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CJ 사천식 마라탕면 덜 맵게 끓이는 법
마트 갔다가 호기심에 CJ에서 만든 사천식 마라탕면을 구입해봤어요. 당연히 마라탕 집에서 먹는 맛은 안나겠지만, 요즘 외식을 통 못하니 집에서라도 마라탕 느낌 좀 내보자 싶었죠. 매운 맛을 찾던 제게 ‘사천식 마라탕면’이라는 문구가 확 꽂히기도 했고요.
한봉지에 2인분이 들어있는데 가격은 대략 7,000원 정도더라구요. 그럼 마라탕면 리뷰 시작해볼게요!
언제나 그렇듯 제 포스팅은 내돈내산입니다. 협찬 없어요~
[씨제이제일제당] CJ 사천 마라탕면 (2인) :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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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보다 가벼운 칼로리, 인당 378kcal
사천식 마라탕면은 냉장보관해야 한답니다. 유통기한은 구입 후 3,4개월정도까지였어요.
2인분 기준으로 756kcal니까 한명당 378kcal를 섭취하는 셈이네요. 보통 라면 한봉지가 500kcal정도인걸 생각하면 그렇게 부담스러운 칼로리는 아녜요. 아마도 라면처럼 튀긴면이 아닌 옥수수면이라 그런 듯 합니다.
사천식 마라탕면 조리 방법
조리법은 매우 간단해요.
1인분 기준, 물 350ml와 마라소스를 넣고 팔팔 끓인 후 물이 끓은 뒤 화자오를 넣으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버섯, 청경채 등 재료를 추가해 먹을 수 있고, 원하면 마라샹궈로도 즐길 수 있대요. 마라탕면으로 마라샹궈까지 만들어먹을 수 있다니, 멀티 메뉴 느낌이네요.
봉지 안엔 마라탕면, 홍고추, 마라소스가 1인분씩 소분되어있어요. 이렇게 모든 재료가 1인분 단위로 나뉘어있으니 1인분만 만들어먹기 딱이더라구요. 실제로 저도 1인분은 냉장고에 다시 넣어두고 1인분만 조리했어요.
사천식 마라탕면 조리 후기, 맵기 조절 방법
1. 물 350ml, 마라소스 넣고 끓이기
우선 물과 마라소스를 냄비에 부었습니다. 처음엔 마라소스가 물 아래쪽으로 가라앉더라구요. 비쥬얼이 좀 그렇죠..? 그런데 온도가 올라갈수록 소스가 물에 녹으면서 일반 라면국물과 유사한 모양새가 되었어요.
2. 옥수수면 넣기
다음 단계는 옥수수면 넣기. 튀긴 면이 아니라 칼로리도 낮고 먹기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이런 탱글탱글하고 건강한(?) 면발 아주 좋습니다.
한동안 냉장고에 있어서 그런지 면발이 지들끼리 엉겨붙어있어서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었어요. 다행히 잘 풀어지더라구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매운 맛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았어요. 그냥 신라면 정도의 냄새정도 났던 것 같아요.
3. 홍고추와 화자오 넣기, 매운 것 못드시는 분은 조금만!
이제 홍고추와 화자오라는 스프를 넣을 차례인데요, 이 스프를 개봉하자마자 알싸한 그 마라 특유의 매운향이 주방을 덮더라구요. 너구나! 너였구나!
저는 매운맛을 완전 못먹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치만 요즘 소화도 잘 안되는데 이거 다 넣으면 속 버리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반봉지 정도만 넣었어요. 그래도 많이 매우니, 아예 안맵게 드시려면 1/4정도만 넣으셔야 할 듯 해요.
라면 위에 보이는 게 홍고추와 화자오입니다. 보이시죠?
이 쯤 해서 맛을 봤는데 기침 나올 정도로 맵더라고요. 이 상태면 맛있게 먹기보다는 고통스럽게 먹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투하한 게 바로! 제가 좋아하는 달걀입니다. 마라탕에 달걀 넣는건 어디에서도 못본 그림이지만 일단 제가 살아야 하는데 어쩌겠어요. 이렇게 해서라도 매운 맛을 잡아야죠!
4. 매운 맛을 중화하기 위한 달걀 투척
달걀을 풀어넣은 마라탕면입니다. 뭔가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비주얼이 되어버렸죠? 면까지 불어서 너구리라면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국물을 먹어보니 다행히 아까보다는 덜 맵더라고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준? 그래서 드디어 불을 끄고 사천탕면을 그릇에 담았습니다.
면발을 두둑히 집어들고 맛을 봤을 봤어요. 요거 진짜 맛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마라탕면보다 덜 맵긴 하지만 라면과 마라탕 그 중간쯤에 있는 맛이라 거부감도 없고, 라면을 넣어서 고소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많이 맵지 않아서 짝꿍도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옆에서 짜파게티 먹다가 자꾸 몇 번 집어가더라구요.
면은 물론이고 요 남은 국물까지 싹싹 비웠다는 것! 그 정도로 매운맛이 많이 중화되었어요. 뭐 마라탕 그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나 매운 걸 기대하는 분은 좋아하지 않을 레시피이지만, 너무 매운 음식을 피하는 저는 개인적으로 요 마라탕라면(?) 맛에 아주 만족했습니다.
달걀을 넣어서 먹은 마라탕면은 먹고도 속이 쓰리지 않았어요. 맵기가 잡혀서 맛있었고요.
저는 요 레시피 그대로 조만간 남은 1인분을 먹을 예정입니다.
좀 덜 매운 마라탕을 집에서 즐기고 싶은 분들께 레시피 추천드려요!
총평
맛 : ★★★☆ 마라탕 맛은 제법 나지만 재료가 더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
맵기 : ★★★★ 다행히 달걀로 맵기를 잡았다
가성비 : ★★★★ 2인분 이정도면 저렴한 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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