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간만에 친구만나러 여의도 고고! 날씨도 참 좋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도 좋고,혼자 드라이브하기 좋은 날이었어요.
이번 점심 장소는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이호텔 29층에 위치한 <마리포사>에서 런치 3코스를 판매한대서 예약했어요.
주차는 3시간까지 무료! 그 이상은 비용이 추가됩니다. IFC랑 주차장이 연결되어있지 않아요.
유명한 여의도 빨간 건물,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여기가 바로 호텔 입구예요. 여의도 지나다니시는 분들은 ‘저 빨간 건물이 뭐지?’라고 의아해하셨을텐데, 이 건물이 바로 페어몬트 호텔이라고 해요. 색감이 엄청 강렬하고 건물 디자인도 특이해서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듯 하네요. 참고로 부지 자체는 통일교 땅이라고 합니다.
호텔 로비예요. 엄청 넓죠? 저는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오느라 1층 로비가 호텔의 제대로 된 첫 인상이었는데요, 공간이 굉장히 넓고 바닥이며 기둥이며 장식 모두 반짝거려서 정말 지은지 얼마 안된 티가 나더라구요. 엄숙하거나 깨끗한 다른 호텔과는 달리 여기 로비는 화려하고 젊고 새로운 느낌입니다.
26층으로 올라가는 길. 로비에서 마리포사 방문하러 왔다고 했더니 이 엘레베이터를 안내해주셨어요.
내리자마자 근사한 레스토랑 풍경이 펼쳐졌는데요, 사진으로 먼저 보여드릴게요.
엄청 근사하지 않나요? 레스토랑 인테리어마저 호텔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게 통통 튀네요. 핑크/멀티디자인 체어에 주렁주렁 매달린 조명, 부드러운 곡선이 이어지는 천장 장식까지. 게다가 중요한 건!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 의자가 있어요 ㅋㅋ 저기 앉고 싶었는데 창가쪽 자리로 예약해주셔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자리에 앉았네요.
테라스 좌석도 있어보여요. 우리가 방문한 때는 테라스 운영을 안하고 있었지만요.
마리포사 런치세트 - 75,000원으로 즐기는 4코스
마리포사 런치 후기는 인터넷 후기가 잘 없더라구요. 메뉴판 참고하셔요~
4코스는 75,000원, 5코스는 90,000원입니다.
우리는 4코스를 선택했어요. 4코스는 애피타이저-스프-메인-디저트로 구성되어있어요. 각 코스당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테이블셋팅. 이것도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아요. 다소 실험적인 소품톤 좋습니다 ㅎㅎ
식전빵은 개별 테이블세팅마다 따로 제공돼요. 빵이랑 버터를 주시는데 요 빵 굉장히 따뜻했어요 :) 먹기 참 좋더라구요.
애피타이저. 제가 고른 메뉴는 프로슈토인데, 아래 야채와 치즈가 깔려있어요. 짭짤한 고기랑 야채, 치즈를 잘라 한입에 먹으니 입안에서 맛이 다채로워지더라구요. 가볍고 자극적인 애피타이저 코스에 딱이었어요.
스프는 브로콜리예요. 제가 또 브로콜리를 싫어하는데 ㅋㅋ이건 브로콜리 맛이 강하지 않아서 거부감이 안들더라구요.
메인요리는 구운 농어! 다양한 야채 위에 농어 한덩이가 딱 올라가있어요. 요즘엔 스테이크보다 생선이 더 좋아서 어딜 가든 생선을 열심히 챙겨먹어요. 그러다보니 맛이 비교되는데요.. 음. 여긴 생선 자체는 정말 맛있고, 부드럽게 익혀주셨는데, 제입맛엔 소스가 살짝 진했어요. 그냥 대부분의 재료가 재료 본연의 맛을 내도록 소스향을 약하게 내주셨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디저트는 파블로바예요. 이거 제가 되게 좋아하는거 ㅋㅋㅋ 몰디브에서 엄청 신나게 먹었던.. 이것도 맛은 있었는데 사이즈가 좀 작았어요. 맛도 양도 살짝씩 아쉬운?
참, 디저트 나올 때 커피나 차도 한 잔 제공됩니다. ㅎㅎ
제가 코스를 이용하고 느낀 건.. 분위기와 서비스는 너무나도 좋고, 가격 대비 음식 맛은 쏘쏘라는 점. 75,000원 치고 음식 양이라든가 맛이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한 60,000원이면 만족했을 것 같아요 ㅋㅋ 요즘 호텔 브런치나 런치 퀄리티가 너무 좋아져서 자꾸 다른 곳들과 비교하게 되네요.
그래도 서비스 자체는 아주 좋았습니다.
나갈 때 보니까 룸도 있더라구요. 가족 모임이나 연말 모임하기도 괜찮겠어요. 이정도 규모면 15-20명 정도는 수용할 듯 싶네요 :)
여의도에서 분위기 괜찮은 런치코스 모임장소를 찾으신다면 마리포사도 한 번 고려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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