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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한그릇 야무지게 먹는 법 / 반은 먹고 반은 포장하기
가끔 직장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점심시간에 혼밥을 하러 가는데, 가장 자주 찾는 곳이 바로 본죽이다. 워낙 혼자 온 사람이 많다보니 눈치도 안보이고 음식이 부드러워 속도 편안하다.
이날도 본죽을 찾았다. 한그릇을 다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아주머니께 ‘혹시 반은 포장해주실 수 있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된단다. 많은 직장인들이 반만 자리에서 먹고 반은 따로 싸서 가져간다고.
나도 반그릇은 테이크아웃 박스에 담아 가져가고 반그릇만 여기서 먹고 가겠다고 말씀 드렸다.
자리에서 받은 야채죽 반그릇. 본죽 그릇의 크기를 고려하면 이미 양이 많다. 밥 한 그릇정도 느낌!
나는 본죽의 밑반찬을 특히 좋아한다. 다대기와 무김치, 콩자반, 장조림 등 집에서 만들어먹기 귀찮은 반찬들이 나오는데다 맛까지 좋다.
매일 불낙죽만 챙겨먹다가 너무 비싸고 질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야채죽으로 바꿨는데 역시나 너무나도 맛있다. 본죽은 랜덤으로 메뉴를 주문해도 웬만하면 다 맛있는 듯.
남은 반그릇은 일회용 용기에 포장된다. 그릇을 뜯어보니 매장에서 먹었던 죽 상태 그대로 윗부분에 양념과 시즈닝이 올라가있었다. 반그릇인데도 이 용기가 거의 꽉 찬다. 이 반그릇은 다음날 든든한 한끼로 해치웠다.
본죽은 맛있지만 양이 많아 먹을 때마다 남기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반그릇을 미리 포장해달라고 요청하니 남기는 음식이 없고, 죽을 두끼로 나눠먹을 수도 있어서 좋다. 앞으로는 매번 이렇게 반그릇을 테이크아웃으로 가져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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