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 기간 정하기: 2주면 ok!
우리는 둘 다 회사원이라 여행 기간을 정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두 곳 모두 장기 여행이 일반화된 분위기는 아니었고. 1주만 가기에 유럽은 너무 짧았다.
하지만 회사 눈치를 보면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간을 줄이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공권의 날짜별 비용을 고려하면 2주는 가야 저렴했다.(보다 구체적인 항공권 이야기는 나중에) 그래서 여행 전후에 열심히 하겠다고 회사 분들께 말씀드린 후 2주로 정했다.
2. 여행 나라 정하기: 5개국, 괜찮을까?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네덜란드, 벨기에, 동유럽 중 최고였던 프라하, 언제 가도 따뜻한 스페인까지.. 하지만 부모님의 체력과 우리 일정을 고려했을 때 ‘많은 나라’는 포기해야 했다.
지금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총 5개국으로 좁혔다. 나중에 두분이 다른 나라를 개별로 여행하시더라도, 일단 이 5개국이 유럽여행의 기초(?)라면 기초니 말이다.
3. 여행 준비: 6개월 전부터 시작!
우리는 본격적인 여행 준비를 6개월 전부터 했다. 유럽을 자유여행으로 다니려면 알아볼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최대한 긴 준비기간을 확보해야 한다.
4. 항공권: 4인 가족 비즈니스 구입(feat.항공사 마일리지)
이건 사연이 길다. 추후 별도 포스팅 예정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나름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 4인 가족 모두 비즈니스를 발권했다는 사실이다!
모아둔 마일리지+구입 마일리지+가족 마일리지 등록을 통해 아시아나, 대한항공의 비즈니스를 구입했다. 플러스로 올해 말 인천-대만까지 가는 비즈니스 티켓도 공짜로? 겟했다.
5. 여행 중 이동: 무조건 유레일패스!
19년 전엔 당연히 유레일패스로 이동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저가항공이나 버스/택시/우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 사이를 이동하는 것 같다.
우리도 저가항공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것도 귀찮은 일이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 결국 유레일패스를 최대한 많이 이용하기로 했다.
대신 유레일은 1등석으로 골랐다. 엄마아빠가 로망을 갖고 계신 야간열차 이동도 무조건 2인+화장실 샤워실이 딸린 슬리퍼디럭스룸으로! 쉽지 않은 여행이 되겠지만 한편으론 미련 없이 기차 타볼 생각에 신났다.
6. 숙박: 호텔+에어비앤비 섞어서!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유럽에도 에어비앤비가 엄청 생긴 듯 하다. 우리는 웬만한 도시에선 4~5성급 호텔을 예약했고, 과거 여행 때 유독 숙소 퀄리티가 떨어졌던 로마에서만 에어비앤비를 선택했다.
유럽은 숙소가 너무 비싸서 호텔 예약 때 비용을 꽤 지출했다. 부디 룸 컨디션이 좋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열심히 준비 중인 유럽여행. 이제 항공권, 유레일부터 하나씩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날씨 좋은날, 행복하게 잘 다녀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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