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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양재 양고기 맛집은 여기! 회식 장소로도 좋은 <이가네 양꼬치 2호점>

by 멍군이네♥ 2020.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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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양고기 맛집 <이가네 양꼬치 2호점>


오랜만에 봄향기를 맡으러 양재시민의숲을 들렀다가 우연히 들어간 <이가네 양꼬치 2호점>.

 

사실 나는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양꼬치의 비릿한 맛이 영 입맛에 맞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런 나때문에 양고기를 참아온 신랑이 이날따라 유독 양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서, 배려차(?) 양고기 집에 들렀다.

 

급히 인터넷으로 방문 후기를 검색했는데 하나같이 칭찬일색이어서 맛이 기대됐다. 물론 광고가 넘쳐나는 세상이라 다 믿을 수는 없지만.

우리가 간 시간대는 오후 4-5시쯤. 아직 본격적으로 식사할 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좌석이 넓은 편이고 이어붙일 수도 있어 회식 장소로도 괜찮을 듯 하다.

 

양왕갈비 : 22,000원

양왕꼬치 : 16,000원

꿔바로우 : 18,000원

양꼬치 : 13,000원

 

양갈비와 꼬치를 같이 주문하려고 했더니 둘다 2인이 기본이란다. 그래서 양왕갈비 2인분과 꿔바로우, 그리고 칭따오를 주문했다. 나는 양고기 맛은 모르지만 맥주만큼은 칭따오를 곁들이고 싶다.

테이블에 숯이 놓였다. 숯불로 구워먹는 고기라니. 요즘 매일 파스타 샐러드 피자만 주구장창 먹어서 그런지 입맛이 당긴다.

처음 양꼬치집을 갔을 때 저 빨간색 향신료를 맛보고 놀랐었다. 색다른 향이 났기 때문. 이제는 저 향신료가 양고기 냄새를 잡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향신료보다 왼쪽에 있는 고추소스?가 더 개운하다.

양갈비 2인분. 고기가 큼직하고 양이 매우 많다. 중국인인 듯 보이는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어서 먹기도 편하다.

어느정도 노릇노릇하게 고기가 익자 직원분이 양고기는 소고기처럼 덜익혀 먹어도 괜찮으니 지금 상태에서 먹으라고 이야기하고 가셨다. 그래도 뭔가 불안해 어느정도 꽉 익히고 먹기로 했다. 나는 양고기를 잘 모르는 초보니까, 가능한 안전한 익힘정도를 선택하고 싶다.

양고기가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양 특유의 고소한 맛이 우러나고 식감도 소고기처럼 쫄깃쫄깃하다. 세상 맛있다.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신랑이 양갈비를 메인메뉴로 주문했었는데, 그 때 먹었던 고기 만큼이나 맛있고 고소하다.

 

원래 한두조각만 맛볼 생각이었으나 내가 양갈비의 반 정도는 다 먹어해치웠다. 

양갈비를 거의 다 먹을 때쯤 꿔바로우가 나왔다. 이것도 양이 많다. 납작한 탕수육이 접시 가득 쌓여있다. 

이미 배가 부른 상황이라 한 점씩만 맛보고 포장해가기로 했다. 꿔바로우 맛 역시 최고! 달달한 향이 가득하고 튀김옷도 바삭해 굉장히 맛있다. 

내가 먹기엔 고기가 커서 가위로 고기 한 점을 잘게 조각내 먹었다. :)


<이가네 양꼬치> 에서 식사한 총 금액은 66,000원 정도. 양갈비 2인분과 맥주를 배터지게 먹고 꿔바로우까지 포장한 가격이다. 가격이 다소 높긴 했지만 제대로 된 양갈비 세계에 입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신랑은 다음에 또 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나는 다음에도 또 갈 의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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