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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2022 가을, 유럽

[유럽여행 준비] 유레일패스 ①편 : 유레일패스 가격/종류/특징/할인 Tip

by 멍군이네♥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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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4인 가족의 유럽 도시 간 이동 방법은 100% 유레일패스다.
공항까지 이동하는 시간, 수하물 추가비용 등을 생각하면 비행기보다는 도시 정중앙에서 승하차하는 기차가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유레일패스를 선택하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일단 유레일패스 관련 정보가 너무 이곳저곳에 흩어져있고 복잡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게다가 유레일패스 공식 사이트는 어찌나 구린지. 뭐만 알아보려고 하면 로그인이 풀리질 않나, 시간이 바뀌지 않나. 모든 절차가 스트레스 투성이였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이번에 알아낸 정보들을 포스팅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나같이 유레일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유레일패스란? + 유레일패스의 장점은 무엇일까?

 
유레일패스는 유럽 내 도시를 연결하는 다양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탑승권이다. 

 

유럽은 나라마다 별도로 다양한 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론 원하는 이동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 사이트에 들어가 개별로 구간권을 구입해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귀찮다는 것. 이탈리아 열차 사이트, 스위스 열차 사이트에 각각 들어가 예매를 하는 건, 구글 번역을 돌리더라도 분명 귀.찮.은.일.이.다. 

 

또다른 문제. 구간권의 가격은 변동적이다. 같은 날짜/같은 구간에 이용하는 같은 티켓이라도 빨리 예매하면 저렴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비싸진다. 만약 급히 구간권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구간권 가격이 계속 올라가 제 값 주고 티켓 사기 아까워질 것이다.

 

마지막. 미리 구간권을 산 경우에도, 기차 연착, 일정 변경 등 특별한 일이 생겨 구간권을 못쓸 수도 있다. 유럽은 몇몇 나라를 제외하곤 연착이 잦다. 그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간혹 역에 늦게 가서 기차를 놓치거나, 시간을 착각하는 등 변수가 발생한다. 이럴 땐 다시 구간권 티켓을 사야 한다. 비싼 돈을 주고!

 

유레일패스는 이런 세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일정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유럽 내 (거의 모든) 기차를 이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구간권? 일일이 안사도 된다. 가격? 바뀌지 않는다. 기차 변수? 다음 기차 그냥 타면 된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편리함 때문에 구간권 대신 유레일패스를 살 것이다.

 

 

 

2. 유레일패스 VS 구간권, 뭐가 더 쌀까? 

 

이건 쉽게 답할 수 없다. 유레일패스는 가격이 고정된 반면 구간권은 계속 바뀌니 말이다. 

유럽 여행 관련 카페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찍 구간권을 구입할 경우 유레일패스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경우 구간권이 비싸지기 때문에 유레일패스가 더 저렴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그냥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유레일패스를 구입했다. 

 

3. 예약비란 무엇일까?

 

1)예약 필수 구간 : 유럽 내 여러 구간 중 일부 구간은 예약이 필수다.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가장 붐비는 구간.

2)예약 추천 구간 : 유럽 내 여러 구간 중 일부 구간은 예약이 권장된다. 때때로 붐비는 구간.

3)예약 불필요 구간 : 유럽 내 여러 구간 중 일부 구간은 예약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한산한 구간.

 

 

구간마다 구간권을 별도로 구입할 경우에는 구간권 티켓만 사면 된다.
하지만 유레일패스 소지자의 경우, 1), 2) 구간을 예약할 땐 별도의 예약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도둑놈들)

 

결국 유레일패스를 구입해도 무조건 무료인 게 아니라, 예약이 필수인 구간은 예약비를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고려해봐야 한다.

 

 

4. 유레일패스 종류+가격은?

 

유레일패스는 종류가 다양하다.

https://www.eurail.com/kr

 

유레일 영문 홈페이지

유레일 영문 홈페이지의 최근 판매 상품

www.eurail.com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금액과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패스들을 정리해보자면

 

 

- 연속권 : 15일, 21일, 1개월, 2개월, 3개월

- 플렉시권 : 1개월 내 4일/5일/7일, 2개월 내 10일/15일 

 
연속권은 개시일부터 해당일만큼 쭉 이용할 수 있다. 플렉시권은 기간 내 해당일만큼의 날짜를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패스마다 가격이 다르다. 나이(어린이/유스/성인/경로), 좌석 등급(1등석/2등석)에 따라서도 조금씩 금액이 바뀐다. 자기 여행 스타일에 맞는 패스를 먼저 정하고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봐야 한다.

 

일정을 정확하게 픽스하지 않고, 유연하게 이동하려는 분이라면 연속권을 추천한다. 반면 일정이 확정되어있고 이동하는 일수가 적다면 플렉시권 구매가 유리하다.

 

참고로 우리는 일정을 유연하게 잡고 이동할 계획이라 연속권 15일짜리 1등석을 4장 구입했다.  가격은 인당 35~40만원 선이었다.
 
 

5. 1등석 VS 2등석 차이점

 
유럽 기차들은 우리나라 KTX 특실과 같이 1등석을 두고 있다. 다만 1등석 편의는 기차마다 다르다. 어떤 기차는 식음료 서비스나 라운지가 제공되고, 어떤 기차는 그냥 좌석만 넓다고 한다. 

 

1등석 패스를 구입하면 1등석 자리와 2등석 자리를 모두 앉을 수 있고, 2등석 패스를 구입하면 2등석에만 앉아야 한다. 당연히 1등석이 비싸니, 선택은 여행자의 몫. 

 

또 하나. 야간열차는 앉아가는 좌석, 6인용 침대칸(쿠셋), 4인용 침대칸, 2인용 침대칸(슬리퍼), 2인용+화장실+세면대 구비 침대칸(슬리퍼 디럭스) 등으로 등급이 나뉘는데 유레일패스 1등석 소지자만 슬리퍼 디럭스를 예약할 수 있는 듯 하다. 

 

기차 이동은 이미 어느정도 흔들림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에, 가족여행이라면 1등석이 나을 거란 생각이다.
 
 

6. 유레일패스, 싸게 사는 방법은?

 

처음엔 공식 사이트가 가장 저렴한 줄 알았다. 그래서 작년 연말쯤 공식 사이트에서 15~20% 할인을 할 때 바로 구입하려 했다. 하지만 찾아보니 유레일패스를 판매하는 국내 대행사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심지어 10만원이나 더 쌌다. 가끔 여러 사이트에서 핫딜을 뿌려대니 꼼꼼한 비교는 필수!

 

배송받은 유레일패스 실물 커버. 설렌다 :)
 
유레일패스를 구입한 생생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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