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닭꼬치 맛집 <호수집>
안녕하세요, 멍군부부입니다 😀
곧 초복이에요. 이럴 땐 초복 전후로 닭요리를 꾸준히 먹어줘야죠. ^^
우리 부부는 초복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서울역 맛집으로 유명한 <호수집>에 다녀왔어요. 여기서 최자가 식신로드에서 강추했다는 닭꼬치도 먹고 닭볶음탕도 먹었답니다.
그럼, 생생한 맛집 탐방 후기 지금 시작할게요.
서울역 <호수집>
서울시 중구 청파로 443
11:30~22: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평일 6시, 한시간 웨이팅해야 하는 찐맛집
여기가 바로 호수집 정문입니다. 오래된 간판, 웨이팅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들. 벌써부터 찐맛집 느낌이 엄청 나죠?
우리가 평일 6시에 도착했는데, 웨이팅은 앞에 6팀 정도 있었어요. 앞쪽에 닭꼬치 굽는 분께 얼마나 기다릴지 여쭤보니 30-40분이면 입장할 거라고 하더라구요. 해도 슬슬 지는 시간이고, 바람도 불고. 이 정도 날씨면 30분정돈 웨이팅할 수 있겠다 싶어 무작정 기다렸죠.
그런데 30분은 커녕.. 1시간이 지나도 입장할 기미가 안보이더라구요. 한 팀 정도 나갔나? 그냥 다른 것 먹으러 갈까 싶다가도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쉽사리 발을 뗄 수 없었어요.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던 어느 순간, 급 우리 차례가 됐어요. 드디어!
1시간 20분을 기다렸으니 진짜 맛집이긴 한가보다, 라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앉게 된 테이블이에요. 이 가게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테이블도 그닥 깨끗하진 않아요. 오래된 술집이니 위생은 크게 기대하지 못하죠. 그래도 생각보다는! 상태가 좋았어요 ㅎㅎ
맛집이라 소문날 만 하네, 맛있게 매운 닭요리
밑반찬은 김치 2종이에요. 아주 단촐하답니다.
우리는 닭볶음탕 작은 사이즈, 그리고 닭꼬치 3개를 주문했어요. 이 가게 시그니처를 모두 주문한 셈이죠 :)
닭볶음탕 / 18,000원
요건 닭볶음탕이에요. 빨간 국물 위에 버섯, 떡, 깻잎이 가득 올라간 냄비를 보니 벌써부터 입맛다셔지더라구요. 저는 닭볶음탕에 들어간 떡을 정말 좋아해요. 떡좀 한통 촤르르 부어주셨으면..ㅋㅋ
보글보글 끓는 중입니다. 닭 보이시죠? 닭볶음탕에 닭고기 조각이 아주 많이 들어있는 것 같진 않아요. 반마리정도 들어있으려나. 그래도 깻잎 등 다른 먹거리들이 많아서 큰 불만은 없었어요.
단, 이대로 식사하긴 아쉬워서 라면사리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라면까지 들어가니 이제야 비주얼이 딱! 완벽해진 느낌이에요. ^^
맛을 보니 와, 여기 진짜 찐맛집 맞더라구요. 국물이 알싸하긴 한데 엄청나게 매운건 아니예요. 맛있게 매워요. 어떤 육수로 맛을 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물맛이 진짜 깊구요..ㅋㅋ 제가 먹어본 닭볶음탕 중 엄마표, 광화문 맛집 다음으로 3위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닭꼬치 / 2,000원(개당)
닭꼬치도 나왔어요. 이건 가게 바깥 쪽에서 직원이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굽던 꼬치인데요, 캬- 진짜 인생 닭꼬치더라구요. 양념은 간장 맛이 느껴지는 소스인데, 약간 매콤한 맛이 나요. 고기는 야들야들하고 잡냄새가 1도 없답니다. 맨 밑엔 날개뼈조각같은 게 들어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날개부위! ㅠㅠ 뜯어먹는 즐거움이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어요.
사실 여기까지만으로도 너무 배불렀어요. 가장 작은 사이즈의 닭볶음탕을 주문했는데도 성인 둘이 다 먹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볶음밥 맛은 보고 싶어서! 볶음밥을 한공기만 주문했습니다.
아주머니가 볶아주신 볶음밥. 맛있어보이죠?
이거 진짜.. 햇존맛탱이에요. 이것만 따로 볶아먹고 싶을 정도! 이미 배가 엄청 불러있었는데도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역시 볶음밥은 필수라는!
이렇게 맛있게 먹고 낸 금액은 26,000원. 비록 한시간 반을 기다렸지만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었으니 만족해요. 그래도 다음엔 이렇게 한시간 반을 땡볕에서 기다리느니.. 그냥 포장하거나 배달시키려구요..ㅋㅋㅋ
서울역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호수집>! 닭볶음탕, 닭꼬치 좋아하는 분은 한번쯤 찾아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총평
맛: ★★★★ 맛있다!
가성비: ★★★★ 맛과 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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