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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2021 미슐랭 맛집 한번 가볼까? 요즘 핫한 약수 <금돼지 식당> 솔직 방문/시식기 :)

by 멍군이네♥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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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2021년 미슐랭 선정된 <금돼지 식당>


약수 쪽에 볼 일이 생겨서 부부가 같이 출동했어요. 일을 보고 너무 배고파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요 근방에 미슐랭 맛집으로 선정된 고기집이 있더라구요?! 심지어 양식, 프렌치도 아니고 일반 고기집! 안가볼 수가 없죠. 바로 찾아갔습니다.


2021 미슐랭 선정 맛집 <금돼지 식당>

원래 이 곳은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는 평일 낮, 오픈 직전에 들러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

한 15분 쯤 지나니 금세 자리가 차더라구요. 확실히 유명한 식당이긴 한가 봅니다.


금돼지식당 메뉴 / 가격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메뉴판을 받았어요. 마실거리 등 상세 메뉴는 아래 사진 참고하셔요~

본삼겹 - 16,000원
눈꽃 목살 - 16,000원
등목살 - 17,000원
껍데기 - 12,000원
김치찌개 - 8,000원

보통 성인 두 명이 오면 삼겹 2인분, 목살 1인분 정도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삼겹은 2인으로 주문할 경우 맛있는 등갈비 부위가 제공된다고 해요. 우리는 일단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답니다. 같이 먹을 김치찌개도요.


미슐랭 맛집, 솔직한 시식 후기

기본 상차림입니다. 밑반찬 종류는 많지 않아요. 채소, 양파절임, 소금, 쌈장, 멸치젓 정도? 온전히 고기맛으로만 승부를 보나 싶었어요. 이렇게 단촐해도 고기가 맛있다면야 완전 만족이죠.

고기는 이렇게 양과 가격이 적힌 스티커로 라벨링되어 나와요. 뭔가 믿음직하지 않나요?
대파랑 버섯, 마늘도 같이 제공된답니다.
여기는 직원이 다 고기를 구워주세요. 우리는 그냥 고기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 제일 맛있는 고기 *_*!

직원이 고기를 굽는 중에 소금을 소개해주셨어요. 이 소금이 보통 소금이 아닌가봐요. 영국에서 생산되는 왕실소금이라고!
첫 고기는 소금에 찍어 먹어봐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꿀팁까지 주셔서, 소금 준비하고 고기 익을 때까지 딱 기다렸답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 맛있겠죠!

 

+여기서 잠깐, 고기 맛있게 먹는 팁! 멜젓과 함께 먹기

 

고기 익기를 기다리다가, 두터운 고기 두께를 보니 문득 흑돼지처럼 멜젓에 찍어먹고 싶어져서 혹시 같이 먹을 멜젓은 없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주방에서 즉석으로 끓여다주시더라구요! 멜젓을 직접 요청하는 손님들에게만 주방에서 손수 끓여서 갖다주신대요.

이게 찌개 사진이 아니고 불판 위에 올린 멜젓 사진입니다. 양 엄청 많지 않나요? 이렇게 멜젓까지 막 퍼주시네요~!

멜젓은 우리 부부처럼 멜젓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요청해보시고, 멜젓 끓는데 시간이 소요되니 가능한 빨리 말씀드려보세요. 물론 당연한 게 아니라 음식점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주시는 것이니, 멜젓 만들어 주신다고 하면 감사의 표현 꼭 해주시구요 :D

드디어 고기를 맛볼 시간입니다. 먼저 고기를 소금에 찍어먹어봤더니 우와. 고기가 맛있는건지 소금이 맛있는건지. 고소한 고기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어요!
다음은 상추에 멜젓을 찍은 고기를 올려서 먹어봤어요. 이것도 역시나 맛있네요~ 육질은 흑돼지처럼 쫀득쫀득하고 간도 잘 배있고.

고기가 익는동안 김치찌개는 옆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었어요. 찌개 맛은 음, 일반 고기집 찌개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콤합니다. 엄청 맛있는 건 아니어도 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줘요. 우리 부부는 이거 안시켰음 후회할 뻔 했다고 허겁지겁 먹어 치웠답니다 ㅋㅋ

양이 살짝 부족한 것 같아 추가주문한 눈꽃목살 1인분. 저는 개인적으로 삼겹보다 이 목살이 훨씬 맛있었어요! 평소에 목살파 아니고 삼겹살파인데.. 여기 목살은 정말정말 소고기처럼 부드럽더라구요. 나중에 다시 오면 목살부터 조지고 싶네요 ㅋㅋ


이렇게 배부른 식사를 마치고 지불한 금액은 5만원대. 둘이 배터지게 찌개까지 클리어한 것 치고는 가격이 나쁘지 않아보여요.

사실 전 맛있긴 했지만 엄청나게 스펙터클하게 맛있고 무조건 재방문각이고 이정도로는 못느꼈어요. 미슐랭이라서 내가 너무 기대했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신랑은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근처 오면 또 방문하고 싶대요.

어쨌거나 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일 뿐, 맛과 서비스 모두 감동적인 건 분명합니다. 코로나때문에 회식은 커녕 외식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얼른 코로나가 사라져서 자유롭게 미슐랭 맛집투어 하고싶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맛있는 돼지고기 맛보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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