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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커피빈에서 파는 애프터눈 파스타 솔직 후기, 내 입맛엔 괜찮던데?

by 멍군이네♥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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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군이네 진짜 리뷰 - 커피빈 <파스타> 솔직 후기

 

커피빈에서 파스타를 판다고?

 

커피빈은 가성비가 좋지 않아 참새 방앗간처럼 들르진 않는 곳이다. 그런데 얼마 전 커피빈 기프트카드를 선물받고 나니, 확실히 예전보단 더 자주 방문하게 된다. 관심없던 메뉴를 이것저것 시켜보기도 하고!

엊그제도 기프트카드를 들고 커피빈에 들렀는데, 카운터에 나열된 여러 메뉴 중 “파스타”가 눈에 들어왔다. 스파게티 면이랑 소스를 내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6,900원. 치즈를 추가하면 8,000원 정도란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파스타를 주문해봤다.


커피빈 치즈 파스타&카페라떼

카페라떼 라지사이즈, 그리고 내가 직접 소스오 면을 고른 DIY 파스타!

커피컵이 워낙 커서 그런가. 커피 대비 파스타는 접시만 커보이고 음식 양은 적어보인다. 근데 실물을 보면 그리 적은 양은 아니다. 접시도 크고 파스타 양도 적지 않음.

내가 주문한 치즈 파스타.

파스타 면은 일반 스파케티면으로 선택했다. 소스도 토마토 피자에 들어가는 일반 소스.

이렇게 기본적인 옵션을 선택하고, 위에 치즈만 왕창 더 추가했는데, 딱 봐도 파스타 위에 얹은 치즈 양이 꽤 많아 보인다.

포크로 파스타면을 돌돌 말아 한입꺼리로 추린 뒤 맛을 봤다. 음? 맛 괜찮은데? 인터넷엔 커피빈 파스타가 최악이라는 악평이 대부분이었지만, 내 입맛엔 어째 잘 맞는다..?


소스도 많이 짜거나 맵지 않고 딱 적당하고, 면도 아주 약간만 불어있는 게 먹기 좋고. 치즈는 마구마구 엉겨붙어있다.

나처럼 파슬리, 야채 등 여러 고명이 얹어있지 않은, 면과 소스만 있는 깔끔한 파스타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잘 먹을 수 있을 듯!

 

어떤 블로거는 편의점에서 파는 파스타가 커피빈 파스타보다 낫다고 하더라. 근데 나는 편의점에서 파는 파스타를 안먹어봐서 그런지, 워낙 커피빈 파스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잘 먹었다.
그리고 가격대도 뭐.. 이정도면 적당한 것 같음. 요즘 물가가 비싸졌으니 이정도는 받아야 커피빈도 메뉴 유지를 하겠지.


엄청나게 맛있는 파스타를 기대했다면 실망하겠지만, 기대 없이 가면 커피빈 파스타는 그럭저럭 괜찮은 듯 하다. 면 종류도, 파스타 소스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고 2시 이후에 음료와 함께 주문하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게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굳이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아도 되고, 오래 앉아있으면서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있어서, 나는 앞으로도 종종 커피빈에서 파스타를 주문해먹을 것 같다.

 

커피빈 자주 가는 분들은 한번쯤 파스타 시식을 시도해보셔도 좋겠다.

결론. 악평이 자자하지만 내 입맛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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