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강남점 방문! 할인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여전히 맛있네(아웃백 런치시간)

멍군이네 진짜 리뷰 - 아웃백 강남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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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방문했다. 부쉬맨 브래드랑 치킨 샐러드가 너무 먹고 싶어서 병원 진료가 끝나자마자 고민없이 신랑을 데리고 병원 근처에 있는 아웃백으로 향한 것. 패밀리 레스토랑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면서 아웃백도 지점이 많이 없어졌는데, 그래도 아주 다행히 강남점은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 강남점은 교보타워와 논현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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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강남점

예전에는 아웃백을 언제 방문해도 줄이 꽤 길었는데. 이제는 예약 없이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없고 공간이 텅텅 비었다. 그나마 창가쪽에만 사람들이 몇 명 앉아 있고.
이런 상황을 보면 나의 추억의 공간과 맛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 같아서 괜히 마음이 아프다. 베니건스, 티지아이, 아웃백이 패밀리레스토랑 삼대장일 때가 있었는데 이젠 외식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어버렸네. 아웃백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남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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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운영시간: 오픈시간부터 오후 3시까지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12시였는데, 오픈부터 3시까지 런치메뉴가 서비스되기 때문에 런치를 주문할 수 있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런치는 메인메뉴와 더불어 스프, 음료(에이드), 커피까지 제공되는 혜자 서비스다. 모든 메뉴가 런치로 제공되는 건 아니지만, 인기있는 메뉴는 거의 다 런치메뉴에 있다! 우리는 런치세트로 투움바파스타, 그리고 치킨샐러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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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세트 구성

아웃백의 트레이드마크 부시맨브레드.

기본으로 나오는 허니소스 이외에 초코소스까지 따로 요청해서 받았다.

집에서 아웃백을 배달로 시켜먹으면 따뜻한 빵이 아니라 상온에 보관되는 포장 빵이 나오는데, 근래 그것만 먹어오다가 매장에서 갓 데운 따끈한 빵을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다. 이거지!

최근 초코소스를 유료화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던데.. 그러지 마소.. 안그래도 줄어드는 손님 더 줄어들라 ㅜ

양송이 스프도 나왔다.

아웃백 스프 내가 너무 애정해.. 크림 스프 안에 양송이버섯이 둥둥 떠있고, 먹으면 고소한 맛이 확 퍼진다. 맛있다 맛있어!

오렌지에이드.

나는 아웃백에서 음료를 주문할 땐 항상 오렌지에이드를 선택한다. 여기 오렌지에이드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다. 지금 폭풍 입덧 중이라서 신 음료는 지양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요 음료는 다 마셨다. 마시고 나서 일반 탄산음료로도 리필되니 아낌없이 마시자!

투움바파스타.
우리가 아웃백에서 제일 좋아하고 자주 사먹는 파스타. 원래나는 요 파스타를 엄청 좋아하는데, 입덧때문인지.. 파슬리? 향신료 향이 너무 나서 이번엔 못먹었다. 투움바파스타조차 먹을 수 없는 내 입맛이 영 어색하다. 확실히 임신, 그리고 입덧은 사람을 완전히 바꿔버린다. 얼른 끝나서 맛있는 것 맘껏 먹을 수 있게 해줘, 나의 입덧아 ㅠㅠ

치킨샐러드.
내가 아웃백에서 오지치즈프라이 다음으로 좋아하는 최애 메뉴. 샐러드 위에 통통한 치킨이 몇 조각 들어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할 말이 없다..
입덧 중이어도 향이 없는 찬 메뉴는 입에 잘 들어가서 요 샐러드는 맛있게 잘 먹었다. 다만 저 망고인지 뭔지 노란 고체는 입에 안맞아서 버림.. 저거 뭐죠? 겁나 밍밍하고 물렁하고 냉동실 냄새나고 정말 별로임.

후식은 녹차!
내가 또 아웃백 원두커피 킬러라, 원래는 사람들 커피까지 모조리 챙겨마신다. 그런데 지금은 입덧 때문에 커피가 안땡긴지 두 달이 넘어서 아웃백에서 처음으로 커피가 아닌 녹차를 받아 마셔봤다. 커피와 달리 녹차의 맛은 쏘쏘. 다른 곳에서 마시는 흔한 녹차와 맛이 다르지 않다. 그래도 이렇게 후식까지 야무지게 챙겨주는 아웃백 런치 서비스가 매우 고마웠다. 요즘엔 이렇게 혜자로운 외식 음식점이 많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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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에서 음식 가격을 지불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특히 아웃백 전용 신용카드를 만들면 30%, 그 이상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신용카드가 없어서 SKT VIP 할인을 이용했다. 지불 가격에서 15%만 할인받을 수 있지만, 그게 어디야!

런치 세트 두 개를 먹고 나니 4만원 대 후반의 가격이 나왔는데, 할인을 받고 4만원에 근접한 금액을 지불했다.

여전히 맛있고 런치메뉴 구성이 알찬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오랜만에 방문해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