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미니바둑 초콜릿
어릴 때 가끔 사먹었던 미니바둑 초콜릿이 환생했다니!
오랜만에 CU 편의점에 갔는데 추억의 요 초콜릿이 눈에 띄길래 확 업어왔다. 알고보니 작년에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미니바둑을 다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아졌고, 초콜릿을 재출시한 지금 이 상품이 CU 매출 순위 4위란다. 역시, 어렸을 때 먹은 간식을 유독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엄청 많나보다.
미니바둑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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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CU기준)
미니바둑 초콜릿 케이스. 박스만 딱 봐도 어렸을 때 이거 사먹던 추억이 물밀듯이 밀려옴 ㅋㅋㅋ 아주 아스란히 기억난다, 그 때 그 시절!
지금 한 통의 가격은 2,000원이다. 예전엔 200원, 300원쯤 했으려나. 확실히 편의점 과자 물가가 비싸지긴 했다.
한 통의 칼로리는 249kcal. 실제 초콜릿 양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주의사항 문구가 ‘실제 바둑알을 이 제품과 혼동하여 드시지 마세요’인데, 진짜 이런 분 있으려나? 아기들은 진짜 헷갈려할 수도 있나? 아무튼 내 기준에선 너무 귀여운 문구다.
박스에서 구성품을 꺼냈다. 흰색 바둑알, 검정색 바둑알이 각 바둑통에 담겨있다. 종이코팅된 바둑판도 들어있고. 진짜 너무 귀여운 것 아냐?
바둑판은 일반 종이가 아니라 코팅 종이다. 그래서 종이의 재질은 단단한데, 막상 천 위에 펼치려고 하니 접은 부분이 잘 펼쳐지지 않는다. 그래도 뭐. 내가 만원을 주고 바둑판을 산 것도 아니고 작은 초콜릿상자 안에 바둑판이 껴있는 건데 뭘 바라겠소. 눈금만 그려져있음 이걸로도 충분하다.
바둑알 초콜릿을 비닐 포장에서 꺼내 판 안에 담았더니, 초콜릿이 바닥에 닿으며 진짜 바둑알처럼 촤르르르 소리를 냈다. 이 소리를 들르니 괜히 오목 한 번 두고 싶어졌다. 나나 짝꿍이나 바둑은 둘 줄 보르지만 오목은 방법을 아니까! 초콜리 먹기 전에 미니게임 시작 :)
후후, 제가 먼저 시작해선지 제가 이겼습니다 :) 간만에 오목두니 재밌는걸?
오목을 끝내고 초콜릿을 한 알 씹어보니 겉면 딱딱한 코팅이 굉장히 두껍게 느껴진다. 바둑알과 비슷한 모양, 재질을 내려고 이렇게 겉면을 딱딱하게 만든건가. 맛이 출중하진 않고, 그냥 새알보다는 좀 덜 달달한 일반 초콜릿 맛인데, 재미가 있다. 게임을 즐기는 재미, 어렸을 때로 돌아간 듯한 재미. 그래서 2,000원이 아깝지 않았다.
한 번 더 사먹을 의향은 없다. 맛이 엄청나게 특별하거나, 박스를 열 때마다 매번 다른 게임이 있는 건 아니니까. 다만 어렸을 때를 추억하며 한 번쯤 사먹어보기엔 더없이 좋은 간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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