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군부부 세계 여행/2022 가을, 유럽

(2022.10) 서울에서 파리로! OZ501 아시아나 이코노미 탑승기(유료좌석/저염식기내식/임산부 혜택)

by 멍군이네♥ 2022. 10. 11.
반응형

멍군이네 진짜 리뷰 - 파리행 아시아나 이코노미 탑승기


서울->파리, 아시아나 이코노미 항공권으로 이동!


이번 유럽 여행은 파리에서 시작했다.
인천공항에서 파리 샤를드골 공항까지 갈 때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다. 우리는 보유 중인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할 것이라서, 마일리지 전용 좌석이 남아있는 이코노미 항공권을 먼저 예매한 뒤 동시에 비즈니스 항공권에도 대기를 걸어두었다..
그런데 와. 1년을 기다려도 마일리지 전용 비즈니스 항공권이 풀리질 않더라. 항공사 놈들이 마일리지 전용 비즈니스 좌석은 몇 개 설정해두질 않는다더니, 그래서 비즈니스 좌석을 잡기가 그렇게 힘든가보다. 결국 우리 가족은 꼼짝없이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야 했다.


인당 17만원짜리 유료 좌석 구매, 나름 만족도 높음!


편도 10시간이 넘는 장거리를 이코노미 좌석으로 이동하는 것은 넘나 힘든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쉬운대로 유료 좌석을 구매했다.
유료 좌석의 가격은 인당 17만원! 이 좌석을 구매하면 이코노미보다 약간 넓은 좌석에 앉을 수 있고,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짐이 먼저 나오고, 입장을 먼저 할 수 있는 등 여러 특혜가 있다.
물론4인 가족을 모두 업그레이드하다보니 무려 68만원이나 내야 했고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나름 만족스러웠다. 역시 돈이 좋아! 자세한 탑승 후기는 포스팅 아래 부분에 기재해두었다.


임산부는 해피맘 혜택도 꼭 챙기세요


아시아나에는 임산부 혜택이 있다. 바로 <해피맘 서비스>!
이 서비스는 임산부 혼자 여행하는 경우 카운터에 얘기하면 빠른 수속을 도와준다. 요 혜택을 받으려면 임산부 뱃지나 산모수첩 등 증빙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갖고 가야한다고 들었는데, 막상 공항에 있는 아시아나 체크인 카운터에 방문해보니 딱히 별도의 임신 확인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임산부인 나를 포함해 우리 가족 모두가 빠른 수속을 밟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다만 원칙적으로는 혼자 여행하는 임산부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가족 단위로 빠른 수속을 도와주는 혜택은 현장에 있는 매니저의 재량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즉, 이 혜택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아시아나의 임산부 전용 카운터는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니 일반 카운터 앞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에게 문의하면 된다.
다행히 우리는 좋은 매니저님을 만나 가족 모두 혜택을 받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점도 참고하시길!

아시아나 카운터. 빠르게 짐을 보내고 보안심사와 출국수속을 하러 간다. 이 때가 가장 설렌다. 진짜 떠나는 게 실감나는 때!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유료 좌석 구매로 입장)

유료 좌석엔 아시아나 라운지 이용권이 포함되어있다. 요 혜택을 누리러 우리 가족은 정말 오랜만에 라운지로 향했다. 해외여행도 라운지 이용도 오랜만이다. 예전에는 라운지 이용하려고 pp카드도 만들고 그랬는데.

라운지로 들어가니 간단한 음식과 음료가 보인다. 씨리얼, 빵, 커피, 샐러드, 파스타 등. 정말 약식으로 구성된 메뉴이지만, 가벼운 조식으로 먹기엔 딱 좋다.
나는 이때만 해도 입덧이 너무 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모닝빵밖에 없었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식사하시는 걸 보니 라운지에 잘 왔다 싶었다. 유료 좌석은 역시 좋다.


이코노미 유료좌석 컨디션

아시아나 좌석에 앉으면 세면도구, 슬리퍼, 안대가 제공된다. 앞좌석과의 간격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반 이코노미보다 조금, 아주 조금 넓은 편이다. 그래도 화장실 갈 때 옆 사람에게 피해줄 정도는 아님. 솔직히 이코노미에 이정도 간격이면 감지덕지다.


아시아나 저염식 기내식


인천에서 파리로 가는 항공편엔 식사가 두 번, 간식이 한 번 제공된다. 순서는 식사1-간식-식사2 순.

이번에 나는 기내식을 특별식으로 선택했다. 바로 저염식! 사실 이건 도전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요즘 내가 입덧 때문에 한식을 먹을 수 없는데다, 양념이 센 음식은 아예 먹을 수가 없으니, 그냥 모험삼아 저염식을 선택해봤다. 참고로 특별식은 탑승 24시간 전에 신청해야 한다. 특별식을 선택할 분들은 꼭 빠르게 신청하시길!

첫번째 기내식. 메인은 연어구이와 감자고, 과일, 닭가슴살 샐러드가 같이 나온다. 음.. 감자는 아무 간이 되어있지 않아 매우 심심하다. 그리고 연어구이는 퍼석하다. 닭가슴살 샐러드도 딱 비주얼처럼 맛이 없음. 기내식의 퀄리티가 떨어진 걸까? 아니면 저염식이라서 그런 걸까?

몇 시간 후에 나온 간식. 다른 사람들은 피자가 나오는데 나는 토마토랑 오이가 들어간 차가운 빵이 나왔다. 시도를 해봤으나 너무 맛이 없어서 한 입 먹고 버렸다는 슬픈 사실!

승무원에게 혹시 피자빵 남는 것 없는지 물으니 승무원이 하나 구해다줬다. 솔직히 저염식 간식을 먹다가 보통 기내식의 간식을 먹으니 너무나도 맛있다.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저염식 식당은 나랑 맞지 않는 것으로..!

요건 두번째 저염식 기내식. 닭가슴살에 밥이 나오는데 최악의 조합이다. 더군다나 나는 입덧때문에 쌀은 입에도 못 대는 상황이니.. 이 밥 그대로 반납해버렸지 뭐야.

요건 참고를 위해 찍은 일반 기내식. 신랑이 주문한 밥이다. 모닝빵이랑 케이크가 다 나오는 일반 기내식이 역시 진리다. 저염식 따위 시도해보는 게 아니었어.
아빠는 해산물식을 선택해드렸는데 아빠도 일반식보다 음식이 훨씬 별로라고 하셨다. 코로나 시기에 항공사들이 돈을 못벌어서 그런가, 기내식 품질 자체가 예전보다 떨어진 느낌인데, 특별식을 주문했더니 맛이 더 없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일반식을 먹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인천에서 파리까지는 비행기로 무려 14시간이나 걸린다. 정말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뉴욕보다 멀고 길게만 느껴진다.
퉁퉁 부은 다리를 보며 다음번 장거리 비행은 무조건 비즈니스를 타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되새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