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군부부 솔직 리뷰/맛집, 푸드 리뷰

양재천 디저트카페 <앨리스 프로젝트> 디저트 코스 후기, 눈과 입이 즐거운 곳

by 멍군이네♥ 2022. 12. 25.
반응형

멍군이네 진짜 리뷰 - 양재 디저트카페 <앨리스 프로젝트>


이번 크리스마스는 바가지나 씌우는 레스토랑 상술에 놀아나지 말고 조촐하게 디저트 코스나 즐기자며, 우리 부부는 그닥 비싸지 않은 디저트코스를 예약해두었다.
우리가 선택한 디저트카페는 양재천 근처에 위치한 <앨리스 프로젝트>. 평소에도 이색 디저트를 판매해 꽤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인당 36,000원, 총 72,000원을 내고 크리스마스 스페셜 디저트 코스를 예약했다.


앨리스 프로젝트

앨리스 프로젝트는 양재천에서 도보 5분 거리의 한산한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가게에 들르기 전에 미리 조사를 해보니 고객을 위한 별도 주차 공간은 없는 듯 해서, 우리는 근처 유료주차장에 차를 댔다.

가게 안이 밝고 넓어서 안심이 됐다. 나는 어두운 카페나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은 카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직원이 우리를 바깥쪽 테이블이 아닌 안쪽 자리로 안내했다. 우리처럼 디저트 코스를 예약한 사람들은 안쪽 공간에서서빙을 받는 것 같다.
가게 안에 사람이 많지 않아 자리에 앉아서 여기저기를 사진으로 남겨봄! 인테리어 예쁘다아 :)


디저트 코스를 주문하면 음료는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음료는 아래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음!
커피, 티, 탄산수 음료 중 나는 페퍼민트 티를, 신랑은 골져스 게이샤 티를 주문했다. 참고로 골져스 게이샤는 딸기향이 살짝 풍기는 녹차라는데, 카페인은 좀 들어있지만 맛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디저트 코스를 즐길 시간!

디저트 코스는 5가지로 구성되어있고, 음식이랑 비슷한 신맛->보통맛->단맛 순서인 듯 하다. 전체적으로 다 맛있어보인다, 

베&레몬 페퍼

첫번째 코스는 배&레몬 페퍼. 레몬과 곁들인 배 네조각 정도가 나온다. 포크로 거품부터 배조각까지 한꺼번에 담아 먹으면 된다.
신랑은 요 첫번째 메뉴가 가장 인상적이고 맛있었단다. 하지만 난 거품에서 느껴지는 후추?의 향이 너무 강렬해서 기침을 해댔다. ㅋㅋㅋ

입덧이 많이 좋아졌어도.. 아직 향이 강한 음식을 먹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


파인애플&코코넛

두번째 코스는 파인애플&코코넛. 파인에플 크림/조각 위에 머랭을 얹고, 트레이에 코코넛을 뿌려 한 번에 떠먹는 디저트다. 원래 내가 바삭한 식감의 머랭을 좋아하는데다, 코코넛과 머랭의 맛이 엄청나게 진하지 않고 은은해서 내 입맛에 너무 잘 맞았다. 가장 맛있었던 메뉴!


밤&사워도우

세번째 코스는 밤&사워도우. 아래쪽은 밤이고, 위쪽은 사워도우다. 요 디저트에 대한 우리 감상평은
신랑: 영양갱 크림버전
나: 너무 달달함 요 디저트는 매우 쓴 아메리카노랑 마시면 딱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디저트 별로 음료까지 페어링되지는 않아 살짝 아쉬웠다.


다크초콜릿&체리

네번째 코스는 다크초콜릿&체리. 맨 아래 크럼블이 깔렸고, 위에 초코크림, 초코아이스크림, 설탕을 올렸다.
한 숟가락에 떠먹으면 체리 향과 달콤한 초콜릿 향이 확! 입 안에 스며든다. 맛있다 맛있어. 가장 맛이 강력했던 디저트!

체리향이 너무 강했을 거라며, 중간에 사워크림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주셨다. 요거 입맛 씻기 딱 좋더라! 메뉴와 메뉴사이에 브릿지로 먹기 정말 적절한 맛이었다.
너무 깔끔하고 맛있어서 밖에서 판다면 한 통 사놓고 싶었다.


피스타치오&레몬케이크

다섯 번째 코스는 피스타치오 레몬케이크! 매장에서 홀케익으로도 판매하는 메뉴같다. 위엔 고소한 피스타치오가 잔뜩이고, 중간중간 레몬 레이어 맛이 어우러진다. 맛이 과하게 달지 않고 고소해서 우리 둘다 엄청 만족했다. 다음에 생일 기념할 일 있음 여기서 피스타치오&레몬 홀케이크 사먹어도 좋을 듯!


뱅쇼&슈톨렌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별도로 만들어주신 슈톨렌과 뱅쇼! 사실 뱃속 아가때문에 이번 크리스마스엔 뱅쇼도 못 마셨고, 슈톨렌도 딱히 못사와서 엄청나게 아쉬웠는데.. 이렇게 우연히(?) 뱅쇼랑 슈톨렌을 전부 맛보네.
뱅쇼에선 뜨끈한 와인과 과일향이 묵직하게 느껴지고, 슈톨렌은 달달하니 너무너무 맛있다. 한 시간 안에 온갖 디저트를 몸 속에 때려박은지라 슈톨렌을 다 먹진 못했지만, 달달한 뱅쇼와 슈톨렌의 조합에 입 안이 행복해졌다 :)


이렇게 배불리 먹고 낸 가격은 72,000원.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디저트카페 코스 치고는 가격도 좋고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하셔도 좋을 듯!

반응형

댓글