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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2022 가을, 유럽

[유럽 가족여행] 코로나때문에 대한항공 마일리지항공편 일정 변경한 후기(고객센터 번호, 현재 프랑스 상황, 여행 강행VS취소에 대한 입장)

by 멍군이네♥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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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봄에 떠나는 유럽 가족여행, 취소하다

 

이웃님들은 아시겠지만 1년간 준비한 유럽여행을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습니다. 

수수료가 몇 천만원 단위로 깨져서 어쩔 수 없이 강행하려고 했지만 정말 급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아래 이유들 때문입니다.

 

- 가려는 나라가 코리안 입국제한을 시켜버림

   : 오스트리아 입국제한 포스팅 : https://munggunfam.tistory.com/89?category=838686

- 귀국편 비행기표 일정이 즤맘대로 바뀌어버림

 

원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대한항공을 타고 오는 일정이었는데 갑자기 대한항공이 우리를 암스테르담으로 보내버리네요..? 귀국 날짜도 바꿔버리네요?

무리해서 여행을 가봤자 돌아오는 편 비행일정이 취소되면 더 골치아프고, 다녀와서 또 자가격리 해야할 것 같아서 쿨하게 마음 접었답니다. 


02. 대한항공 마일리지항공편 취소 후기

 

우리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했어요. 마일리지 티켓의 일정 변경은 온라인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죠.

 

고객센터 전화번호 : 1588-2001

 

유럽여행 카페글을 보면 고객센터 연결까지 한시간은 기다렸다던데 우리는 40분 정도 안에 연결됐어요. 속편하게 스피커폰으로 소리 켜두시고 다른 일 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전화만 붙들고 있다간 엄청 열받습니다!

 

전화 연결이 된 후 상담원에게 일정을 바꾸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원래 마일리지티켓의 일정을 바꾸려면 티켓 당 3000마일(혹은 30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비행기 일정을 지들 맘대로 바꿔버려서 결항이 된 경우에는 무료로 취소나 일정 변경이 가능해요. 

 

만약 귀국 일정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우리는 꼼짝없이 3만원을 내야했을거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귀국 비행편이 바뀌는 바람에 무료로 일정을 변경해줬답니다.


03. 현재 프랑스 상황은?

 

유럽 코로나 숫자야 기사로 나오니 아실테고.. 우선 프랑스의 경우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바르세유 궁전,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았습니다. 온갖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당분간 전면 금지하기로 했으니, 미식여행도 어렵겠네요. 현지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마트도 사재기로 물건이 텅텅 비었다고 합니다.

유튜브를 보니 분위기가 꽤 험악한 것 같기도 하네요.

 

https://imnews.imbc.com/news/2020/world/article/5672380_32640.html

 

프랑스, 전국 상점·음식점 영업 금지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당분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현지시간 14일 기자회견에서 "추가 발...

imnews.imbc.com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L_-W2_X5yS8&app=desktop

 


04. 유럽 여행, 강행VS취소? 

 

지금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카페는 여행 강행VS취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철저한 강행파였다가 취소하게 된 입장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서로의 입장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은 이상 서로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각자 선택에 대한 사정이 있으니까요.

 

여행을 강행하는 분도 개인 위생 관리를 누구보다 철저히 하고 귀국 후 자가격리한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죠. 반대로 여행을 취소하는 분도 한국에서 개인 위생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잠재적 바이러스 보균자가 되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강행하는 분들 중에서는 저처럼 일년 이상 계획을 했다거나, 가족을 꼭 만나러 가야 한다든가, 수수료가 몇 천만원 단위라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을거예요. '현지 상태가 위험하다' '걱정된다' 정도의 논조는 서로를 위한 우려이니 괜찮지만 '지금 시국에 여행을 왜 가냐' '정신이 없냐'라는 예민하고 날선 비난은 거뒀으면 합니다.

 

다만 여행을 강행한다면 책임도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다녀와서 격리가 되든, 현지에서 아프든, 본인의 선택이니 본인이 책임져야겠죠.

 

아무쪼록 현지에 있는 분들은 건강하게 여행하시고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취소하신 분들은 또 다음 기회를 노려봐요! 

 

가고 싶었던, 곧 갈 에펠탑 사진.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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