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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고려대 가면 꼭 들르세요! 오래된 안암 맛집 <유자유 김치떡볶이 본점>, 여전히 최고의 맛

by 멍군이네♥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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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유자유 김치떡볶이 안암 본점


입덧 기간 동안 떡볶이는 커녕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1도 입에 못 댔는데. 임신 중기에 접어드니 급 덜 매운 떡볶이가 땡기기 시작했다. 그것도 다른 곳에서 만든 떡볶이 말고, 대학생 때 자주 먹었던 유자유 김치떡볶이!

여기 김치떡볶이 맛은 다른 곳 떡볶이와는 완전 다르다. 더 고소하고 쫀득하고.. 암튼 정말 맛있다. 술 한 잔과 함께 먹으면 더더욱 맛있고.

떡볶이 생각을 도저히 떨쳐버릴 수 없어서, 날씨 좋은 어느 주말 정말 오랜만에 신랑과 함께 안암을 찾았다. 목적은 오직 하나다. 요 떡볶이를 먹는 것!


유자유 김치떡볶이 본점(고려대/안암)

 

예전에는 유자유가 안암에만 있었는데,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찾아보니 이제 대학로 등등에 분점도 생긴 것 같다. 유자유 사장님 돈 많이 버셨겠네.
안암 본점은 주차가 가능하다. 차를 5-6대 정도 댈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이 곳에 차를 대고 아주 편하게 식사하러 올라갈 수 있다. 주차까지 되는 음식점, 좋아 좋아!

예전 대비 굉장히 매장이 깔끔해진 느낌이다. 사실 내가 대학에 다니던 그 옛날엔(?) 비위생 신고도 꽤 있었는데, 이젠 가게가 완전 청결 컨셉으로 돌아선 것 같다. 오픈 키친에, 테이블도 아주 반짝반짝하다. 일하시는 분들도 두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있고.

여기는 다양한 떡볶이와 사이드, 사리, 주류를 판매한다. 개인적으로는 치즈김치떡볶이와 유자유를 추천한다. 치즈김치떡볶이는 김치떡볶이에 피자치즈를 잔뜩 추가한 메뉴. 치즈가 엄청 많아 매운 떡볶이맛을 중화해준다.
메뉴판에 써있듯 김치떡볶이가 2–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2-4명이 오면 하나만 시켜도 된다. 나중에 여기에 볶음밥까지 만들어먹을 수 있으니까 모자랄 확률은 없음!
술은 유자유가 좋고, 고대 앞이라 막걸리도 있다. 우리는 점심에 방문해서 그냥 술은 패스했다. 떡볶이 하나에 카프리썬도 무료로 하나 딸려오니 감안해서 주문하시길!

무료 카프리선과 유료로 주문한 사이다 등장. 내가 이 김치떡볶이와 함께 여러가지 종류의 음료수를 다 마셔봤는데, 역시 김치떡볶이엔 카프리썬이 가장 잘 어울린다. 

이제는 단무지도 아예 포장된 제품이 제공된다. 청결함의 끝을 보겠다는 사장님의 의지가 느껴진다. 포장 없이 아무렇게나 쌓여있는 노란 단무지는 깨끗해보이지 않지. 암.

치즈 김치 떡볶이 / 오징어튀김

우리가 주문한 치즈 김치떡볶이와 오징어튀김이 나왔다. 사실 치즈 김치떡볶이 위엔 사진에 보이는 햄과 함께 파프리카도 몇 점 올라간다. 그런데 나는 입덧 중이라 향 있는 채소를 잘 못먹어서, 파프리카는 빼고 햄만 올려달라고 주문했다. 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채소 없는 떡볶이를 준비해주심!

언뜻 보면 비주얼은 옛날에 매일같이 먹었던 그 떡볶이랑 똑같다.

김치떡볶이의 맨 밑 바닥 쪽엔, 고추장 양념을 베이스로 볶고 졸인 떡과 김치가 평평하게 깔려있다. 그리고 위엔 피자치즈가 듬뿍 올라갔다. 어떤 분들은 치즈가 너무 많이 올라가서 느끼하다고도 하시더라. 그런데 내가 치즈를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내 입맛엔 요정도 양이 아주 만족스럽다.

참, 김치떡볶이에 들어있는 떡은 얇은 떡볶이떡이 아닌 떡국떡이다. 그래서 매콤한 양념이 떡에 참 잘 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떡국떡 떡볶이!

떡과 김치, 치즈를 젓가락으로 한 번에 들어올려 먹어봤다. 역시 그 때 그 맛이 틀림없다! 달콤하면서 매콤하고, 그러면서도 쫀득쫀득한 식감이 입에서 놀고. 역시 찾아온 보람이 있다. 너무 맛있다 :)

매운 맛은 1단계로 했는데, 약간 매콤하지만 치즈의 느끼한 맛이 매운 맛을 잡아줘 먹을 만 하다. 그리고 떡이 엄청 말랑말랑하다. 대학생 때도 여기 떡은 어쩜 이리 부드럽냐며 친구들이랑 놀라곤 했는데 ㅎㅎ


예전엔 김치떡볶이에 순대랑 당면, 치즈를 추가해서 먹은 다음 그래도 배가 부르지 않아서 볶음밥까지 만들어 싹싹 비벼먹었더랬다. 이제는 그정도 배와 용기가 남아있지 않은데다 입덧으로 이 떡볶이도 겨우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맛있다는 느낌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
학교 올 때마다 포장을 하든, 매장에서 먹든, 항상 찾는 김치떡볶이. 나중에도 또 와야지!

안암 가시는 분은 고대 앞 명물 김치떡볶이도 한번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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