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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송도 철판요리 맛집 <하나비>, 삼둥이도 다녀간 곳

by 멍군이네♥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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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송도 철판요리 맛집 <하나비>


송도에는 핫플레이스인 만큼 맛집과 예쁜 카페가 즐비하죠. 송도 여행을 떠난 우리 부부는 많은 레스토랑 중 철판요리 전문점인 <하나비>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답니다. 이날 날이 좀 춥기도 했고, 두툼한 관자를 노릇노릇하게 구워먹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요. 보는 재미 가득했던 <하나비> 방문기 시작할게요!


철판요리 전문점 하나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3-3

하나비는 깨끗한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답니다. 이 건물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가게를 찾는 것도, 가게와 가까운 주차공간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주차하실 분들은 D구역 괜찮으실 것 같아요, 저희는 랜덤으로 D에 댔는데 생각보다 가게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큰 철판 두 개가 보였어요. 이 곳이 즉석에서 철판요리를 만드는 공간인가봅니다. 철판 바로 앞에 좌석이 있으니 앉아서 식사하면서 철판요리를 구경할 수도 있겠네요.
음식점에서 전반적으로 오래전에 만들어진 푸근한 호프집 느낌이 났어요. 우리는 예약시간에 맞춰가서 한 철판덱 앞쪽 자리로 안내받았답니다.


철판요리 전문점 하나비 메뉴

메뉴판에서도 오래된 호프집 느낌이 그대로 나지 않나요?
하나비 메뉴는 기본적으로 코스요리예요. 여기에 메뉴를 추가하거나 주류를 곁들이면 금액을 더 지불해야 하는 구조죠. 참고로 주말에도 런치코스 적용되고, 코스요리는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우리는 관자때문에 이 곳에 온지라 관자가 포함되어있는 런치코스를 선택했어요.


보는 즐거움이 있다, 하나비 런치메뉴 A코스 (38,000원)

먼저 피클과 소스가 제공됐어요. 소스는 아래부터 야채 소스, 생선 소스, 고기 소스입니다. 나오는 코스에 따라 소스를 맞춰 찍어먹으라고 하시네요.

제 입맛엔 그게 그거라 어떤 메뉴를 어떤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스프는 일반 경양식 돈까스집에서 나오는 맛과 똑같아요. 오랜만에 엄마랑 경양식집 갔던 어릴 때가 생각났답니다. 위에 올라간 크루통을 보니 빕스가 떠오르기도 했고요.

연어회는 딱 한점만 나왔어요. 연어 위에 양파와 유자소스, 그리고 뭔가가 올라가있는데.. 이게 캐비어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맛은 그저 그랬어요. 연어는 냉동같고 유자향이 너무 강해서 연어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샐러드랑 카프레제. 샐러드는 키위소스가 아주 맛있었고, 카프레제도 괜찮았어요. 짝꿍이 잘 먹지 않아서 제가 두개 다 먹었답니다. 
샐러드를 먹고 있을 때 셰프가 와서 재료 준비를 마쳤어요.

철판에 불을 켜고 기름과 버터를 휘휘 두른 뒤, 야채부터 본격적으로 볶아주기 시작합니다. 두명이라 재료도 딱 2인분씩이었어요.

첫 메뉴는 곤약. 원래 생 곤약은 정말 안좋아하는데 철판에서 구워서 그런지 맛이 괜찮았어요. 소스에 찍어먹으니 곤약 특유의 맹망한 맛이 아니라 은근한 고소함이 느껴졌어요.
버섯, 가지, 호박도 꿀맛! 우리 부부는 평소 가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가지는 맛있어요. 역시 철판은 진리입니다.

다음은 관자, 새우, 오징어살. 관자를 먹고싶어 온거라 기대치가 높았는데 생각보다 관자 맛이 별로더라고요. 덜 쫄깃하달까.

오히려 새우와 오징어볼이 굉장히 맛있었는데,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신선한 맛도 나서 괜찮게 먹었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스테이크 타임이에요. 셰프가 철판 위에 숙주, 스테이크, 양파, 마늘프레이크를 펼치고는 불을 붙여서 센 불에 휘리릭 볶아주셨죠. 철판 바로 앞에 앉아선지 보는 즐거움이 있더라고요.

드디어 스테이크가 완성됐어요. 고기 한점을 소스에 찍어먹으니 와, 이거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고소하고 쫄깃한 고기가 얼마만인지! 입맛 까다로운 짝꿍도 맛있다고 할 정도였어요.
양파도 숙주도 마늘도 고기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예전에 오사카에 있는 철판요리집에서 스테이크와 마늘 후레이크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고기는 그때보다 더 맛있고 마늘맛은 비슷하네요 :)

 디저트는 달달한 요거트. 철판요리를 먹어서그런지 속이 느끼했는데 요 디저트를 즐기니 느끼함이 확 사라졌어요. 디저트 없으면 뭔가 아쉬울 뻔. 이 점심코스는 시작보다 끝이 좋네요.



하나비는 철판요리를 즐길 수 있는 송도 맛집. 가게 분위기와 맛이 전반적으로 올드하고 너무 맛있어, 또 가고 싶어! 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보는 재미와 다양한 재료를 맛보는 즐거움이 있어 좋았답니다.

 

송도 철판요리집을 찾으신다면 <하나비> 방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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