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엽기떡볶이 닭볶음탕 솔직 리뷰
이웃님들 포스팅을 보면서 ‘이건 꼭 주문해봐야지!’ 했던 배달 메뉴가 있다. 바로 나의 최애 배달음식인 동대문엽기떡볶이에서 판매하는 <닭볶음탕>.
이웃님들은 하나같이 이 메뉴의 맛을 극찬했다. 심지어 지인들도 이건 무조건 주문해야 한다며 추천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주말에 주문해봤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강추하나 싶어서.
결론은! 엽떡 닭볶음탕 꼭 드세요 두번 드세요. 모두가 추천하는덴 이유가 있습니다.
동대문엽기떡볶이 - 닭볶음탕
2인용 / 24,000원
착한 맛(가장 덜 매운 맛)
엽기떡볶이 닭볶음탕은 맵기를 착한맛, 짜장맛, 엽떡초보맛, 덜매운맛, 오리지널, 매운맛 총 6가지 종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매운 음식을 그럭저럭 잘 먹어서 엽떡초보맛이나 덜매운맛을선택하고 싶었으나, 짝꿍이 매운 음식을 아예 못먹어서 <착한맛>으로 골랐다.
사리는 소세지와 치즈 추가! 아무리 닭볶음탕이래도 엽떡에서 치즈가 빠지면 섭하지.
주문한 지 45분 정도 됐을 때 음식이 배달됐다. 구성품은 닭볶음탕, 쿨피스, 단무지. 닭볶음탕 그릇이 꽤 묵직하다. 양이 많아보인다.
요즘은 스푼과 젓가락 포장도 음식점마다 개성있어지더라. 스푼에 써있는 멘트가 너무 귀엽다.
"착한 맛 닭볶음탕, 맛이 정말 착하다"
엽떡 닭볶음탕 비쥬얼.
뚜껑을 열어 닭볶음탕 비쥬얼을 보고나서 깜짝 놀랐다. 온통 빨간 기름이 가득한데 이게 착한 맛이라고? 짝꿍도 나도 엄청 매울까봐 먹기도 전에 걱정을 한가득 하기 시작했다.
안쪽에는 소스에 푹 젖은 닭고기와 떡볶이 떡, 크게 썬 당근이 보인다. 우리가 추가한 소세지 사리와 재료를 한가득 덮는 양의 치즈까지.
그런데 닭고기를 한조각 먹고 나니 걱정은 모두 날아갔다. 날카로운 매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던 것. 조금만 매워도 몸에서 반응을 하는 짝꿍도 한번 먹어보더니 ‘안 매운데? 괜찮다!’라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엽떡 닭볶음탕의 착한 맛 버전은 정말 착한 맛이었다.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무난하게 드실만 한! (물론 지점마다, 요리마다 맵기 차이는 있습니다)
게다가 닭볶음탕 소스는 또 어찌나 맛있는지. 일반 닭볶음탕같으면서도 떡볶이와 유사한 감칠맛 맛이 난다.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달콤하고. 왜 이웃님들이 극찬을 했는지 알겠다.
닭고기 또한 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아주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다. 이 닭볶음탕을 알기 전 내 최애 닭볶음탕집은 광화문에 있었는데, 이제는 엽기떡볶이 닭볶음탕이 최애 등급에 같이 오를 것 같다.
"양도 많고 맛도 좋고"
떡과 소세지도 말해 뭐해. 부드럽고 쫄깃해서 닭볶음탕에 맛을 더해준다. 일반 닭볶음탕 집에서 사리로 소세지와 치즈를 내어오면 이상하게 느껴질 것 같은데, 엽떡 닭볶음탕은 전혀 특이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래서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가보다.
고기를 건져먹다보니 다양한 재료들이 나온다. 감자는 크게 세 덩이 정도 들어있는데 속속들이 양념이 배어 아주 고소하니 맛있다. 당근은 우리 둘다 별로 좋아하지 않아 패스!
안쪽엔 당면이 들어있는데, 약간 불었지만 끊길 정도는 아니어서 다른 자료들과 같이 먹었다. 당면이 워낙 안쪽에 숨어있으니 다음에는 음식 배달을 받자마자 한번 국자로 크게 휘저어서 속에 숨은 재료를 꺼내놓고 먹어야할 것 같다.
정말 맛있게 먹은 엽기떡볶이 닭볶음탕! 음식 양이 많아서 성인 둘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다음 식사때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을 예정 :)
이웃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엽기떡볶이 닭볶음탕 강력 추천합니다. 떡볶이 좋아하시는 분들, 닭볶음탕도 드셔보셔요!
총평
- 맛: ★★★★☆ 착한 맛, 정말 착함
- 가성비: ★★★★☆ 둘이 먹기에 양이 많아 가성비 좋음
- 기타 tip: 양이 많아 남길 수 있으니, 개인그릇에 덜어서 깨끗하게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 보관 추천
+안에 숨겨진 사리가 많으니 본격적인 식사 전 한번 섞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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