쯤 단체 손님들이 일자로 죽 앉아 식사를 시작하더라.
우리는 아이와 같이 가서 테이블에 앉았다.


용두암 해촌 메뉴

메뉴는 단품, 식사메뉴부터 2인/3인 세트, 갈치구이세트 등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 우리는 2인 세트를 주문했다. 돔베고기가 포함되어있다고 하고, 갈치+고등어 조림과 갈치구이까지 모두 나온대서 흔쾌히 골랐다.


해촌 2인 세트 - 65,000원

밑반찬으론 김치, 콩나물, 어묵반찬 등과 함께 갈치회 네점, 돔베고기 네점이 나온다. 돔베고기를 여기서 먹다니! 나는 애들입맛이라 그런지 돔베고기와 보쌈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만, 특산물을 엉겁결에 얻어먹는 기분은 괜찮다. 갈치회는 언제나 그렇듯 내 입맛에 좀 비리다.

갈치&고등어조림. 나는 제주도에서 먹는 이 조림 요리를 엄청 좋아한다. 특히 맛있는 양념으로 채운 조림을 만나면 환장함.
이건 갈치랑 고등어 살도 매우 쫀쫀한데다 양념이 아주 적당히 매콤하다. 단맛 짠맛 매운맛이 어느 한 맛에 치우쳐있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어린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임! 인생 생선조림이다.

같이 나온 미역국엔 전복이 큼지막하게 들어있다. 맛은 다른 음식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다.

요건 갈치구이. 제주산 갈치란다. 이것도 살이 엄청나게 실하고 소금간도 짭짤하게 배어있는 게 200% 밥도둑이다. 아직도 생각하면 침고이는 메뉴.

배부르게 식사하고 음식점을 나오던 길, 음식점 출구 쪽에서 제주 감귤 한봉지를 3,000원에 팔고있길래 한봉지 사왔다.

인심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맛도 있는 음식점이라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예정.
제주공항 근처 갈치구이 맛집을 찾는 분들에게 <해촌> 방문을 추천한다.


맛: ★ 생선조림이 기가 막힘
가격: 이정도면 가성비 괜찮지
재방문의사: 무적권 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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