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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산본 추억의 달달한 라볶이 맛집 <디델리> #맛있음 #안매움

by 멍군이네♥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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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볶이 맛집 산본 <디델리> 솔직 후기


나는 기억하지. 과거 이 건물이 누렸던 영광을. 한때 이 곳은 산본시네마 고객들로 엄청나게 붐볐었다. 그야말로 발딛을 틈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음식점 몇 개만 남아있고. 예전에 비해 사람도 얼마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오랜 세월동안 자리를 뺏기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분식집이 있으니, 바로 라볶이 맛집 <디델리>다. 오랜만에 산본에 들렀다가 라볶이를 먹으러 디델리를 찾았다. 드디어 다시 왔다 디델리!

 

디델리

 

우리는 디델리의 시그니쳐 메뉴인 라볶이, 김밥을 같이 주문했다. 원래는 참치김밥이 베스트이지만 이날은 배가 너무 부를 것 같아 일반 김밥으로 대체했다. 

10분 쯤 기다리자 라볶이와 김밥이 나왔다. 검정색 트레이도, 같이 나온 숫가락과 젓가락도 동네 분식점답게 아기자기하다. 뭔가 정겨운 느낌.

치즈라볶이 / 6,500원

 

라볶이 한그릇의 가격이 6,500원이라니, 얼핏 비싸보인다. 하지만 먹어보면 그런 얘기가 쏙 들어간다. 라볶이 안에 밀떡, 쌀떡, 수제비떡, 라면사리, 달걀 등 온갖 재료가 다 들어있고 양도 엄청 많기 때문.

내가 여기 라볶이 애호가이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라볶이에 들어간 재료와 양이 풍성해 가성비는 되레 좋은 편에 속한다. 

이번에 치즈라볶이를 처음 먹어봤는데, 기존의 맵지 않고 달달한 라볶이 맛과 고소한 치즈 맛이 섞여 역시나 맛있다. 하지만 굳이 고르라면 나는 원조 라볶이를 먹겠다. 더 저렴하고 달달하니 맛있으니까!

치즈김밥 / 3,000원

 

원래 여기 김밥은 참치김밥이 진리다. 하지만 이날은 신랑이 치즈김밥을 원해서 치즈김밥을 주문했다. 내기준 참치김밥이 더 크고 맛있지만 치즈김밥도 나름대로 만족스럽다.


배부르게 먹고 낸 금액은 9,500원. 만원 내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소울푸드를 즐길 수 있다니. 역시 디델리는 만족스럽다.

 

산본에 올 일이 있다면 디델리는 무조건 방문할 것이다.

맵지 않은 떡볶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디델리>를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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