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압구정 현대백화점 <나의 가야> 방문기
오랜만에 볼일이 있어 백화점에 들렀다.
원래 이날은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올때마다 방문하는 <크리스탈제이드>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하필이면 우리가 간날 딤섬 만드는 분이 출근을 못하셨다며 딤섬 주문이 안된단다. 여긴 딤섬 조지러 오는 곳인데..
심지어 웨이팅도 너무 길고 직원들은 우왕좌왕 정신 하나도 없음. 그래서 우리 부부는 크리스탈제이드를 가뿐히 포기한 후 근처 음식점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발견한 곳이 바로 한정식, 전골요리 전문점 <나의 가야>다.
나의 가야
압구정 현대백화점 10층
02-3467-8692
입구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고기류 가격대는 불고기 29,000원, 곱창전골 22,000원, 샤브샤브 34,000원 정도다.
물론 1인 가격이고, 고기/전골류의 경우 2인 이상 주문해야 서비스된다.
일반적인 식사는 평양냉면 13,000원, 육개장 11,000원, 갈비탕 17,000원 선. 그 외 정식이나 차돌박이같은 일품 요리도 있다.
이 곳은 웨이팅이 없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드문드문 채워진 자리. 사람 많지 않아 좋고, 식사하는 좌석이 떨어져있어 좋고, 웨이팅 없어 더 좋고.
우리는 불고기 전골 2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총 44,000원. 조금 비싼 듯 하지만 이정도 쾌적한 분위기의 식사라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
맛만 좋아라!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골이 서비스됐다. 육수 위에 버섯, 파, 고기, 당면이 듬뿍 올라간 비주얼. 이날 굉장히 춥고 배고팠는데 메뉴를 보는 순간 몸이 따뜻해지면서 얼른 먹고 싶어졌다.
전골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공기밥과 샐러드, 밑반찬도 제공됐다. 샐러드는 내가 좋아하는 참깨소스. 너무나도 담백하도 맛있다.
김치, 나물, 잡채는 다 간이 적당하니 아주 맛있는데, 특히 잡채가 맛있어서 한 번 더 리필했다.
나의 가야에서는 특이하게도 매운 양념의 게장이 반찬으로 나온다. 나는 원래 게장을 잘 먹지 않지만, 짝꿍이 맛있게 먹는 걸 보고 호기심에 한입 뜯어봤다. 매콤달콤한 게 먹을만 했다.
전골이 보글보글 끓더니 고기까지 알맞게 익어서 밥과 함께 먹어봤다. 밥 위에 고기, 면을 얹고 먹으니 맛이 기가막힌다! 불고기는 과하게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 쫄깃하고, 육수는 아주 담백 고소하고.
가격은 다소 비싸보이나 양이 많아 가성비는 되레 좋은 편이다. 우리 부부가 배불리 먹고도 전골이 1/3정도 남아있었으니까.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면서 아주 맛있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나의 가야에서 둘이 뜨끈한 전골을 배불리 먹고 지불한 금액은 4만 5천원 선. 맛과 퀄리티, 양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요즘처럼 날이 추울 땐 이때 먹었던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난다. 조만간 또 가서 전골 먹어줘야지 :)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 맛있는 한식집을 찾으신다면 <나의 가야>를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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