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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집에서 즐기는 미국 본토 수제버거의 맛,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 배달 후기 :)

by 멍군이네♥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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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 배달 후기


쇼미더머니를 보던 중 한 참가자 이 곳에서 알바하고 있다기에 급 관심이 갔던 길버트버거. 알고보니 신랑은 길버트버거 메뉴를 이미 먹어본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국내 수제버거계의 탑급으로 본단다.

지난 주말 간만에 집에서 뒹굴거리게 된 우리 부부는 햄버거를 시켜먹기로 했다. 사실 나는 쉐이크쉑 버거가 땡겼지만.. 쉑쉑은 우리집까지 배달이 되지 않고, 그렇다고 직접 매장가서 픽업해오기고 귀찮아서 과감히 포기해버렸다. 그리고 배달앱에서 길버트버거가 보이길래 이때다싶어 바로 주문했다.

제발 쉐이크쉑 버거보다 맛있어라, 제발!


30분만에 미국 버거가 우리집에 도착, 감동의 배달

주문한 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 집으로 음식이 배달됐다. 요즘 배달문화를 보면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대단하다고 느낀다. 어떻게 맛집 음식이 30분만에 도착하지? 엄지 척!


햄버거 두 세트에 4만원, 가격 실화?

 

우리는
<길버트버거 세트(길버트버거+웰치스+고구마튀김 변경)>
<쥬시 치즈버거 세트(쥬시 치즈버거+닥터페퍼+어니언링 변경)>
을 주문했다.

가격은 39,000원. 버거세트 두 개에 거의 4만원이라니 미쳤지요..하..

버거는 예쁜 종이포장 안에 들어있다. 포장 위엔 버거 이름과 옵션이 표기되어있어 구분하기 쉽다. 요런 게 다른 버거집과의 미세한 차이랄까.

두 버거의 비주얼. 참깨 듬뿍 뿌린 빵은 똑같고 안에 내용물이 다르다. 둘다 맛있어보인다. 하긴, 수제버거 치고 맛없는 건 없으니까!

길버트버거 / 10,500원

 

내가 선택한 길버트버거 단면. 두툼한 빵 사이에 순쇠고기 패티와 아메리칸치즈, 적양파, 토마토, 상추, 베이컨, 계란프라이가 들어있다. 사실 맛없을수가 없는 조합이긴 하다. 맛있는 재료를 다 때려박았으니까.
수제버거의 생명은 패티다. 고기를 보니 만족스러울만큼 두텁다. 그옛날 미국 바베큐파티때 구워먹은 패티 두께를 따라올 순 없지만 일반 수제버거집에서 이정도면 괜찮은 수준.

먹어보니 맛있다 맛있어. 촉촉한 육즙이 계란프라이, 피즈, 홈메이드소스와 어우러져 엄청 고소한 맛을 낸다. 거기에 토마토와 상추의 아삭거림까지! 쉐이크쉑 버거는 야채보다 고기 위주라 아삭거리는 식감은 영 찾기 힘든데 이 버거는 토마토와 양파의 아삭거림, 고기의 쫀쫀한 식감, 패티의 꾸덕함까지 다 잡았다.

 

함께 주문한 쥬시 치즈버거는 순쇠고기패티와 구운 양파, 치즈, 피클이 들어있다. 요건 육즙과 치즈맛이 가득찬 버거인데 이것도 느무느무 맛있었다. 

어니언링도 화이트소스에 찍어먹으니 핵꿀맛! 고구마튀김은 달고 식감이 꾸덕해서 나의 최애 <버거비> 고구마튀김보다 별로였다. 그냥 칠리프라이즈를 주문할까 살짝 후회됐었다. 그래도 내가 원체 고구마로 만든 것은 다 좋아해서 요 튀김도 남김없이 먹었다 :)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는 맛이 정말 미국에서 먹는 수제버거 맛 같았고, 재료 특성 상 매우 불량식품같았고, 엄청 맛있었다.

가격은 비싸다. 빅맥버거 런치세트 가격의 무려 3배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맛집 투어도 못다니는 실정인걸 생각하면, 가격이고 뭐고 배달앱에 수제버거가 뜬 것만으로 감사해야겠다. 

 

햄버거를 먹자마자 신랑이 재주문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음, 재주문의사 있다. 하지만 쉐이크쉑 버거 배달이 된다면 나는 쉑쉑버거를 1순위로 선택하겠다.

아직까지 나의 한국 수제버거 순위는 쉐이크쉑 > 길버트버거앤프라이즈 = 버거비 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쉐이크쉑의 쉐이크는 눈물나도록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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