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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세계 여행/2019 겨울, 마카오

[마카오] 에그타르트, 기내에 갖고 타도 될까?(feat. 마카오반도에서 콜로안 가는 법, 늦은 저녁 콜로안 여행기)

by 멍군이네♥ 201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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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 기내에 갖고 타도 될까?
(feat. 마카오반도에서 콜로안 가는 법, 늦은 저녁 콜로안 여행기)







 마카오에 도착한 첫날 저녁. 시간은 뜨는데 딱히 할 일은 없어 콜로안에 가보기로 했다.

 콜로안은 마카오반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관광지역.
작은 바닷가마을로 영화 <도둑들> 배경으로 나왔던 성 자비에르 성당, 예쁜 도서관 등이 있어 산책하며 마을을 둘러보기 딱 좋다. 

콜로안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로드스토우즈 베이커리 본점’ 방문하기!

마카오 디저트를 대표하는 에그타르트 원조인 ‘로드스토우즈 베이커리’는 이미 타이파, 코타이, 마카오반도 등지에 여러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지점보다는 본점의 타르트 맛이 훨씬 좋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콜로안에 있는 로드스토우즈 베이커리 본점에서 존맛탱인 에그타르트를 몇 박스 사온 적이 있는 나는 이번에도 무조건 여길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게 바로 늦은 시간에도 콜로안으로 향한 이유다.

마카오반도에서 버스를 타고 콜로안에 가려면 25A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보통 마카오반도에서 출발한 지 40-50분 정도면 마지막 정거장인 로드스토우즈 베이커리 바로 앞에 도착한다. 

중요한 건 이 버스가 굉장히 북적인다는 점! 
평소 마카오 주민들의 출퇴근, 이동 버스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이 많다.


우리는 호텔 리스보아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배차간격이 꽤 길어 20분 정도 기다리다 겨우 버스에 올라탔다.

 마카오 버스 가격은 인당 6 마카오달러. 버스 승차 시 돈을 지불하면 된다. 
거스름돈은 돌려주지 않으니 미리 잔돈을 준비해두는 게 좋다.


이 버스가 마카오반도에서 코타이를 거쳐 콜로안으로 가기 때문에 가는 길에 호텔들을 쭉 구경할 수 있다.

 중간에 앉지도 못하고 계속 서서 갔더니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 어찌나 시끄럽던지.. 버스에서 귀에 피나는 줄 알았다. 

이렇게 떠들어도 눈치 하나 안받는 게 좋은 건지 안좋은 건지 모르겠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노란 건물의 로드스토우베이커리 본점이 보인다. 
늦게 가서 그런지 이날은 예전과는 달리 사람이 별로 없었다. 





우리는 6개 포장된 에그타르트 박스를 네 개 샀다. 하나는 우리끼리 먹을 용, 세 개는 선물용! 

참고로 에그타르트는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다. 
예전에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배고프다고 에그타르트를 한두개씩 까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 안심하고 쟁여두시길! 에그타르트는 다다익선,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으니 한 번 살 때 많이 사두어야 한다.


바닷가마을 콜로안의 해변가. 아름다운 바다는 아니다. 저 멀리 코타이 쪽 호텔의 야경이 보이고, 비린내 나는 작은 바닷물이 보이는 정도? 

콜로안 바다는 정말 별로 볼거리가 없는 것 같다. 




대신 바닷가마을 근처에 있는 성 자비에르 성당은 너무나도 예쁘다. 

낮에도 이 곳에 와 본적이 있는데, 그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도 없고 사진도 잘 못찍었었다.
하지만 밤에 이 성당에 와보니 사람도 별로 없고 은은한 조명이 켜져있어 낮보다 훨씬 예쁘다. 심지어 인생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다!

밤이라고 해도 거리에 사람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데이트하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외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사람 등 현지인들이 꽤 있어 불안하지 않다.
덕분에 우리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면서 콜로안 데이트를 즐겼다.

돌아올 때는 똑같이 25A번 버스를 탔다. 안전하게 콜로안 여행 완료!




저녁 7시쯤 떠난 콜로안 여행은 불안하지 않았고, 낮보다 더 아름다웠고, 에그타르트를 잔뜩 살 수 있어 보람까지 있었다. 

플러스,

로드스토우 베이커리에서 파는 에그타르트는 비행기에도 들고 탈 수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딱이다. 

심지어 맛까지 최고!




콜로안을 오후에 들를 분들은 포스팅 내용 참고하시고 안전히 잘 다녀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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