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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빽다방 <블랙펄라떼> 먹어봤어요, 쫀득한 타피오카펄은 언제나 진리

by 멍군이네♥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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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빽다방 <블랙펄라떼> 후기


빽다방은 나에게 미지의 영역. 음료 메뉴가 엄청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한데도 집과 회사 근처에 빽다방이 없어 정작 자주 들르지는 못했던 카페다.
이번에 드디어! 빽다방을 발견해 신기한 음료를 하나 주문해봤다. 다른 분들은 이미 많이들 드셨겠지만, 나에겐 이번에 주문한 <블랙펄라떼>가 빽다방 입문 음료나 마찬가지다.


빽다방 <블랙펄라떼>

/ 3,500원

아침에 갔더니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라. 메뉴를 오래 고민할 여유도 없어서 아무거나 고른 게 바로 <블랙펄 라떼>다. 재작년쯤 흑설탕음료가 엄청 유행하면서 직장 근처 카페에서 1일 1흑설탕음료를 시행했는데, 이 음료의 이름을 보니 딱 그 때 중독됐던 흑설탕음료 류의 맛일 것 같았다. 그래서 홀린듯 이 음료를 골랐다.

가격은 3,500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음료의 양이 엄청 많다. 거의 스타벅스 그런데-벤티 중간사이즈정도? 이래서 빽다방 음료를 짐승용량이라고 하는건가?

<블랙펄라떼>는 흑당 베이스에 타피오카펄과 우유를 넣은 음료다. 그래서 그런지 음료컵 아래쪽에 타피오카펄이 잔뜩 가라앉아있다. 흑당도 같이 가라앉아있고. 가격이 저렴한데도 펄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는 듯 하다. 겉으로 봐선 가성비가 괜찮아보인다.

정석대로라면 타피오카 펄을 끓이자마자 바로 음료에 넣기 때문에 펄 있는 부분이 뜨끈뜨끈해야 한다. 그래서 펄이 가라앉은 음료 아래 부분에 손을 대봤다. 그랬더니 역시나 뜨끈뜨끈하다. 

음료 뚜껑이 있는 윗부분엔 그냥 큰 얼음이 둥둥 떠있다. 여기만 보면 펄 들어간 음료가 아니라 일반 카페라떼같다. 드리즐, 우유거품, 시럽같은 고명이 1도 없으니까.

빨대를 넣어 음료 위아래를 휘휘 저어주니 이제야 위의 우유층과 아래 흑당층이 골고루 섞여 아래위 색이 비슷해진다. 확실히 요런 류의 음료는 스르륵 저어 층이 섞이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음료의 맛은.. 진짜, 정말, 그냥 일반적으로 상상 가능한 타피오카펄 라떼다. 예전에 유행한 흑당밀크티랑 비슷한 맛!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전문 흑당밀크티 프랜차이즈 음료랑 비교했을 때 타피오카펄이 덜 뜨겁다. 그리고 타피오카펄의 사이즈가 약간 작게 느껴진다(기분 탓인가). 흑당 맛도 어딘지모르게 다르고(확실히 빽다방 음료는 고급진 단맛이 없다).
그래도 흑당밀크티 전문점의 흉내는 낸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양이면 좀 덜 맛있어도 된다. ㅎㅎ 딱 빽다방에 기대했던 만큼의 맛과 가성비였다.


비록 너무 달아서 음료 한 잔을 다 마시지 못하고 반 정도 남은 상태에서 버렸지만, 그래도 블랙펄라떼 자체는 저렴하고 양 많고 맛도 괜찮아서 나름 만족했다. 다음에 또 사먹을 의향도 있다!

빽다방에서 늘 마시는 커피 외에 새로운 메뉴를 드시려면 블랙펄라떼 한 번 도전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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