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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시민의 숲 오겹살 맛집 <흑다돈>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오겹살 맛집 흑다돈. 퇴근 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여전히 이 곳은 사람이 많다. 이날은 평일이라 근처 직장인들로 가득 차있었다.
흑다돈의 장점은 고기 뿐 아니라 불판 위에 올려주는 야채볶음이 맛있다는 것. 예전에는 서비스 불만이 조금 있었지만 지금은 그 분이 나갔는지 어땠는지 다시 직원 서비스가 친절해졌다. 오랜만에 온만큼 고기 맛이 기대됐다.
흑다돈 양재직영점
가게 내부 모습. 이 곳은 언제 와도 이정도 사람은 있다.
우리는 늘 먹는대로 오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나온 밑반찬들. 이 중 콩나물국과 마카로니샐러드를 특히 좋아한다.
콩나물국은 시원하고, 마카로니 샐러드는 적당히 느끼하다.
불판에 김치, 콩나물 등 각종 야채들이 올라왔다. 예전에는 오징어도 들어있어 식감이 좋았는데 언젠가부터 오징어가 빠졌다.
한번 물어보니 고객들 반응이 별로라 오징어를 뺐다며, 이렇게 왜 바뀌었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우리까지 딱 세명 있었단다.
왠지 고객들 반응이 별로라기보다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결정한 것 같다. 오징어가 없지만 맛은 있다.
오랜만에 진로이즈백과 테라도 주문했다. 집 밖에서 이렇게 둘이 술마시는게 얼마만인지!
우리가 주문한 오겹살 2인분이 나왔다.
이제 불판 윗 부분에 고기를 올려 굽다가, 어느정도 익으면 불판 아래쪽으로 옮겨 야채볶음과 같이 섞어 먹으면 된다.
늘 양이 적다고 불평하지만 다 먹지도 못하는 양.
작은 사이즈의 계란찜은 공짜로 제공된다.
계란찜이 나오지 않으면 뭔지모르게 아쉽더라. 뚝배기 뚫고 나올 정도로 부풀은 계란찜이 너무 맛있다.
천천히 익어가는 오겹살.
두께도 두껍고 고기 퀄리티도 늘 좋다.
제주도에 있는 몇몇 흑돼지 베스트 맛집을 제외한다면 내기준 여기 오겹살이 최고 맛있다. 심지어 여기보다 못한 제주도 흑돼지 집도 더러 있다.
다 익은 고기는 같이 나오는 멜젓, 아래 불판에 있는 야채볶음과 함께 먹는다. 고기의 느끼함을 김치가 잡아주니 맛이 질리지도 않는다.
원래 우리 부부는 주로 2인분과 된장찌개를 주문하지만, 이번에는 술과 함께한 나머지 씹을 거리가 더 땡겨서 껍데기를 주문했다.
여기서 껍데기를 주문한 건 처음이다.
껍데기는 양은 많았으나 고기만큼 맛있진 않았다. 다른 껍데기집과 비슷한 수준!
그래도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껍데기가 술안주로 딱이어서 우리는 열심히 수다를 떨었다.
매일 한 집에서 같이 있는데도 수다거리가 끝이 없다. 하긴, 연애 시절부터 그랬다. 술이 들어가면 더더욱!
오겹살 2, 껍데기 1, 맥주/소주 각 1병
이날 지출 비용은 48,000원.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에 전혀 높은 금액이 아니다.
이렇게 먹고는 배 두들기며 집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으로 후식까지 마무리했다. 최고의 저녁식사였다.
<흑다돈 양재직영점>은 우리가 몇 년째 찾아가는 단골집. 공간도 어느정도 있고, 고기 맛도 좋아 회식이나 간단한 저녁 모임 장소로도 적합할 듯 하다.
맛있는 고기집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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