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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국내 여행

여수 명물 ‘장어 샤브샤브’ 맛집은 여기! 맛, 서비스 완벽한 <하얀집>

by 멍군이네♥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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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여수 장어 샤브샤브 맛집 <하얀집>



짝꿍이 예전부터 저와 함께 가고싶어하던 여수 맛집이 있었어요. 장어 샤브샤브로 유명한 <하얀집>인데, 회사 워크샵때 왔다가 너무 맛있어서 저를 데리고 가고 싶었다네요. 이번 여수 봄여행때는 짝꿍의 원을 풀어줘야겠다 싶어서 드디어 <하얀집>을 방문했답니다. 한편으론 ‘장어 샤브샤브’라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어요.


하얀집

전남 여수시 남산남1길 27-1

매일 11:00~21:00


주차는 음식점 근처 무료 주차 공간에서!

네비에 하얀집을 찍고 가니 웬 바다가 나왔어요. 바다 위엔 여수 오동도 크루즈가 동동 떠있고요. 차들이 바다와 접한 공간에 촘촘히 주차해뒀더라고요.

근처 음식점 오신 분들은 이 곳에 무료 주차하시면 됩니다. 확실히 서울보다 주차도 편하고 좋네요!

이쪽은 갯장어 샤브샤브 골목인가봐요. 음식점들이 대부분 장어 샤브샤브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하얀집은 높은 건물에 간판이 커다랗게 걸려있어 위치를 찾기 쉬웠답니다.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가니 바로 입구가 보였어요.


바다뷰에 맛있는 음식까지 한가득, 이곳이 맛집일세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넓은 바다의 경관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너무 멋있더라구요. 바다 바로 앞 뻥 뚫린 노점에 앉은 느낌?
점심시간이 지나선지 한두테이블 정도만 차있어서 실내도 여유로웠어요. 우리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갯장어 샤브샤브인 하모유비끼가 이 곳 시그니처 메뉴이지만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 이 메뉴가 안된대요. 대신 장어 샤브샤브, 새조개 샤브샤브만 된다네요. 우리 부부는 아쉬운대로 장어 샤브샤브를 선택했어요. 가격은 2인 8만원. 하모유비끼와 동일하답니다.

맨처음 입가심하라면서 주신 장어 엑기스. 이 음식점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같아요. 우리는 집에가서 마시려고 아껴놨어요. 마시면 힘이 불끈 날 것 같은 예감이 들더라구요 :)

주문하고 나서 짝꿍과 바다를 바라보며 수다떨고 있는데 사장님이 육수를 가져다주셨어요. 뽀얀 육수 위에 대추, 양파, 대파 등이 동동 떠있네요.

 육수와 같이 부추와 팽이버섯, 깻잎, 상추를 가져다주셨는데, 요건 나중에 장어샤브샤브를 먹을 때 곁들여먹으라고 하셨어요.

뒤이어 밑반찬이 한판 나왔답니다. 역시나 이곳도 반찬 클라스가 어마무시하네요! 전라도 음식은 사랑입니다 :)

꼬막무침, 묵무침, 서너종류의 다양한 김치, 게무침, 오징어젓, 묵무침까지. 손수 만드신 듯한 반찬들이 엄청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하나같이 인공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는 엄청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에요. 여자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졌어요 :)

드디어 다듬어진 장어가 나왔습니다. 빛깔이 엄청 곱네요. 크기도 실하고요.

맨날 양념된 장어나 숯불에 올라가는 장어만 보다가 이렇게 맨들맨들한 장어를 보니 완전 처음 이 식재료에 도전해보는 느낌이었어요.
이제 그 유명한 장어 샤브샤브를 맛볼 시간입니다.

장어를 육수에 5초정도 담갔다가 빼면 장어살이 오징어처럼 오그라들어요. 제가 부추랑 버섯을 엄청 좋아해서 요 채소들도 육수에 듬뿍 담가두었어요. 장어살과 채소를 깻잎에 같이 올려먹을 생각이랍니다.

깻잎 위에 장어와 양념장을 올리고, 버섯과 부추도 같이 올려 쌈으로 먹었어요. 맛이 정말정말 고소하네요! 장어 특유의 고소한 맛이 듬뿍 나요. 왜 짝꿍이 그렇게 맛있다고 노래를 불렀는지 알겠더라고요.
장어 식감도 굉장히 뽀득뽀득한데, 버섯, 부추랑 같이 먹으면 씹는 느낌이 더 재밌어져요. 한점 한점 먹을때마다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했답니다 :)

옆테이블이 가족끼리 여수여행 올때마다 이 곳에 꼭 방문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도 유쾌하시고 맛있는 음식, 좋은 전망이 있으니 더 바랄 게 없었어요. 
장어를 다먹고 뭘 더 먹을까 고민하다, 육수 맛이 너무 맛있어서 이 국물에 라면을 끓여먹으려고 라면사리를 주문했어요. 라면대신 어죽을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그냥 라면으로 쵸이스했어요. 뭔가 아쉽다는.. 다음에 오면 어죽도 한번 맛봐야겠네요.

크~ 이런 라면맛은 처음 느껴봄 +_+ 정말 역대급이에요!
육수가 맛있으니까 스프를 반만 넣어도 간이 적당하더라고요. 사장님도 여기 라면 계속 생각날 거라고..ㅋㅋㅋ 직접 스프양까지 조절해주시고 반찬도 권해주시고. 인정 많은 사장님덕에 라면 한그릇을 깨끗이 클리어했어요.


이렇게 배불리 먹고 낸 가격은 82,000원. 8만원으로 호사를 누렸네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나중에 여수여행을 간다면 <하얀집>에 한번 더 꼭 방문해보려구요.

 

여수 놀러가시는 분들은 <하얀집>에서 장어 샤브샤브 드셔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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