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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개포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쩜이> 4.2 / 분위기 좋은 카페 겸 레스토랑

by 멍군이네♥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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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개포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겸 카페 <사쩜이>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올해는 1일1포스팅으로 매일을 기록해보자고 다짐했답니다. 직장 일이 정신없어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번에는 최근 방문한 개포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쩜이>를 포스팅하려고 해요. 이 곳은 카페 겸 레스토랑이라, 음식뿐 아니라 커피, 빵도 즐길 수 있답니다. 그럼 상세 포스팅 시작할게요.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쩜이> 

4.2 서울 강남구 논현로20길 4-11

포이동 스타벅스 뒤편,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한 곳

 

레스토랑은 스타벅스 포이점의 한블럭 뒷편에 위치해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바로 뒤는 아니랍니다. 양재역 방면으로 조금 걸으셔야 해요. 지하철로 가기에도 차를 갖고가기도 약간 애매한 위치입니다. 우리는 근방에서 이동하느라 도보로 찾아갔어요.

간판이 크지 않아 찾기는 어려운데, 골목길을 지나다 ‘저 감각적인 공간은 뭐지?’라는 생각이 들 때 <4.2> 간판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내부 공간만큼이나 외형도 감각적이에요.

레스토랑 겸 카페답게 내부는 음식점과 카페의 분위기를 반씩 담았어요. 한켠엔 피자를 구워내는 화덕과 조리시설이, 다른 한켠엔 우유 스팀기가 달린 커피머신과 케이크, 각종 빵이 보이죠.


우리는 식사 손님이라 테이블이 세팅된 자리에 안내받았어요. 식사 손님, 카페 손님 좌석이 따로 있진 않아서 테이블마다 손님이 섞여있었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였어요.


사쩜이 레스토랑 메뉴

애피타이저, 피자, 파스타/리조또, 차종류, 와인까지. 다양한 메뉴구성 보이시나요? 메뉴를 보니 식사만 해도 좋고, 커피만 마셔도 좋고, 맥주/와인을 마시러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치즈플레이트처럼 술과 곁들여먹을 안주가 많으니까요.

아, 그리고 이 레스토랑엔 특이하게도 제주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이나 음료가 많더라구요. 제주식 식사가 특징인 듯 해요.

커다란 화덕을 보면서 피자를 무조건 시켜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안타깝게도 재료가 소진되어 피자 서빙이 어렵다고 해서, 우리는 샐러드, 파스타, 애피타이저를 하나씩 주문했어요. 


<사쩜이> 캐주얼 다이닝 식사 후기

패션후르츠 에이드 / 5,500원
짝꿍이 주문한 패션후르츠 에이드가 나왔습니다. 에이드의 양자체는 많지 않아요. 하지만 어차피 신 맛이 많이 나서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기보다 한모금씩 마셔야 하는 메뉴이니, 이정도 양도 괜찮더라구요. 맛이 매우 상큼해서 다른 모든 메뉴와 아주 잘 어울렸답니다.

식전빵. 카페라서 그런지 빵이 굉장히 맛있어요. 따뜻하고 바삭하고 촉촉하고. 찍어먹는 오일에선 트러플 향이 진하게 났어요. 오랜만에 감동적인 식전빵을 맛봤습니다.

갈비살 샐러드 / 19,000원
채소볶음같은데 무슨 갈비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 수북히 쌓인 채소를 한켜 들어올리면 두툼한 소갈비살과 느타리버섯이 모습을 드러낸답니다. 숨바꼭질처럼 말이죠.

플레이트에 채소, 갈비살, 버섯을 덜어낸 뒤 한꺼번에 먹어보았어요. 진하지 않은 샐러드소스에 싱싱한 채소, 고소한 고기가 어우러지니 입안이 개운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근래 먹은 샐러드 중 최고의 맛이었답니다.

삭슈카 치아바타 / 15,000원
에그인헬과 비슷한 비쥬얼의 소스, 그리고 커다란 치아바타빵이 제공됐어요. 소스 위에 올린 반숙 계란을 터뜨려 소스와 섞은 뒤 빵 위에 올려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메뉴가 아주 건강식같죠? 빵 위에 소스와 채소를 올린 후 맛을 봤습니다. 치아바타 빵이 질겨서 뜯어먹기 어려운 건 단점이지만, 맛이 그 장점을 말끔히 커버하더라구요. 이 메뉴도 담백하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주 딱새우 명란 파스타 / 19,000원
이름만 들어도 입맛 당기는 메뉴 제주 딱새우 명란 파스타. 각종 새우가 로제소스 안에 가득 들어있어요. 셰프분이 명란을 많이 넣은 것 같아요. 면 위에 다닥다닥 붙은 명란이 보였으니 말이죠.

플레이트에 옮겨 맛을 봤어요. 담백한 로제파스타 드셔보신 적 있나요? 저는 처음 먹어봤어요. 로제파스타는 맛이 짜거나 느끼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파스타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났어요. 새우살도 탱글탱글하고요. 다만 파스타에서 여느 해산물 파스타에서 느껴지는 바다맛이 나지 않는 건 아쉬웠네요.


식사에 이어 커피와 디저트까지 한번에

 

밥을 먹고나니 커피가 당겼어요. 원래는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예정이었지만, 이 카페 메뉴 중 특이하고 맛있어보이는 음료가 많이 보여서 이 곳에서 차까지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동하지 않고 음식과 차를 모두 먹고 마실 수 있다니, 너무 좋아요!

카페답게 베이커리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케이크와 빵, 비스켓, 브라우니, 초콜릿 등등. 가격도 나쁘진 않아요. 직접 구운 커다란 브라우니가 5,500원이고 마들렌은 맛에 따라 2,500-3,000원 선입니다.

커피 메뉴도 다양해요. 저는 메뉴판에 있는 그림 중 <블랙 아인슈페너>가 눈에 확 띄어서 이 메뉴를 고르기로 했어요. 짝꿍은 늘 그렇듯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답니다. 브라우니는 내일 집에서 홈카페 마실 때 먹기 위해 같이 샀고요.

 커피 투샷입니다. 키가 큰 건 아이스아메리카노. 키작은 잔은 블랙아인슈페노. 유리잔이 참 개성있죠.
커피 맛도 우리 부부 입맛에 딱 맞았어요. 쓰거나 시지 않은, 고소한 맛! 카페라서 커피와 빵도 퀄리티가 좋았답니다. 여기서 우리 부부는 식사에 이어 맛있는 데이트를 이어갔어요 :)


<사쩜이 캐주얼다이닝>은 맛있는 음식과 커피, 빵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공간.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분위기도 좋아서 데이트하거나 가족모임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자주 찾아갈 것 같네요.
근방 이탈리안 음식점이나 분위기좋은 카페 찾는 분들에게 <사쩜이> 레스토랑겸 카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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