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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여기가 진짜 원조! <23번지 남산돈까스> 맛도 가격도 훌륭한 곳

by 멍군이네♥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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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진짜 원조 남산 왕돈까스


임신 중기에 들어서지만 입덧은 계속된다. 입맛이 정말 하나도 없고 먹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야.. ㅠㅠ
그래도 최근에는 고기를 좀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특히 소스를 뿌리지 않은 돈까스는 입에 좀 들어간다. 그래서 신랑이 지난 주말 남산에 있는 원조 왕돈까스 집에 데리고 갔다.

남산에는 서로 자기가 원조라고 우기는 돈까스집이 많다. 하지만 92년부터 계속해서 돈까스를 만든 진짜 원조는 <23번지 남산돈까스>라는 것! 가게 전면 사진을 못찍었지만 주황색 <남산돈까스> 간판을 꼭 기억하시길!



23번지 남산돈까스

 

오래된 맛집 분위기 물씬 풍기는 내부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맛집 느낌이 물씬 풍긴다. 오래된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안쪽에 부엌도 보인다. 밥솥, 스프가 가득 담긴 팟, 그릇 등 친숙하고 정겨운 아이템들도 많다.
한쪽 벽면엔 유명한 사람들이 적은 싸인도 빼곡하게 붙어있다.


단촐한 돈까스 메뉴

돈까스집 메뉴는 매우 단촐하다.
돈까스 : 11,000원
생선까스 : 12,000원
반반까스 : 12,000원
치즈돈까스 : 13,000원

이외에 순두부, 꽁치 김치찌개, 술도 있는데 대부분의 테이블에선 돈까스를 먹고 있다.
우리는 돈까스와 치즈돈까스를 주문했다. 돈까스 집에선 돈까스를 먹어야지!


 

돈까스 & 치즈돈까스

 

주문을 하자마자 스프가 제공된다. 이 스프가 뭔데 그렇게 맛있는지! 어렸을 때도 경양식 돈까스집에 가면 스프를 엄청 맛있게 먹었었다. 후추도 잔뜩 뿌리고. 지금은 입덧 때문에 후추는 아예 못뿌려먹지만 여전히 스프는 맛있다!

신랑 것까지 내가 다 먹음 ㅎㅎ
스프를 다 먹기도 전에 돈까스가 나왔다. 여긴 정말 돈까스를 빨리 튀기는 것 같다.

돈까스와 치즈돈까스!

소스를 따로 달라고 했더니 별도 그릇에 담아 주셨다. 원래는 기본적으로 소스가 뿌려진 돈까스가 나오니 부먹파가 아닌 찍먹파는 꼭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하시기를!
접시에는 돈까스와 밥, 샐러드, 옥수수콘도 같이 올라가있다.

일반 돈까스.

잘라서 측면을 보니 일단 두께가 요즘 가게에서 많이 파는 돈까스에 비해 얇고, 튀김옷도 매우 얇다.
하지만 두께는 얇더라도, 실제로 먹어보면 튀김옷이 굉장히 바삭하고 고기가 고소해 맛있다. 온갖 장식을 한 요즘 돈까스와 달리 담백하고 전통적인 돈까스 맛이랄까?

치즈 돈까스. 요것도 잘라서 단면을 봤다. 안에 고기와 함께 치즈가 들어있는데, 치즈 양이 과하지 않고 적당하기 때문에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치즈 돈까스인데도 담백한 아이러니!


둘다 먹어본 결과 나는 돈까스에 한표, 신랑은 치즈 돈까스에 한표! 뭐 다 맛있고 개인적인 선호도의 차이만 있는 것 같다. 나중에도 남산 들를 일 있으면 한 번씩 들를만 할 것 같다.

다만 시설이 깨끗하진 않고 가게 밖에 있는 화장실이 매우 지저분해보였으니 화장실은 웬만하면 다른 곳으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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