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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양재역 혼자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곳, 통창이 있는 카페 <커피앤웍스>

by 멍군이네♥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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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통창이 있는 카페 <커피앤웍스>


비오는날 회사에 연차를 내고 모처럼 외출! 재택근무만 하다보니 평일에 바깥세상을 구경하기 쉽지 않다. 다들 재택이 부럽다고 하지, 평상시엔 온라인 미팅이 꽉 차 있어서 밖에 나가거나 쉴 시간도 없단다..오히려 재택근무랑 출근을 섞어하던 전 회사가 그리워질 때도 있다고.

 

양재역에 위치한 서초구청에 볼 일이 있어 잠깐 들렀다가 주변을 슬쩍 둘러보니 커피 한 잔 하기 딱 좋아보이는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건물 1,2층에 걸쳐 있는 <커피앤웍스>. 카페가 전면 통창이라 안에서 커피마시면서 바깥을 바라보면 비오는 거리가 잘 보일 것 같았다. 매일같이 들락날락거리는 스타벅스나 투썸도 슬슬 지겨워지고 오랜만에 커피앤웍스에서 파는 달달한 커피를 한번 맛보고 싶어서 바로 들어갔다.


커피앤웍스

 

비오는 날의 양재역. 밖에서 보기에 커피숍이 굉장히 쾌적하고 깨끗하고 시원해보인다. 비오는 날은 이렇게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 들어가서 비구경 거리구경하는 게 최고다. 오늘같은날 연차를 낸 나 자신, 장하다 장해.

대지에 경사가 있어서 그런지 건물 층수가 약간 혼란스럽다. 왼쪽 입구로 들어가면 로비고, 오른쪽 계단으로 들어가면 1층이다. 나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왼쪽 입구의 로비로 들어간다음 엘레베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갔는데, 헤매지 않으려면 오른쪽 계단으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낫겠다.

오른쪽 계단으로 들어오면 사진에 보이는 문을 통해 바로 카페로 들어올 수 있다. :)

 

커피앤웍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하기 때문이다. 이 지점은 처음 와보지만 역시나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눈이 즐거워진다.

창밖을 보면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좌석도 있고, 나 혼자 아지트처럼 편히 앉아 노트북할 수 있는 쇼파석도 있고. 여러 명이 회의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도 있고. 이런 멀티 공간이 많은 카페는 일부러라도 더 자주 가게 된다. 이 근처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이 곳으로 자주 올 듯!

내가 가장 마음을 빼앗긴 공간은 바로 창가석이다. 테이블도 공간이 꽤 넓고 중간중간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 펴놓고 일하거나 기록하면서 커피 마시기도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힘들면 고개를 살짝 들어서 거리 구경 사람 구경도 하고. 얼마나 좋아! 

내가 들른 날은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지 않고 굉장히 여유로웠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사진은 찍었지만 가장 꽂힌 곳은 역시 밖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창 가까이의 창가석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바닐라빈 크리미라떼. 예전에 요걸 마셨을 때 맛있지만 굉장히 달게 느껴져서 이번에 당도 조절이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딱히 조절이 안된단다. 그래서 그냥 주문했다. 이 음료는 마치 플랫화이트처럼 작은 컵에 담겨져 나온다. 하지만 음료가 굉장히 달기 때문에 딱 이정도 양이 적당하다. 양이 더 많으면 질려서 다 버릴 듯 'ㅅ'

한 잔 마셔보니 역시나 그 때의 그 맛이다. 엄청난 당도가 몸 속 곳곳으로 퍼진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달다고 느낀 화이트초콜릿모카보다 더 달달한 느낌! 


이번 잔도 역시나 다 마시지 못하고 반 정도를 남겼다. 언젠가부터 달달한 음료를 마시면 다 못마시고 반 정도만 마시고 버리게 된다. 과한 달달함은 안달달하니만 못하다는 진리를 내 몸이 알아버린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비오는날 밖을 쳐다보며 운치있게 달달한 커피를 마시는 경험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 다음 번에도 여긴 무조건 재방문이다. 음료는 덜 달달한 걸 시켜서 오래오래 천천히 음미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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