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청하시장 근처 로컬 맛집 <시장식육식당>, 얼큰한 소찌개

멍군이네 진짜 리뷰 -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청하시장 근처 로컬 맛집 <시장식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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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공진시장’으로 소개됐던 곳은 사실 포항 청진리에 있는 ‘청하시장’ 이다. 이곳엔 아직 드라마 세트가 일부 보전되어있다.
우리 부부는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먼저 ‘청하시장’에 들렀다. 드라마 감흥을 느끼기 위해 먼 길을 온 만큼,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었던 시장부터 구경하고 싶었다.

이 곳이 바로 청하시장. 공진시장이라고 적힌 이 오징어동상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만든 동상이란다.
해가 떨어진 후라 그런지 관광객도 별로 없고 동네가 조용하다. 출출해진 우리는 펜션 사장님이 소개해주신 시장 맛집을 찾아갔는데, 그곳이 바로 이 오징어동상 앞에서 바로 보이는 <시장 식육식당>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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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식육식당

여기 근처에 영일식육식당도 있는데, 어딜 갈까 고민하다 그냥 시장식육식당으로 고고! :)
가게는 살짝 허름해보이나 사람들이 수시로 들고나는 것을 보면 맛집은 맛집인 것 같다.

입구로 들어가 재료가 양옆으로 쌓여있는 통로를 지나면 식당이 나온다. 좌식과 테이블이 모두 있는 넓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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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찌개&돼지두루치기, 현지인이 인정한 맛있는 메뉴

일반 고기부터 육회, 식사까지 메뉴는 꽤 다양하다. 우리 펜션 사장님은 소찌개와 두루치기를 추천해주셨다. 소찌개엔 얼큰한 국물이 있고 두루치기는 매콤한 고기가 자작자작 구워 나온단다. 둘다 만원씩. 가격도 엄청 저렴하다.

우리는 살짝 고민하다 소찌개 2인분을 주문했다. 두루치기는 서울 어디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소찌개는 생소한 경상도식 메뉴니까!

주문하자마자 소찌개 2인분이 나왔다. 찌개 안에 소고기와 파, 두부, 호박 등이 들어있는 구성 :)

밑반찬은 김치랑 콩나물 등이 나온다. 하나하나 맛있어서 소찌개랑 같이 한 컷 찍어봄!

보글보글 끓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끓자마자 바로 그릇에 덜었다. 찌개를 한국자 퍼내자 얼큰한 냄새가 확 퍼진다.

칼칼할 것 같은 국물도 한국자 퍼내기!

자세히 보니 소고기도 풍성하게 들어있고 얇은 당면까지 있다.
소고기찌개 아니랄까, 역시나 국물이 엄청나게 시원하고 구수하다. 맛이 적당히 칼칼하면서 깊은 게, 소주 안주로 완전 딱인 듯 하다. 소주를 부르는 국물! 일반적인 전골 요리와 비슷한데 소고기가 듬뿍 들어선지 더 깊은 맛이 우러난다. :)

메뉴판에 당면사리 추가가 왜있나 했는데 요 당면이 엄청 별미라 더 먹고 싶어지더라. 사리 하나를 추가해 먹으니 그제야 아쉬움이 해소됐다. 소찌개에 당면사리 추가는 진리다. 심지어 가격도 1,000원으로 너무나도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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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식육식당>에서 배불리 식사하고 낸 가격은 21,000원. 시원한 맛, 친절한 서비스를 생각하면 엄청 저렴한 가격이라고 본다. 근처 맛집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시장식육식당>도 고려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