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앉으면 보이는 맞은편 건물.
분홍색 벽돌과 흰 색 기둥 건물이 인상적이다.
포르투갈 문화가 깊게 새겨진 장소 답게 곳곳에 유럽풍 건물이 참 많다.
포르투갈과 유럽의 흔적을 찾는 일이 마카오 여행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인 듯!
이 스타벅스는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안쪽 공간이 꽤 넓다.
처음에는 그냥 엠디와 커피만 주문하고 나가려고 했으나 넓은 자리를 보고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일요일 오전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차분하게 티타임을 즐겼다.
구시가지와 가까운 거리이면서 한산한 스타벅스라니,
이 지점 참 마음에 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딤섬을 이용한 MD 상품들.
딤섬판 들고 있는 곰인형 너무 귀엽다!
스타벅스 인형 가격은 3-4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었지만,
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같아 구매욕구가 마구 올라왔다.
컵은 1-2만원 선.
역시 딤섬으로 디자인되어있다. 일반적인 시티머그보다 훨씬 눈길이 간다.
스타벅스 지점 모양으로 만들어진 레고 시리즈도 눈에 띈다.
진짜 레고는 아니고 그냥 나노블럭 조립인데, 세 가지 버전의 스타벅스 블럭이 모두 예쁘다.
마카오에서 한참 프로모션 중인지 카운터 쪽에도 세 가지 모형이 전시되어있었다.
요즘 레고에 빠져있던 터라 다른 건 몰라도 이 블럭들만은 꼭 구입하고 싶었다.
개당 1만원 정도 가격이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타깃으로 보이는 엠디들도 많았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건 이 접시!
집에서 손님에게 과자같은 다과류 내놓을 때 유용하게 쓸 것 같다.
가격은 15000원 정도.
결국 나는 나노블럭 3개 셋트와 접시 하나를 구입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따뜻한 라떼 한 잔을 샀다.
참고로 마카오의 스타벅스 물가는 전혀 저렴하지 않다.
아메리카노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비싼 4,300원 선이고, 라떼는 무려 6,000원 정도 한다.
한 잔 받아들고 창가 쪽 자리에서 사진찍기!
우리나라에 없는 컵, 홀더 프린트를 보고 도저히 인증샷을 패스할 수 없었다.
라떼 맛은 우리나라와 똑같았지만 컵 프린트가 다른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람이 별로 없는 스타벅스에서 여유롭게 창가를 구경하며 티타임을 즐겼다.
마카오 스타벅스는 얼마 전 갔던 대만, 홍콩보다도 엠디가 더 풍성했다.
지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마카오의 커스터마이징 컨디션이 다른 중화권 국가보다 만족스러웠다.
나처럼 어느 나라를 가든 스타벅스를 찾는 분이라면 마카오에서 꼭 스타벅스를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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