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이네 진짜 리뷰 - 정동 대표 브런치 카페 르풀
안녕하세요, 멍군부부입니다. ^^
얼마전 정동에 놀러갔어요. 목적은 딱 하나, 맛있는 브런치를 먹기 위해서였죠.
가기 전 포털을 폭풍검색해보니 정동에 추천수 많은 브런치카페가 몇 군데 있던데, 우리 부부는 그 중 <르풀>에 가기로 했어요.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여기가 제일 예뻐보였어요. 원래 같은 브런치여도 예쁜 곳에서 먹으면 기분전환도 되고 예쁜 사진 건지기도 좋고 여러모로 만족스럽잖아요? ㅎㅎ
르풀은 덕수궁 돌담길 근처에 있답니다.
르풀
영업시간 월~금 10:00~21:00,
토~일, 공휴일 11:00~20:00
정원이 딸린 예쁜 브런치 카페
SNS에서 볼 때 카페 외관이 엄청 예쁘길래 찾아갔는데, 이 카페는 실물 깡패더라구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뻐요!
벽돌로 만든 낮은 건물, 비밀스런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동그란 문, 심플한 간판까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예쁜 공간임에 틀림없습니다.
카페 바로 옆에는 열 명 남짓이 앉을 수 있는 작은 테라스가 있어요. 사실 요 테라스에서 햇살 받으며 브런치를 즐기고 싶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평일 열한시엔 이미 테라스 자리가 꽉 차있더라구요.
카운터에 물어보니, 야외 좌석에 앉으려면 별도로 테라스 앞쪽에서 대기해야 한대요. 원래 대기줄이 엄청 길다고.. 야외 좌석은 인기가 많은 자리니까 테라스 욕심나는 분은 꼭 일찍 방문하세요 :)
그리고 실내 좌석도 자리가 금방금방 차니까 가능하면 11:30분 이전에 오시는 걸 추천해요. 우리는 11시에 도착해서 실내 마지막 남은 자리에 착석했고, 이후에 온 분들은 실내에도 앉을 자리가 없어 기다리시더라구요.
브런치하기 딱 좋은 음식으로 구성된 르풀 메뉴
브런치 메뉴는 위와 같아요. 샐러드는 재료에 따라 10,000-14,000원 선이고, 빠니니는 9,000원 선, 샌드위치는 10,000원 정도예요. 가격은 꽤 세보입니다.
메뉴 중 라자냐가 있는데 이건 무려 14,500원이네요. 가격대가 제일 높은 메뉴예요.
오픈 시간부터 오후 두 시까지는 런치세트를 판매해요. 샌드위치, 빠니니, 샐러드 주문 시 아메리카노와 얼그레이를 할인해주네요.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여긴 르풀 실내 좌석인데요, 입구 쪽에 2인용 테이블, 3-4인용 테이블이 하나씩 있고, 안쪽에 2-3인용 테이블이 여러개 있어요. 카운터 앞쪽에 일렬로 된 의자는 웨이팅 자리라고 하네요. 평소에도 웨이팅이 많은가봐요.
우리는 햄치즈빠니니와 라자냐를 주문해보기로 했어요. 라자냐는 왠지 르풀이 프라이드를 갖고 있는 것 같길래(?) 주문했고, 햄치즈빠니니는 그냥 확 땡겨서 주문했죠. 음료는 아메리카노 두 잔을 샀답니다.
햄치즈 빠니니 / 8,900원
라자냐 / 14,500원
햄치즈빠니니는 먹기 편하게 두조각으로 나뉘어있어요. 잘 구워진 빵 안에는 야채, 토마토, 햄 한장, 치즈 한장이 켜켜이 쌓여있구요. 피클로 오이, 무도 같이 주신답니다.
사실 빠니니 기대 안했었거든요? 근데 이거 진짜 맛있네요. 일단 빠니니의 최대 단점인 ‘먹기 불편함’을 해결했어요. 핀으로 고정되어있어 손으로 들고 먹어도 재료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요. 그리고 맛도 엄청 담백해요. 짝꿍도 저도 진짜 맛있게 먹었답니다.
라자냐는 진짜 대박인데요, 이렇게 짜지않고 담백한 라자냐는 또 처음 먹어봤음..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해요. 시중에 파는 일반 토마토소스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사용하신 것 같아요. 어쩐지 카운터에서 가정식 라자냐를 추천하시더라니. 이건 진짜 역대급 라자냐입니다. 한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어요!
라자냐도 빠니니도 심지어 커피도! 아주 맛있었던 르풀. 왜 정동 대표 브런치 카페의 명성을 얻었는지 알 것만 같아요.
전 앞으로도 여기 자주 찾아갈 것 같아요. 자체 주차장은 없지만 근처에 대놓고 갈래요 ㅋㅋ
정동에서 분위기있는 테라스에 앉아 브런치하고싶은 분들은 르풀 방문해보세요!
총평
- 맛: ★★★★☆ 뭐 이런 라자냐가 다있지?
- 가격: ★★★★ 맛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
- 재방문의사: 200% 무조건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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