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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맛있는 안주 가득한 이자까야 <청담이상> 추천메뉴, 가격까지 :)

by 멍군이네♥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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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분위기 좋은 이자까야 <청담 이상>


우리 부부는 연애시절 종종 청담이상에 들렀었다. 안주도 맛있고 술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우리가 썸탈 때 갔던 추억이 깃든 장소였기 때문에.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혼하고 나서는 별로 갈 일이 없었다. 집에서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오랜만에 저녁에 술마실 여유가 생긴 우리는 연애 때 많이 갔던 <청담 이상>에 가보기로 했다. 간만에 집이 아닌 공간에서 둘이 술을 마신다고 생각하니 설렜다. 외출은 즐거워!


청담 이상

http://www.leesang.co.kr/main/

 

청담이상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이자카야 청담이상

www.leesang.co.kr


분위기 갑! 프랜차이즈 이자까야 <청담 이상>

우리가 방문한 지점은 양재천변 근처에 있는 청담이상이다. 이 곳은 단독 건물이고, 별도 주차공간은 없다.

실내로 들어가니 직원이 온도체크 후 2층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자리는 띄엄띄엄 배치되어있고 직원 모두가 철저히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이었는데도 관리에 엄청 신경을 쓴 듯 했다.

우리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다. 원래 안쪽 테이블을 안내받았지만 종업원에게 요청해서 창가자리로 바꿨다. 창밖을 보니 양재천과 그 근처를 걷는 사람들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역시 창가자리는 언제나 옳다. 

청담이상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본찬까지 맛있다는 것. 내가 좋아하던 완두콩은 이제 없어진 모양이다. 이날은 나초같은 과자 조각과 초에 절인 미역줄기가 반찬으로 나왔다. 시고 짭짜롬하니 술안주로 하나씩 집어먹기 참 좋다.가격 참고하시고 :)

보통 술안주는 10,000원부터 30,000원정도 메뉴가 가장 많다. 물론 그보다 비싼 사시미, 전골 등도 많지만.

사케는 30,000원부터 그 이상까지 있다. 여기에 오면 언제나 신랑이 술을 고르는데, 나는 이상하게도 여기서 마시는 사케가 정말 다 맛있었다.  특히 술을 아주 따끈한 온도로 데워마시면 진짜 술맛 제대로 좋더라.

우리는 역시나 남길 걸 알면서도 먹고 싶은 메뉴를 다 골랐다. 술은 준마이세븐으로 골랐는데, 신랑이 첫 도쿠리는 뜨겁게, 나머지는 차갑게 달라고 이야기해서 초반에 따뜻한 술을 마실 수 있었다. 이렇게 술 한 병도 온도를 달리해서 즐길 수 있는 점이 정말 좋다.

타코와사비 / 13,000원

 

내 입맛이 특이한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타코와사비는 청담이상이 제일 맛있게 한다. 문어살은 엄청 부들부들하고, 톡 쏘는 겨자맛 강하게 느껴지고, 같이 나온 무순+파와 함께 먹으면 입안이 정말 상큼해진다. 이날도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시사모구이 / 12,000원

 

시사모구이도 우리가 청담이상에 올 때마다 주문하는 단골메뉴. 나는 이 이자까야에서 시사모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안에 알이 가득 들어있어 생선 한토막 입에 담으면 고소함이 확 퍼진다. 집에서 엄마가 해준 구이만큼이나 맛있다! 가격도 높지 않은 사이드메뉴라 이건 정말 강력 추천한다.

나가사끼 짬뽕탕 / 28,000원 

희고 뽀얀 국물의 짬뽕탕. 이것도 청담이상에서 정말 맛있게 먹는 메뉴다. 짬뽕탕 안에 우동사리부터 오징어, 버섯, 숙주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고, 맛도 맵지 않은 고소한 맛이라 진짜 맛있다. 정종이랑 같이 먹으면 이보다 더 잘어울릴 수는 없음!


술과 안주를 맛있게 먹고 마시면서 우리는 회사생활부터 결혼생활, 일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지불한 금액은 89,000원. 안주를 무려 세 가지 주문한 것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듯 하다. 코로나때문에 지금은 즐길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바이러스가 끝나면 자주 가서 맛있는 안주 마음껏 시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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