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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국내 여행

여수 봄여행: 여수 해상 케이블카 이용가격/운영시간/이동루트 총정리

by 멍군이네♥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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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여수 해상 케이블카


드디어! 그 유명한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
여수엔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도 몇 대 있어서 더 짜릿하다고 익히 들었지만, 직접 타보니까 정말 스릴넘치고 재밌었어요. 여수 시내와 봄바다, 각종 명소도 한눈에 내려다보였구요.

여수여행을 가면 하늘 위에 떠있는 예쁜 케이블카를 보실 수 있으실텐데 망설이지 마시고 한 번 타보시길 권해드려요. 바닥이 투명하지 않은, 좀 덜 무서운 케이블카도 있으니까요. 그럼 케이블카 이용 후기와 유용한 정보 정리해볼게요!


여수 해상 케이블카 탑승 위치, 이동 루트, 이용 가격

 

케이블카는 돌산공원과 오동도 입구를 연결해요. 여행 루트에 따라 편도 or 왕복 티켓을 구입하면 됩니다. 우리 부부는 오동도에 놀러갈 예정이어서 돌산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왕복 티켓을 구입하기로 했어요.

돌산공원 쪽의 케이블카 탑승장 위치는 <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시면 편의점이 딸린 건물에 ‘매표소, 탑승장’이라고 써있어요. 우리 부부는 인터넷에서 따로 티켓을 구입하지 않은 터라 현장구매를 위해 매표소를 찾았습니다.

무인발권기는 총 세대. 이 발권기를 이용해 편도-왕복, 크리스탈-일반 등 옵션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돼요.


대인 기준
왕복: 15,000원
편도: 12,000원
크리스탈/왕복: 22,000원
크리스탈/편도 : 17,000원

여기서 크리스탈은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 일반은 바닥이 불투명한 케이블카를 의미해요.
소인의 경우 대인 가격에서 4,000원정도 저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리스탈 케이블카 가격이 더 비싸죠? 그래도 더 재밌고 탈 만 하다는 것! :) 우리는 크리스탈 왕복권 2매를 구매했어요.



여수 해상 케이블카 크리스탈 이용기

케이블카 티켓을 구매하고 같은 건물 위층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줄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 곳이 케이블카 타는 곳입니다. 6인승 크리스탈, 8인승 일반 줄이 분리되어있으니 구매한 티켓에 맞는 대기줄에 서셔야 해요.

저는 신나있는데 짝꿍은 대기줄이 짧아질수록 무섭다고.. 안타고 싶다고..ㅋㅋ 짝꿍이 무서운 걸(?) 잘 못 타거든요. 하지만 전 짝꿍 눈에서 두려움보다 더 큰 호기심을 읽어냈기에! 걱정 말라고 다독이며 기다렸어요.

코로나때문인지 다행히도 한 케이블카당 탑승인원은 2-3명 선에서 맞추더라고요. 사실 이게 맞죠. 이동수단에 사람을 꽉꽉 채워 탑승하면 코로나 리스크도 더 커지니까요.
우리도 둘이 안전히 탑승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모습이에요. 발 닿는 바닥부분이 투명해 아래가 다 보이고, 전면엔 반대쪽에서 우리를 향해 오는 케이블카, 여수 바다, 돌산대교 등이 보이네요. 너무 예쁘죠?

빨간 하멜등대, 그 옆에 낭만포차거리도 보여요. 밤엔 엄청 화려하고 사람많은 포차거리가 낮엔 조용하고 고요해보이네요.

 아직 꽃이 다 안폈을 때라서 숲 색은 알록달록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저는 요렇게 봉우리를 틔우는 극 초봄의 분위기를 좋아한답니다 :)
짝꿍이 처음엔 엄청 무서워하더니 역시나.. 어느순간부턴가 케이블카를 즐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수바다를 배경으로 둘이 양말샷도 찍었어요.

케이블카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어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여수밤바다를 틀어두었어요. 둘이 타는 케이블카인데다 여수를 배경으로 한 노래까지 흐르니 너무 좋더라구요. 케이블카 이동시간은 편도로 15분 이내. 좋은 음악, 멋진 풍경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케이블카가 도착해버리니 탑승 시간이 짧게 느껴졌어요.


주의, 우천 시 케이블카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돈, 경험보다 안전이 더 중요해요. 직원에게 애꿎은 분풀이 하지말고 매너 지킵시다.

이날은 맑았지만 동시에 강풍이 거셌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오동도에 도착한 우리도 바닷바람에  두통생길 정도..
오동도 구경을 마쳤으니 얼른 돌산공원으로 돌아가자며 오이도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기다렸는데, 한 5분쯤 기다렸을 때 갑자기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어요. 강풍으로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된다는!

티켓을 환불해준다고 하기에 우리는 부랴부랴 매표소에 갔어요. 편도 티켓만 환불해주는 줄 알았더니 왕복 티켓 전체를 다 환불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돌산공원까지 육로로 갈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준비해준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주 난리 난리..
사람들 막 격분하고, 거기서 일하는 할아버지한테 애꿎게 막 화내고 욕하고, 할아버지가 ‘왜 나한테 화내냐’고 하니 ‘그런 화 받기 싫으면 이런 일 하지 마라’고 하질 않나..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도 다시 화가 나네요. 날씨가 안좋아 부득이하게 케이블카 운영을 중지한다는데 그게 직원인 할아버지 책임인가요?


할아버지한테 가장 뭐라고 한 이상한 남자는케이블카 환불 대기줄에서 겁나 새치기하던 남자였어요..ㅉㅉ 다른 사람들도 혀를 내두르더라고요.

매표소 안내판에도 써있지만 우천시에는 부득이하게 케이블카가 중단될수 있어요.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이상한데 분풀이하지말고, 웃으면서 살아요 우리. 케이블카 직원들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셔틀버스를 20분이야 기다려야 한다길래 우리는 택시를 타고 돌산공원으로 갔어요. 택시로 한 10분 걸렸나? 금액도 4천원 이내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긴 케이블카 이용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저는 이제 여수 갈때마다 크리스탈 케이블카 탈거예요! 아주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으니까요 =) 여수여행하시는 분들, 한번쯤 케이블카에서 멋진 여수 경관을 내려다보는 건 어떠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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