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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정동 유명한 브런치카페 <루소랩 정동>, 분위기는 굿 가성비는 쏘쏘

by 멍군이네♥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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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정동 브런치카페 <루소랩 정동>


덕수궁에 놀러갈 때 가장 방문하고 싶었던 브런치 카페가 바로 <루소랩 정동>이다. 첫 번째 이유는 인터넷을 찾아보니 여기 포스팅이 엄청 많았기 때문. 두 번째 이유는 사진상 여기 창가쪽이 굉장히 예뻐보였기 때문. 행여나 늦게 방문하면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우리는 부랴부랴 외출준비하고 카페에 들렀는데, 그래봤자 10시 50분이었다. 역시 아침잠만큼 이기기 힘든 것도 드물다.

다행히 카페 2층에 창가쪽 자리가 남아있었다. 보다 여유있게 자리잡고 싶으신 분들은 10시 반쯤 방문하시길! 브런치는 10시부터 오후 3시까디 제공하니 참고하세요 :)


루소랩 정동

평일 8:00-20:00, 주말 9:00-20:00
브런치메뉴 10:00-15:00

 

2층까지 넉넉하게 마련된 카페 좌석, 분위기까지 좋다

 

이 카페는 1층에서 브런치를 주문하고 원하는 장소에 자리를 잡으면 종업원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물론 브런치메뉴가 아닌, 커피나 케이크를 사는 분들은 일반 카페처럼 주문 후 음식을 받아가면 되고.

여기가 바로 1층에 있는 카운터다. 커피든 케이크든 브런치든 이 곳에서 주문하면 된다. 여기서 커피를 내리는지 커피향이 참 은은하게 퍼지더라.


쇼케이스엔 각종 빵과 케이크가 진열되어있다. 티라미수부터 롤케익까지, 프랜차이즈에서 보기 드문 메뉴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양한 디저트 중 내 눈에 확 뛴 건 레몬케이크! 레몬 들어간 디저트가 흔치 않은데, 그 중 맛있는 건 더 흔치 않은데 이 진열장 안에 레몬 케이크 조각들이 있었다! 이건 정말 무조건 시켜야 된다. 후후

카운터 뒤쪽에는 각종 원두가 전시되어있고, 향도 맡아볼 수 있다. 확실히 이 카페는 인테리어가 엄청 현대적으로 잘 되어있어 어떤 장소를 어떻게 찍어도 예뻐보인다.

자리를 맡기 위해 2층 공간도 스르륵 둘러봤는데 여기야말로 1층보다 더 예쁜 사진스팟들이 수두룩 빽빽이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현대적인데 창문 너머 보이는 모습은 자연적이기 그지없다. 고급 잡지촬영씬 너낌이 물씬 난다. 내가 이 풍경 보려고 멀리서 굳이 찾아온 것 아니겠니. 우리는 2층 마지막 남은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루소랩 정동 브런치 메뉴

 

아래는 10시부터 3시까지 제공되는 브런치 메뉴다.

2인 세트메뉴는 25,000원 선. 단품은 15,000원을 넘는 수준이다. 이정도면 브런치카페 치고는 가격이 괜찮아보인다.
나는 2인 세트메뉴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짝꿍이 원하는 메뉴가 세트에 없어서 단품을 두 개 주문했다.
아메리칸브런치와 클래식 에그베네딕트, 그리고 눈독들였던 레몬케이크까지.

참고로 얼데이 메뉴는 아래 이미지 참고하시길!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아메리카노 두 잔과 레몬케이크부터.

레몬케이크는 아래 약간 꾸덕한 치즈가 있고, 위에 부드러운 레몬크림이 두텁게 쌓여있다. 그 위엔 레몬조각이 세개 올라가있는데 너무 셔보여서 먹어보진 않았다.

한입 먹어보니 달달하고 맛있다. 새콤한 레몬맛과 옅은 치즈맛이 잘 섞여있어서 말그대로 새콤달콤하다. 그런데 내가 레몬 디저트에 기대하는 특유의 강한 신맛은 없다. 그래서 아주 살짝 아쉬웠다. 다른 메뉴를 먹다보니 배불러서 요 케이크는 반정도 먹고 나머지는 남겼다 ㅠㅠ

곧이어 나온 브런치들. (사진으로만 봐도..부실해보이지 않나요?)

아메리칸브런치 / 13,800원

접시 위에 치아바타같은 빵조각, 커다란 소세지 한개, 구운 감자와 가지, 구운 토마토, 채소가 있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계란도 들어있었다. 그런데 이게 14,000원짜리라니..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거기다 스크램블에그는 있는데 케첩이나 다른 소스가 하나도 없어서 맛이 참 심심했다. 티스토리에 이렇게까지 쓸 일은 보통 없는데 솔직히 다신 안 사먹을 수준의 메뉴였다.

클래식 에그 베네딕트 / 13,800원

요건 그래도 아메리칸브런치보다는 플레이팅이 괜찮았다. 맛도 합격선! 일단 달걀 수란을 스르륵 잘랐을 때의 비쥬얼이 너무 예뻤고, 먹어보니 맛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 구운 아스파라거스, 두툼한 베이컨조각도 맛있고 수란도 고소하고. 이거라도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브런치 두 개와 커피 두 잔, 레몬케이크 한 조각을 사고 낸 가격은 4만원 선. 어우. 음식 퀄리티와 양을 생각하면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

물론 카페 분위기가 좋고 공간이 넓긴 하다. 그러나 아메리칸브런치가 너무 별로여서 ㅠㅠ 비싸고 맛도 양도 별로여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떨어진다.
재방문 의사는 없음! 다음번에 또 정동 근처에 브런치를 먹으러 간다면, 두말없이 몇발자국 건너 있는 <르풀>에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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